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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13.10.27
것도 모르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주셨습니다."
-허행화-
저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하나님을 향한 진
실한 믿음과 사랑 없이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지 않 으면 지옥에 간다는 두려움으로 교회에 나가고 예배를 드 렸습니다. 1996년에 불신자인 남편과 결혼을 하였고, 이후 로도 여전히 두려운 마음과 의무감으로 교회에 다니며 형 식적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어느 날부터 방광염을 앓게 되 었습니다. 통증이 극심해 열흘이 넘도록 약을 먹었지만 차 도가 없자 의사 선생님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일주일만 더 약을 먹어보고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다른 여러 가지 검사 를 해보자고 하였습니다. 선생님의 표정을 보며 덜컥 겁이 난 저는 하나님만이 치유해 주실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 아침마다 금식기도를 하고 작정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작정예배 둘째 날, 예배를 인도하셨던 수구역장님과 함 께 교회당에 가서 많은 눈물을 흘리며 형식에 지나지 않았 던 저의 신앙생활을 회개하였습니다. 며칠이 지나 그 날도 그동안의 저의 죄와 허물과 연약함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용서와 긍휼을 구하며 수구역장님과 함께 간절히 기도할 때에 성령세례와 함께 방언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중에 온 몸에 이상한 기운이 감돌면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저의 질병을 치료해 주신다는 믿음이 생겼습 니다. 신기한 체험과 함께 그날부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을 새롭게 느끼게 되었으며 하나님이 만드시고 다스리시 는 세상 모든 것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마지막 작정예배를 드리기로 한 날 새벽에 찬양을 듣다 가 막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아랫배가 뭉치듯이 한 곳으 로 힘이 몰리더니 아래로 쑥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았습니 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시는 소리가 들려와 깜짝 놀라 그만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부끄럽지만 일찍이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설교를 들어왔는데도 불구하고 저 는 그 때까지 하나님의 천지창조와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 랑에 대한 단순한 성경지식만 있었지 어린아이처럼 아무
새벽에 자다가 이런 말씀을 들으니 이것이 무슨 의미일 까 궁금해 하다가 작정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을 사랑하 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주제로 전해 주는 하나님 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어찌나 놀랍고 신기했던지, 순간 온 몸에 소름이 쫙 끼치고 '내가 새벽에 들었던 말씀인데' 하면서 병이 확실히 나았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병원에 갔더니 정말 거짓말처럼 의사 선생님이 깨끗이 다 나았다고하면서 참으로 기이한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저 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 다”(시 107:20) 하신 말씀의 권능을 체험하고 하나님께 영 광을 돌렸습니다.
그 후 하나님과 대화하는 기도 시간이 무척 즐겁고 설교 말씀을 들을 때마다 받는 하나님의 말씀이 마치 송이 꿀 처럼 달게 여겨졌으며, 주님의 일을 하며 교회에서 봉사하 는 것이 참으로 즐겁고 흥분되어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쁘게 신앙생활을 시작한 몇 달 후 월요기도 회에 가서 기도를 하는데 제 마음이 불안하여 기도를 계 속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의 남편은 그 때 아주버님을 도 와 일을 하고 있었는데, 불현듯 남편이 집을 담보로 대출 을 받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배를 마치 자마자 집으로 달려가 그런 사실이 있는지 남편에게 물었 지만 남편은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남편의 말 을 믿을 수가 없어 다음 날에 부동산에 가서 등기부등본 을 떼어보았더니 우려했던 일이 사실이었습니다. 남편이 저희 집을 통째로 담보대출을 받아 아주버님 사업에 보태 주었던 것입니다.
이를 확인한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저랑 상의 한 마디 없이 집을 담보로, 그것도 조금도 아니고 최고 상한 액까지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에 불안감이 밀려오고 마음 이 심히 괴로웠습니다. 남편과 아주버님이 너무 미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 날 저녁 남편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몇 개월만 쓰고 돈이 나오는대로 금방 너희 집부터 해결 해줄 테니 대출 좀 받아 달라는 부탁에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심하게 다투고 다음날 아침에 밥을 차려주려는데 남편이 너무나 미운 나머지 도저히 상을 차 릴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에게 기도를 해야겠다고 말하고 딸아이 방에 들어가 너무 힘이 든다고, 남편과 아주버님 이 미워서 살 수가 없다고 하나님께 호소하며 도와주시도 록 기도를 드렸습니다.
서러운 눈물, 분한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데 성령님께
서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 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 16:32),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 니"(빌 2:5)와 같은 말씀을 기억하고 묵상하게 하시며 신령 한 위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부족하기 그지없는 저를 사랑해주시는 하나님께서 제 남편 또한 사랑한다는 말씀을 주셔서, 가만 생각해 보니 그동안 제가 남편의 구 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 못했고 남편을 미워할 자격이 없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여러 가 지 약속의 말씀을 생각하니 제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면서 남편에 대한 미움도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하나님께 감 사하며 남편을 이전보다 더 사랑하고 남편을 위해 더 기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연거푸 다가온 어려움을 통해 저의 믿음 을 자라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만을 굳게 의지하고 사랑하 며 경외하는 신앙생활에서 참된 만족과 행복을 찾고 누리 게 해주셨습니다. 결국 집은 경매로 남에게 넘어갔지만, 하 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머잖아 새 집을 장만할 수 있었 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는 남 편은 언제쯤 하나님 앞에 나오고 예배하며 섬기게 될까, 그 때를 기대하고 소망하며 남편의 구원을 위해 더욱 힘 써 기도하였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시어머님이 간암 수술을 받고 투병을 하시는 과정에서 남편을 하나님의 품으로 불러주 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어머님도 그 병고를 통해 우상숭 배를 버리고 살아계신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게 은혜를 베 푸셨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친정어머니도 질병을 통해 하나님 앞으로 나오게 하시고 치료해 주셔서 지금 70이다 되신 연세에도 불구하고 성령 충만하여 우리 시흥성전에 서전도 잘 하시는 구역장님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열심 히 교회와 성도님들을 섬기고 계십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 루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소리 높여 찬양합니다.
자녀들도 정성껏 예배를 잘 드리면서 교회에서 봉사하 고 있고 남편 또한 아직은 믿음이 연약하고 교회에서 직분 은 없어도 예배를 드리고 전도하는 일에 나름 열심을 내고 있어 지난날을 생각하면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한지 모릅 니다. 많은 사람 중에 저희를 택하여 자녀로 삼아주시고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한 우리 교회를 섬기게 해주시며 때 를 따라 도우시고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 다. 저와 저의 가족 모두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때 나 아플 때나, 부할 때나 가난할 때나 변함없이 주님을 사 랑하고 지금보다 더 잘 주님을 섬기며 주님의 기쁨이 되기 를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