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10.25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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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를
구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김영숙
저
는 불신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성장하여 서울로 올 라와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직장에 다녔습니다. 그 런데 웬일인지 머리가 늘 아팠습니다. 그 날도 머리가 아 파서 새벽에 잠이 깼는데 새벽 종소리가 들렸습니다. 종소 리를 따라서 가보니 교회가 있었습니다. 그 후 교회에 다니 기 시작했고 성가대에서 봉사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직장 을 옮기게 되었는데 주일에 교회에 나가도 된다는 조건으 로 직장에 들어갔습니다.
1979년에 믿지 않는 가정의 장남과 결혼했습니다. 결혼 할 당시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 주위 사람들이 반대를 많이 했지만 저는 결혼하면 교회에 다니겠다고 한 남편의 말을 믿었습니다. 결혼하고 보니 남편은 교회에 가기는커녕 세 상 즐거움에 빠진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장 손 맏며느리가 교회에 나간다며 시댁 식구들의 핍박이 심 했습니다. 1984년 안양으로 이사한 후 교회를 정하지 못하 고 있다가 이웃 구역장님의 인도로 은혜와진리교회에 다 니게 되었습니다.
1986년에 구역장 직분을 받으라는 권면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 당시 과일 가게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역장 직분
로 바람이 는 것이다 (요 1+1%)
을 소홀히 할 것 같은 생각에 못 받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해 설 명절을 앞둔 어느 날이었습니다. 명절 대목을 위한 많은 물건이 있었는데 난로에 과일 상자가 덮쳐서 불이 났 습니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불이 번지지 않아서 저희 가게에 있던 물건만 피해를 보았습니다.
1988년에 다시 구역장 직분을 받으라는 권면을 받았습 니다. 그러나 저는 그 때도 장사를 핑계로 직분을 받지 않 았습니다. 그 무렵에 다시 가게에 불이 났습니다. 가게에 쥐가 많아서 고양이를 길렀는데 고양이가 과일 상자를 잘 못 건드려서 난로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번에는 그 피해가 저희 집에 그치지 않고 옆집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이런 어 려운 와중에 남편이 이혼을 하자고 하였습니다. 저는 어찌 할 바를 몰라 세상이 다 귀찮아져서 울고 있는데 마침 구역 장님이 지나가시다가 들렸습니다. 왜 울고 있느냐고 하기 에 살기 싫다고 했더니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하 면 안 된다고 하며 방으로 들어가서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함께 기도를 하던 중에 저는 성령 세례를 받았습니다. 제 마음에 가득하던 낙심과 슬픔이 삽시간에 사라지고 기쁨 으로 채워졌으며 감사 찬송이 저절로 흘러 나왔습니다. 불 에 탄 가게를 정리하는 데 하나도 힘이 들지 않았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는 것과는 다른 놀라운 하나님의 세계를 맛 보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주는 것과는 다른, 하나님께서 주 시는 평안과 기쁨 가운데 살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가정에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밖으로 겉도는 생활을 했지만 저는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며 생활했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목재 사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업이 잘 되던 중 1999년 7월 10일에 비가 내리는 고속도로에서 차가 전복되는 큰 사고가 생겼 습니다. 사고 현장에 가보니 목재를 싣고 운전하던 남편은 이미 병원에 실려 간 상태였습니다. 목격자의 말에 의하면
남편이 졸음운전을 했는지 핸드폰을 하고 있었는지 차가 왔다갔다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다른 차나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사고 현장에 서 머리에 피가 많이 났는데 지금은 피가 거의 흐르지 않고 있으니 36시간 동안 지켜보자고 하였습니다. 그 동안에 환 자가 하품을 하거나 재채기를 하거나 토하지 않으면 괜찮 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담당 의사에게 수술을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수술을 하다가 죽을 지도 모르고 살아도 뇌 기능이 마비될 가능성이 많다고 수술하기를 꺼려했습니다. 저는 수술이 잘못 되어도 원망하거나 책임을 지게 하지 않겠으니 수술 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8시간 동안의 수술 시간 동안 수술실 밖에서 치료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수 술이 잘되었고 4개월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장애 1 급 판정을 받고 퇴원하였습니다. 퇴원 후 남편은 교회에 나 오게 되었으며 물세례도 받았습니다. 지금은 예배 때마다 빠지지 않고 다 드리고 있습니다.
아직 남편은 지적 수준이 어린아이 정도밖에 안됩니다. 남편의 어눌한 말과 어린아이와 같은 행동으로 인하여 집 밖에 나가면 주위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때가 많 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대신 사과해야 하고 늘 긴장해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하나님 은 저를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다듬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자기가 한 일도 기억하지 못하던 남편이 지금은 가야할 곳 을 잘 찾아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저희 부부의 영혼을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저희 손을 잡고 인도해 주시며 많은 것을 얻게 해주신 것입니다. 그 사랑에 힘입어 저희도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가 진 것들을 베풀고 나누며 살기를 원합니다.
기시키기 시피그시 치고는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