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김경옥-
66 믿음으로 핍박을
저
12.3.18
넘어서 승리케 하셨습니다
는 7남매의 맏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 친 구들과 함께 여름성경학교와 성탄절에 교회에 몇 번 갔습니다. 선물을 받는 재미로 갔었기에 그 후에는 교 회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1974년에 결혼하여 남매를 낳고 살았습니다. 1985년 2월 어느 날이었습니다. 6살 난 아들 이 통닭이 먹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혼자 가서 사오려고 했더니 아들이 함께 가겠다고 따라나섰습 니다. 가게에서 통닭을 시키고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지루 해진 아들이 먼저 집으로 가겠다고 뛰어나갔습니다.
창밖을 보니 눈이 많이 내리고 있어서 걱정이 되었으나 자주 다니던 길이니까 잘 가겠지 하며 놔두었습니다. 그 런데 집에 와보니 아들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친 구집에 갔나 싶어서 여기저기 연락을 해보았지만 아무데 도 없었습니다. 언어장애가 있는 아들이어서 걱정이 더욱 되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 었습니다. 얼마 후에야 아들이 달려가다가 자동차에 부딪 혀서 병원에 누워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의사 선생님 은 사고로 인해서 머리속에 수포가 생겼는데 그것이 왼쪽 뇌를 누르고 있기 때문에 수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려운 일을 당하자 그 동안 저에게 복음을 전하셨던 분이 생각났습니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은혜와진리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요 1:17)
교회 집사님을 찾아가서 제 사정 이야기를 하고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저는 결단하기를 이번에 하나님께서 저희 아들을 고쳐주시면 이제부터는 예수님을 잘 믿겠다고 했 습니다. 교구장님과 구역장님들 그리고 많은 교회 식구들 이 병원에 오셔서 저희 아들의 쾌유를 위해 기도해 주셨 습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 수술을 잘 마쳤고 아들은 후 유증 없이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저는 1986년 3월에 은혜와진리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 렸습니다. 처음이었지만 예배 분위기도 좋게 다가왔고 당 회장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제 마음이 열렸습니다. 하나 님께서 저희 아들을 치료해 주신 것을 계기로 주님 앞에 나오게 되었지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순탄치 않았습니 다. 남편의 핍박이 시작되었고 시댁에서도 맏며느리가 예 수를 믿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하면서 교회 다 니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구역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 오다가 퇴근한 남편이 집에 있으면 성경책을 항아리에 숨 기고 들어가기도 하면서 몰래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특히 남편이 술을 마신 날에는 핍박이 더욱 심해져서 제가 많 이 힘들었습니다. 남편 때문에 은혜와진리교회 교패도 붙 일 수가 없었습니다.
한번은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남편이 큰소 리를 지르면서 현관에서 저를 밀쳐서 제 몸이 화분 쪽으 로 쓰러지는 바람에 이마가 찢어져서 열다섯 바늘이나 꿰 매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이한 일은 남편이 저를 핍박한 날에는 남편이 몸을 다치거나 그 외 좋지 않은 일 들이 남편에게 일어났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은 고집을 부 리며 "나는 절대로 예수님을 믿지 않을 거다."라고 호언 장담을 하였습니다. 남편과 시댁 식구들의 핍박이 계속되 자 제 마음이 약해지는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배를 드릴 때마다 힘을 얻고 믿음으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 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라는 말씀으로 위로
를 삼고 인내하며 남편과 시댁 식구들에게 사랑을 베풀었 습니다.
남편에게 잘해줌으로 남편의 마음을 사려고 노력했습 니다. 만두를 유난히 좋아하는 남편이었기에 만두를 정성 껏 만들어 주어 남편의 마음을 누그러뜨린 후 교회에 가 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있을 때마다 남편이 듣 든지 안 듣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 무렵에 남편은 당뇨합병증으로 인하여 오른쪽 눈 망막이 손상되 었고 결국 오른쪽 눈은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남 편은 술을 끊었고 매사에 조심하였습니다.
1990년에 남편은 은혜와진리교회 예배에 참석하여 결 신하였습니다. 남편이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 저희 집은 예전과는 달라졌습니다. 가족 간에 따스한 말이 오 고가게 되었고 웃음이 있는 가정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한쪽 눈이 안 보였기 때문에 혼자서 교회 다니기가 힘들 었지만 교회에 가기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남편을 도와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 아랫배가 심하게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자궁에 물혹이 생 겼다고 하였습니다. 이를 치료받기 위해 구역식구들과 작 정기도를 했습니다. 저희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깨 끗이 치료해 주셨습니다.
저는 핍박 가운데서도 낙심하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면 서 주님의 일을 하였고 시력이 약해진 남편을 돕느라 힘 들었지만 주님의 일을 꾸준히 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풍성한 은혜를 많이 경험하였습니다. 당회장 목사님의 설 교를 들으며 위로와 힘을 얻고 믿음 생활의 즐거움을 느 끼는 것에 대하여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문제를 만날 때 마다 주님께 기도하면 반드시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여 주심에 대하여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2012년 3월에는 주 님의 은혜 가운데 권사 직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말 씀을 실천하기에 더욱 힘쓰며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며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생활을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