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9.27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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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최기숙
저는 우상숭배를 하는 가정에서 자랐고 1977년 믿지
않는 남편과 결혼하였습니다. 1980년에 남편의 직 장을 따라 산본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세를 든 주인댁이 예 수님을 믿는 가정이었기 때문에 전도를 받아 저도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수원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주일 예배 는 물론이고 새벽 기도회에도 다니며 나름대로 열심히 신 앙생활을 했습니다.남매를 낳고 기르며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1988년에 수원으로 이사를 하여 교회를 정하지 못하고 있을 때 아래층에 사는 은혜와진리교회 수구역장님이 저 를 교회로 인도하였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교회를 가려고 생각했던 터라 교회가 멀어서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수구 역장님의 열성적인 권유로 그분을 따라 그 해 12월에 은혜 와진리교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첫 예배부터 설교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교회에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생겨 서 그 다음 주일부터 주일 예배는 물론이고 주중 예배도 다 니기 시작했습니다. 집을 마련하여 이사를 하는 과정에서 은행 융자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것을 갚기 위해 저도 직 장생활을 하게 되어서 주중 예배를 드릴 수는 없었지만 그 런 중에도 주일예배와 구역예배는 빠지지 않고 드렸고 하 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지냈습니다.
2007년도에 딸이 임신을 했는데 8개월 쯤 되었을 때 진 단을 받으니 임신중독증이라며 산모와 태중의 아이 모두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9개월을 하루 앞두고 제왕절개 수술 로 출산하였습니다. 대교구장님과 교구장님, 구역 식구들 이 기도해 주셔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산모도 아이도 모 두 건강했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난 후 아이를 돌보던 간 호사가 아이 숨소리가 안 좋다고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였 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종합병원에 가서 집중관리실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아이의 신장과 폐가 좋지 않고 황달이 왔다고 했습니다.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된 아기 몸에 온갖 의료 장비들 을 설치하고 치료하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미어졌고 눈물 만 나왔습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통곡하 며 기도했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출 15:26하).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 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마 8:17). 중환자실로 심방 을 오셨다 가신 교구장님께서 낙심하며 슬퍼하는 저에게 "희망이 보이네요."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주셨을 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주위에 있는 믿음의 식구들과 함께 열심 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긍휼히 여기셔서 아 이는 보름 만에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그 일이 저에게 너무 큰 충격으로 다가왔기에 우울 증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저는 수구역장님의 권면으로 열 심히 찬송을 불렀습니다. 찬송가 406장 "내 맘이 낙심되며 근심에 눌릴 때 주께서 내게 오사 위로해 주시네 가는 길 캄캄하고 괴로움 많으나 주께서 함께 하며 내 짐을 지시네 그 은혜가 내게 족하네 그 은혜가 족하네 이 괴론 세상 나
지날 때 그 은혜가 족하네", 찬송가 410장 "아 하나님의 은 혜로 이 쓸데 없는자 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내가 믿고 또 의지함은 내 모든 형편 잘 아는 주님 늘 돌보 아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네" 하는 찬송가들을 부르다 보면 어느새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지만 그 후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로 마음이 시원해졌습니다. 예배에 꾸준히 참 석하고 열심히 기도하며 찬양하기에 힘쓰다 보니 병원에 가지 않았지만 얼마 후 우울증 증세가 사라졌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하시는도다"(시 145:18)라는 말씀대로 그 동안의 삶을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 시고 기도에 응답해 주신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남편이 IMF때 하청을 받아 사업을 하던 중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 습니다. 그러나 그때그때 함께 해주셔서 위기를 잘 넘기게 하셨고 지금은 빚 없이 날마다 때마다 주님의 풍성하신 손 길을 체험하여 살게 해주셨습니다. 딸이 집을 샀는데 전세 로 살던 집이 나가지 않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자 하나 님께서 응답하셔서 전세가 나갔고 수월하게 새 집으로 이 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20년 전에 남편이 다른 사람 4 명과 함께 땅을 사면서 명의는 한 사람으로 했었는데 이땅 이 팔리기를 기도하자 2008년 7월에 땅이 팔렸고 공평하 게 잘 분배되게 해주셨습니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는 언제나 저희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 셨습니다.
저희의 가슴을 졸이게 했던 손주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 한없는 감 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솔로몬과 같이 지혜롭게 여호수아 와 같이 순종하며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기를 기도합니 다. 온갖 구하는 것에 능히 넘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 니다. 남은 삶을 봉사에 힘쓰며 하나님만의지하고 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