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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12.08.05]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2012-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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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5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다 (요17)
(간증)
-정옥희-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가 처음 예수님을 알게 된 것은 중학교 3학년 때 영어 선생님을 통해서입니다. 하루는 선생 님께서 "우리 집은 종합병원이고 문제투성이다. 하지 만 '할렐루야!' 예수님이 함께하시니 좋기만 하다." 하 시며 복음을 전하셨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선생님을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였 습니다. 나중에 제가 예수님을 믿고 나서 처음 생각난 분은 바로 그 선생님이셨습니다. 진학한 고등학교가 미션스쿨이라 절기 때마다 목사님을 모시고 예배를 드 렸는데,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 지면서 교회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생각은 그때뿐이었고 정작 교회를 다니게 된 것은 결 혼 후 기독교인인 남편을 만나고부터였습니다.
제 남편은 성실하며 정직하고 선한 사람이었습니 다. 그러나 주일예배, 주중예배, 구역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성가대와 주일학교에서 봉사하는 남편의 모 습은 제게 낯설고 못마땅하기까지 하였습니다. 하나 님이 안계시면 이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한 페 이지 한 페이지 성경을 읽어 가던 중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 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 라”(요 1:14)는 말씀에 은혜를 받고 예수님을 믿게 되 었습니다.
당시 저는 작은 교회에 다녔는데 말씀에 갈급함을 느껴 은혜와진리교회의 철야예배에 참석하던 중 당회 장조용목 목사님의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아 1991년부터 은혜와진리교회로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회 를 옮기고 나서 한동안은 열심을 내었지만 남편은 직 장일로, 사업일로 바빠지면서 봉사의 일을 소홀히 하 였습니다. 저 역시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직장을 다니 게 되면서 믿음이 식어져서 어떤 날은 기쁨과 감사함 으로 예배를 드렸지만, 또 어떤 날은 예배를 안 드리면 하나님께서 벌주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의무감으로 예배를 드릴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나 의 모든 죄와 저주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 는데도 내가 이러니 하나님께서 과연 나를 사랑해 주 실까 하는 회의감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광야에서 이 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향해 원망 불평했듯이 저의 신앙생활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귀한 구역장 직 분도 언제부턴가 짐스럽게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믿음을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 었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시편 23편과 주기도문 등을 외우면서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말씀 안 에서 살기를 힘썼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운영하는 평 신도성경학교에 입학하여 체계적으로 성경공부를 하 며 점점 성경적인 삶의 가치관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신앙이 크게 성장하게 되는 사건을 경험하였습니다. 남편이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빚보증 을 서서 몇 천 만원을 대신 물어주어야 하는 일을 당하 였습니다. 남편은 이 일을 해결하느라 동분서주하였지 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남편에 게 우선 신앙부터 회복하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면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도와주실 것이 라는 믿음의 권면을 하였습니다. 남편은 이 환란과 고 통을 계기로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아가면서 신앙을 회복하고 주의 일에 힘쓰게 되었고, 그러자 경제적으 로 오히려 갑절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 게 되었습니다.
저는 2011년 6월, 위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큰아이는 직장과 대학원을 다니고 작은아이는 대학에 입학하였 으며, 남편은 순조롭게 사업을 해나가고 있을 때였습 니다. 저는 제가 처한 현실을 믿음과 소망으로 받아들 였습니다. 죽으면 천국에 가게 될 것이고, 남편이나 자 식들이 내 남편, 내 자식이기 전에 하나님의 자녀이니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어쩌면 제 게 무겁고도 힘든 짐을 다 내려놓으라고 하시는 것도 같았습니다. 그동안 쓴 뿌리가 많이 남아 있어서 때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심하고, 범사에 감사치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원 망 불평하던 일들을 진심으로 회개하였습니다. 남편의 돕는 배필로서 최선을 다하지 못한 일도 회개가 되었 습니다. 마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이 있었지만 한편으로 내가 죽으면 친정식구들은 영영히 구원받지 못할 것 같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구장님과 성도들이 하나같이 저를 많이 아껴주고 기도해 주셨으며, 남편과 아이들도 제 곁에서 많은 시 간을 내어 기도하고 뒷바라지하며 힘을 북돋워 주었습 니다. 수술하기 전날 꿈을 꾸었는데, 구역장님들이 손 에 손을 잡고 함께 수십 명이 기도하면서 "이 곳에 큰 공사가 있는데, 공사가 끝나면 이전보다 훨씬 크고 아 름다워질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 운데 수술이 잘 되었고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었 습니다. 할렐루야! 교구와 구역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 와 도움을 통해 저를 사랑하시고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극심한 환 난과 고난 가운데 있을 때 함께하셔서 세상이 주지 못 하는 평안과 위로와 소망을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오병이어의 기적'이 주는 교훈을 좇아 우리 교회의 '일천교회 설립' 의 목표를 이루는 일에 깊이 참여하여 헌신하고자 하는 비전을 갖게 되었습니 다. 그리고 저는 수술 후 남편의 권유로 두 번의 해외선 교 여행을 다녀오게 되면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주의 복음을 위해 생애를 바쳐 헌신하시는 선교사님들과 하 나님의 비전을 보고 우리 교회의 세계선교 비전을 위 해 더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기쁨으로 "복음을 전하고 봉사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가 지기를 기도하며 저의 성품과 언행이 다른 사람들에게 덕이 되고 본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저의 자녀 들이 믿음에 굳게 서서 언제나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 나님 나라의 귀한 일꾼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 람이 되리라 믿고 위하여 기도합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이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팔이시 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 "을 밟으리로다"(신33:29). 이제까지 저와 함께해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언제나 함께하시며 더한 은혜를 베푸실 것을 굳게 믿고, 하나님을 송축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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