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양정이-
99
12.4.15
건강한 체질로 바꿔주시니 감사합니다"
저
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서 새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새벽에 장을 봐서 자전거에 짐을 가득 싣고 시골 동네를 돌면서 장사를 하셨습니다. 아 버지는 저희가 먹고 싶다고 하는 것을 항상 사다주셨고 저 희에게 사랑을 듬뿍 베풀어주셨습니다. 그러나 술을 많이 드신 날이면 새 어머니와 싸우셨고 저와 동생은 자다가도 집을 나와서 어느 날은 굴뚝 아래서 어느 날은 개울가에 앉 았다가 부모님이 잠드신 후에 집에 들어가곤 했습니다. 그 럴 때마다 저는 우리를 언제든지 도와주시는 하나님이 계 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안 형편 때문에 저는 일찍부터 돈을 벌기 시작했고 결혼도 일찍 했습니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시동생 둘과 시누이와 함께 살았고 딸과 아들을 낳았습니다. 시아버님은 술을 좋아하시고 노 름도 좋아하셨습니다. 술에 취하시면 폭력을 행사하기도 해서 가족 모두가 무서워하며 피했지만 저는 시아버님을 무서워하지 않고 다가갔습니다. 그런 저의 모습이 시아버 님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드렸는지 시아버님은 술을 드신 후에도 제 말을 잘 들어주셨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시아버 님께 잘 해드렸고 그 정성을 시아버님께서 받아들이시고 저에게 잘 해주셨습니다. 그 뿐 아니라 시아버님은 이웃사 람들에게 제 자랑을 많이 하고 다니셨기 때문에 동네 사람 들은 저를 날개 없는 천사'라고 불렀습니다.
한편 저희 집 경제 형편은 너무나 안 좋아서 늘 먹을 것,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요 1:17)
입을 것을 걱정해야 했습니다. 아이들이 아픈데 돈이 없어 서 병원에 가지 못하다가 동네 사람이 돈을 주어서 병원에 갔다 오기도 했고 동네 사람이 쌀을 갖다 줘서 허기를 면한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힘이 들어서 목욕재개하고 장 독에다 물 떠놓고 빌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런 변화 도 없으며 제 마음 속에는 이 모든 것이 다 쓸데없는 것이 란 생각이 들었고 교회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10 살, 6살, 3살짜리 아이들을 집에 두고 회사에 다니기 시작했 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잘생긴 청년이 저에게 인사를 하면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세요, 시아버님께도 잘 하신다고 동네 사람들 모두가 칭찬하시던데요." 알고보니 저희 아이 선생님이셨습니다. “아이들은 요즈음 제가 돌봐 주고 있으니 염려하지 마세요." 그러면서 예수님을 믿으라 고 권했습니다. 선생님의 진심어린 사랑이 느껴져서 그주 일에 교회에 나갔습니다.
예배를 드리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오던지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예배가 끝난 후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 니다. 옆집 사람이 저를 보더니 걱정하며 말하기를 저희 시 아버님께서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저를 찾아다니신다고 하 였습니다. 저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기다렸습니다. 시아 버님은 저녁 9시쯤에 들어오시더니 "우리 집에 망조가 들 었다. 네가 우리 집에 맏며느리인데 네가 예수를 믿으면 우 리 집 제사는 누가 지내며 또 너 때문에 귀신이 못 올 뿐아 니라 제사밥도 못 얻어 먹고 갈 것"이라며 "내 맘 같아서는 너를 가만두지 않으려 했으나 동네 어른들이 만약에 너를 손가락이라도 다치게 하면 나를 몰매 때려 이 동네에서 쫓 아내겠다고 하니 너만 교회 다녀라"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할렐루야! 그 후 저는 마음 놓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되 었습니다. 제사상을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려 놓은들 죽 은 영혼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다 부질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시부모님 살아계실 때 최선을 다하여 섬기고 있 습니다.
그리고 용인으로 이사하게 되었고 은혜와진리교회에 다 니기 시작했습니다. 예배드리는 것이 너무나 행복해서 새 벽예배도 드리고 주일에는 1부~7부 예배까지 드렸습니다. 수요일에도 1부~3부까지 참석하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러던 어느 날, 교구장님께서 교회 청소를 하러 나오라고 하 셨습니다. 교회 발코니 청소를 하는데 제 마음이 뛸 뜻이 기뻤습니다. 환경미화부에 들어가서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 각이 들었습니다. 환경미화부에 소속되어서 교회 청소를 정기적으로 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제 몸이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부종'이란 병과 땀이 안 나는 희 귀한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항상 약을 먹어야 했고 몸이 차서 여름에도 내복을 입고 지내야 했으며 심할 때에는 여 름에도 겨울 잠바를 입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이후 내복을 벗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종 증세도 사라져서 약 을 끊었습니다. 또한 저는 팔목이 아파서 걸레를 짤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청소를 하러 교회에 갔는데 다 른 사람들이 오기 전이어서 제가 걸레를 짜야만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기도 를 들으시고 치료해주셔서 손목 아프던 것이 깨끗이 낫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는 걸레 짜는 일도 더 이상 힘들지 않 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전도하러 다니다가 아는 할머니 한 분을 만났습 니다. 그 분은 저를 보더니 "오늘은 잠바 안 입었네." 하셨 습니다. 저는 대답하기를 "한여름에 무슨 잠바를 입어요?" 하였습니다. 그 분은 "전에는 춥다고 여름에도 두꺼운 잠바 와 내복 입고 다녔잖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 그랬었 죠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 고쳐주셔서 이제는 춥지 않아 요 할머님도 예수님 믿으세요" 하였습니다. 저를 구원해 주시고 제 병을 고쳐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렸 고참 좋으신 하나님을 그 분도 만나기를 바라며 열심히 전 도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피난처이시고 구원의 반석이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