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ᄂ에서 ᄂᄂ
(간증) -오선임-
12.12.9
66 고난과 시련을 통해서 저를 연단하시고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하게 해주셨습니다.
저
는 유교 사상에 투철한 아버지와 열성적인 불교 신자였던 어머니 슬하에서 넷째 딸로 태어났습니 다. 어머니와 함께 암자를 찾아 다녔고 말 못하는 우상 을 섬겼습니다. 그리하면 죽어서 극락세계에 간다고 믿 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우매하고 허망한 일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집안 분위기에 젖어서 예수님 을 믿는 친구들을 핍박하고 멀리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992년 초에 은혜와진리교회 구역장님 한분 을 알게 되었는데 저에게 열심히 전도하였습니다. 구역 장님은 식당을 운영하는 바쁜 생활 중에도 복음을 거부 하는 강퍅한 저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40일간 작정금식 기도까지 하셨습니다. 저에 대한 그러한 관심과 성의에 못 이겨 교회에 따라 나갔습니다. 그 해 봄이었습니다. 당회장 조용목 목사님께서 오산시에 오셔서 성령충만 기도회를 인도해 주셨는데, 그 날 성회에 참석하여 설교 에 은혜를 받고 목사님이 신유와 축복의 기도를 해주실 때에 고질적인 무릎 관절염이 치유되는 체험을 하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심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 직 굳건한 믿음을 가지지 못한 상태에서 그 해 가을에 결혼하였습니다.
신혼 때부터 월셋방에서 시할머니와 시아버지를 모시 고 시동생과 함께 생활했습니다. 결혼한 지 3개월쯤 되 었을 때 시동생이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졌습니다. 당
시 24살이던 시동생은 만성 신부전증으로 저의 도움 없 이는 복막 투석은 물론 세수도 할 수 없는 환자였습니 다.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84세인 시할머니가 목욕탕 에서 넘어지면서 꼬리뼈가 다쳐 앉아 있지도 못하게 되 었고 어렵게 사업을 하던 남편은 친구와의 동업에 문제 가 생겨 사업을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참으로 설상가상 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고난과 시련을 통해서 저를 연단하시고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 하게 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사방으로 우 겨 쌈을 당한 그런 상황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어디론가 도망하고 싶었습니다. 아무런 희망도 없고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에 처했습니다. 심지어는 하나님을 원망하고 교회에 가기도 싫었습니다. 그런 저를 수구역장님이 끊 임없이 심방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하며 작정예배 를 드려 주셨습니다. 교회 복음지를 모아가지고 오셔서 구역예배 설교말씀을 매일같이 시동생에게 읽어주며 기 도해 주고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러는 동안 저도 시동생 곁에서 그 말씀으로 위로를 받게 되어 홀로 시간을 내어 열심히 성경을 읽기 시작했 습니다. 그리고 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꾸준히 목 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성령님의 위로를 체험하고 새 힘을 얻었습니다. 매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들을 성경 에서 찾아 노트에 옮겨 적고 또 기도제목을 적어가며 하 나님께 간절히 기도 드렸습니다. 어떠한 형편에서도 흔 들리지 않는 소망을 가지고 믿음으로 살게 하여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시동생은 병상에 누운지 2년 만에 하나님 나라로 갔습니다.
부진한 사업과 시동생 병구완 등으로 저희는 7천만원 정도의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믿음이 굳건하게 되어 낙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뢰하며 남편 의 직장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의 해결 및 가족 복음화를
위해 간구하면서 여러 가지 길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 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돕는 손길을 내밀어 건물주와 가 게 주인의 마음을 움직여 주셨습니다. 계약금, 권리금을 나중에 형편이 좋아지면 달라고 하며 치킨 가게를 열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막 가게를 열어 몹시 바쁜 중에도 아동구역장 직분을 순종과 감사함으로 받았습니 다. 아동구역예배 때 정성껏 치킨으로 간식을 만들어 주 었더니 40명이 넘게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힘겨울 때도 있었지만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돌보기 위한 준비를 하 면서 성경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더 많이 기도하게 되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깊이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습 니다. 그리하여 믿음의 부자가 되었습니다.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여행은 고사하고 친정나들이조 차 쉽게 할 수 없고 마음대로 외출하기가 어려웠지만, 그 런 분주한 생활 중에도 한 번도 아동구역예배를 쉬지 않 았고 예배 참석과 구역장 일을 성실하게 하였습니다. 믿 음과 소망을 가지고 범사에 감사하였더니 감사할 일들 이 계속 생겨났습니다. 남편과 함께 운영하는 가게가 잘 되어 얼마 전에는 소원하던 큰 집도 마련하여 이사하였 습니다. 가족 복음화를 위한 기도도 응답되었습니다. 시 할머님은 94세까지 사시고 천국으로 가셨고 시아버님은 우리와 함께 교회에 다니며 건강하게 생활하고 계십니 다. 자녀들은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구역예배도 잘 드리는 신앙이 독실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지난날을 돌이켜 볼 때 저의 손을 잡고 이끌어 주신 하 나님의 자상하신 손길에 무한히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우상을 버리고 살아계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 게 하여 주셨고, 참으로 좋은 교회에서 귀한 직분을 받아 서 섬기게 하여 주셨습니다. 저를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 한 행복자와 성공자가 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남은 생애도 온 마음과 뜻을 다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하며 살겠습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