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에서 HIT
저
13.3.31
(간증) -서석순-
것이 남편의 믿음을 회복시켜 주시고 저도 구원해 주고 자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을 믿고 섬기면서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는 고등학생 때 미션스쿨을 다녔지만 복음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로 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사회 에 나와 직장생활을 하던 중에 결혼하여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그런대로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1996년에 IMF를 겪으며 하루아침에 남편이 직장을 잃었 습니다. 남편은 새 직장을 얻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 만 8개월이 넘도록 실직상태가 이어졌습니다. 저 또한 내 일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우울한 날들이 지속되었습니다.
그 당시 시화에 살고 있었는데, 은혜와진리교회에 다 니며 만날 때마다 저를 전도하던 언니가 찾아와서 이번 에는 꼭 교회에 함께 가자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바 깥출입이 싫었고 여전히 교회에 관심이 없어 응하지 않 았습니다. 며칠 후 언니의 심방 부탁을 받고 교구 전도사 님과 수구역장님이 저의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두 분의 정성과 간곡한 권유에 언니 체면이라도 세워 주려고 마 지못해 한 번 가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제 약속을 받아낸 수구역장님이 아파트 계단을 내려가는 뒷모습을 보니 마 치 어린아이가 무척 기쁘고 신나는 일이 있어 그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뛰어 내려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며 참 이상하네. 내가 교회를 다니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한 번만 가보겠다고 했는데 왜 저렇게도 좋아할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 또 한편 제 마음에도 왠 지 모를 기쁨이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주일 아침에 교회에 함께 가려고 찾아온 언니를 보자 "내가 교회에 나가서 남편이 직장을 갖게 되면 계속 교회 에 다니고 아니면 다음부터는 안 갈 거야!"라고 의도하 지 않은 말이 불쑥 튀어나왔습니다. 그 날 남편도 저와 함께 교회에 나갔습니다. 남편은 아버님의 핍박에도 불 구하고 고등학교 때까지 꾸준히 신앙생활을 하였었는데, 대학에 들어가면서 점차 예배를 등한히 하고 이후로 하 나님을 멀리하고 살았습니다. 그래도 아직 조금은 믿음 이 남아있었던지 순순히 저를 따라 예배에 참석하였습니 다. 남편이 직장을 잃고 저희 가정이 어려움을 겪게 된
그 이틀 후에 기적처럼 남편이 직장을 구하였습니다. 회사의 사장님은 장로님이셨는데 면접을 보러 온 남편에 게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에 응답해주셨다고 하였답니 다. 남편은 설계하는 일을 합니다. 설계 분야는 어떤 직 종보다도 꼼꼼하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래서 성격이 꼼꼼하고 성실하며 예수님을 믿는 사람을 구하길 원하여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남편을 보니 꼼꼼하 고 성실해 보였고, 특히 지난 주일부터 다시 교회에 다니 기 시작했다는 솔직한 말에 더욱 마음이 갔다고 했습니 다. 언니가 하나님께서 소원을 들어주셨다면서 계속 교 회에 나가 꾸준히 예배를 드리고 설교를 들으면 점차 믿 음이 생기고 구원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귀한 은혜인지 도깨닫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금요기도회에 참석하였을 때입니다. 주일예 배, 수요예배와 달리 기도 시간에 불을 끄고 어두운 분위 기에서 기도하는 것이 생경하였고, 알아듣지 못하는 말 로 소리 내어 기도하는 성도나 더러 손뼉을 치며 기도하 는 성도를 보고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에는 금 요기도회에는 오지 말아야지' 하고 마음먹었습니다. 그 런데 그 다음 금요기도회 시간에 저절로 발걸음이 교회 로 향하여졌고, 그 날 성령세례를 받고 방언의 은사를 받 았습니다.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에서 큰 은혜를 받 고기도 시간에 회개기도를 하는데 어렸을 때 상처받고 마음 아팠던 기억들이 차례로 비디오 영상을 보는 것처 럼 지나가고, 그 기억들이 떠오르는 장면마다 신령한 위 로가 임하며 제 마음이 치유가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 음이 한없이 상쾌해지고 어둠을 헤치고 마침내 밝은 빛 가운데로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성령께서 제 마음의 상처와 아픈 기억들을 치유해 주시고 방언의 은사까지 주셨습니다.
이 후로 모든 예배가 기다려지고 더욱 말씀과 성령의 은혜를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 은 제 마음에 봄비 내리듯이 은혜로 스며들면서 저의 믿 음이 자라갔습니다. 딸과 아들과 함께 온 가족이 손을 잡 고 교회에 나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참으로 기쁘고 행복하였습니다. 특히 둘째인 아들은 어렸을 때도 교회 8 에 가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 "교회 가는 발걸음이 정말정 말 기뻐요"라고 찬송을 부르며 앞장서곤 하였습니다. 첫째인 딸이 초등학교 시절에 저도 모르게 한동안 저
로 인해 마음고생을 하였습니다. 맏이인 딸과 둘째인 아 들이 1년 터울이다보니 첫째가 볼 때 엄마는 늘 남동생만 을 챙기고 남동생에게만 사랑을 쏟는다고 느껴졌었나 봅 니다. 어느 때부터 저에게 반항하는 태도를 보이더니 하 루는 '엄마는 동생만 사랑한다'고 마음에 쌓였던 불만 을 터뜨렸습니다. 제가 딸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는 중 에 딸이 발을 크게 다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다친 발에 깁스를 하게 되어 나을 때까지 매일 제가 딸을 등에 업거 나 자전거에 태워서 등하교를 시켜야 했습니다. 그렇게 저와 딸이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딸의 마음이 치유가 되었고 저와의 사랑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하나 님께서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고 전화위복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7년 전, 남편이 직장을 옮기게 되어 김포시로 이사하였 습니다.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사정상 남편이 근무하 던 부서를 정리하는 바람에 직장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 지만, 하나님께서 이곳 김포에 다른 직장을 예비해 주셔 서 쉬는 날 없이 새 직장으로 출근하여 계속 일할 수 있 었습니다. 김포로 이사 온 후에는 구역장님들을 따라 전 도의 일선에도 나섰습니다. 전도 봉사를 하면서 이전에 교회에 가겠다는 저의 약속을 받고 돌아가며 어린아이마 냥 좋아하던 그 수구역장님의 모습이 떠오르며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너무도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구역장 직분을 주셔서 순종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 구역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교회학교 아 동부에서 교사로 봉사하는 은혜도 주셨습니다. 시화성 전에서 보조교사를 했었기 때문에 교회학교가 그리 어 색하지 않았습니다. 밝고 순수한 예쁜 아이들에게 예수 님의 은혜와 성경이야기를 전하고 가르치다보면 제마 음에 신령한 기쁨과 함께 감사가 솟아납니다. 하나님께 서는 남편에게도 교회학교 교사로 헌신하고픈 소원과 열심을 주시고, 유초등부에서 봉사하도록 인도해 주셨 습니다. 남편은 회사에서 출장이 잦아 봉사하기가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여 교사의 직분을 감당하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고 비록 저 희의 작은 것이라도 주님께 드려 사랑하고 섬기는 기회 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여전히 부족하 고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도우심을 힘입고 직분을 잘 감당하면서 주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할렐루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