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2.8
간증
" 디스크를 치료해주시고 건강하게 지내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
99
왕연춘
는 모태신앙인으로 자라오면서 주일에 예배드리 는 것을 생명같이 여겼습니다. 1952년에 결혼했는 데 남편이 신자라고 하여 결혼했지만 나중에 보니 아니었 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교회 다니는 것을 묵인하더니 점점 싫은 내색을 했고 교회에서 봉사를 했더니 교회를 옮기라 고 하다가 나중에는 교회를 다니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남 편에게 항상 순종하며 살았지만 "나는 이혼을 하면 했지 예수를 안 믿고는 못 산다"고 선언했습니다. 성령님께서 함 께 하셨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교회에 다닐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네 명 낳아 키우면서 신앙 생활을 열심히 했습니 다. 이사를 한 후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연륜이 쌓이면서 교회에서 중책을 맡게 되었는데 남편의 핍박 때문에 마음 놓고 신앙 생활도 봉사도 하기 힘들었습 니다. 가정 복음화가 안되고 신앙 문제로 갈등이 있다 보니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고 교회에도 덕이 안 되는 것 같아서 모든 직분을 다 내려놓고 도망가고 싶은 때가 많 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가서 살려고 먼 곳에 있는 아파트를 분양 받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곳이 군사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1억 4천만 원을 잃게 되
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요나가 풍랑을 만난 일이 생각나면서 아득했습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회개 기도를 한 것처럼 하나님께 "잘못했습니다. 도와주세요." 라고 간절히 회개 기도를 했습니다. 사랑과 인자하심이 한 이 없으신 하나님께서 회개 기도를 들으시고 그 돈을 다 받 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 후로는 어떤 어려운 일이 있 어도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을 소중히 생각하며 열심히 하 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힘이 들어서 하나님께 기도하 면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지켜 주었고, 너를 불쌍히 여기 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하시는 것 같고 “언제는 네가 했 느냐 내가 했지." 하시는 것 같아서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 곤 했습니다.
2002년도였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다리가 저리고 아팠으 나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 니다. 그러던 어느 주일에 교회에 가다가 너무나 다리가 아 파서 중도에 포기한 일이 생겼습니다. 그 다음날 병원에 갔 더니 담당 의사는 디스크 때문이라며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나이도 많고 해서 수술을 한다는 것이 마음에 부 담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담당 의사가 권하기에 수술에 필 요한 CT, MRI 등 여러 가지 검사를 했습니다. 검사 결과 다 른 이상은 없는데 골밀도 검사에서 수치가 떨어져서 수술 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무리하게 수술을 할 경우 더 큰 일이 생길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수술이 두려웠긴 했지만 막상 수술을 할 수 없다는 말을 듣자 더욱 낙심이 되었습니다.
교구장님께서 당회장 목사님께 기도를 받으라고 하셨습 니다. 간절히 기도를 해주신 당회장 목사님께서 말씀하시 기를 "하나님께서는 권사님에게도 신유의 은사를 주셨으 니 직접 아픈 곳에 손을 얹고 기도하세요."라고 하였습니 다. 말씀대로 용기를 얻어 수시로 아픈 부위에 손을 얹고 기도했습니다. 얼마 후 권사회 회장을 맡으라는 권면을 받
았습니다. 저는 몸도 건강하지 못한 상태고, 그 직분을 맡 는 것이 두렵고 떨려서 사양했습니다. 그 후 한 달이 지나 서 다시 권사회 회장 직분을 맡으라는 권면을 받았습니다. 처음과 같이 떨렸지만 하나님께서 힘주실 것을 믿고 2003 년에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주어진 직분에 충성하려고 열심히 주님의 일을 하면서 건강한 몸으로 일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는 그 기도를 들어주셔서 허리가 점점 나아졌습니다. 한 달 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한번은 의사 선생 님께서 골밀도가 정상 수치가 되었으니 수술도 가능하다 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완전히 치료해 주실 것 을 믿고 수술하지 않았습니다. 그 믿음대로 나날이 좋아져 서 지금은 허리 아픈 줄 모르고 아무 불편 없이 지내고 있 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디스크를 치료해 주셨을 뿐 아니라 주님의 일을 하는데 전혀 어렵지 않도록 항상 건강하게 지 내게 해주셨습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 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마 12:20)라는 말씀 대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늘 도와주시고 함께 해주시 는 하나님의 사랑에 늘 감격하며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의 세월을 돌아보니 주님의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복 된 일인가를 가슴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젊은 구 역장님이나 주의 일꾼들을 볼 때마다 강조하게 되는 것이 "주님의 일은 복을 주시기 위한 상급이니 복을 피해 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입술의 열 매는 중요하니 부정적인 말을 하지 말고 믿음, 소망, 사랑 의 말을 하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나이는 많아졌지만 하나님께서 건강을 주셨기 에 성가대원으로, 구역장으로, 권사회 심방부장으로 열심 히 주님의 일을 하며 기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늘 함께 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