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6.29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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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장으로서 보람을
느끼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
김미경
저
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동네 개척교회에 다녔습니 다. 자그마한 가정집 거실에서 차트에 적힌 찬송가를 열심히 따라 부르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열심히 신앙생활 을 하다 고등학교에 가면서부터 교회에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 다. 1996년에 믿지 않는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결혼해서는 교 회에 다니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아이 둘을 낳고 산후 우울증이 생겨서 고생을 했습니다. 둘 째 아이가 10개월쯤 되었을 때였습니다. 은혜와진리교회에 다 니는 분이 보험을 권하러 오셨다가 제가 산후 우울증으로 힘 들어하고 있는 것을 알더니 교회에 나가면 하나님께서 고쳐주 신다고 전도를 했습니다.
2000년 4월 30일에 은혜와진리교회에 나갔습니다. 그 당시 전세로 사는 집이 가압류되어서 이사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
었다가 집 문제가 경매로 해결되면서 이사를 할 수 있게 되었 습니다. 집을 가지고 싶은 소원을 가지고 있었는데 교회 다닌 지 얼마 안 되어 하나님께서 아파트를 분양 받게 해주셨습니 다. 내가 하려고 할 땐 안 되던 일을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셨습 니다. 2001년에 아파트로 이사했고 그 지역 아동구역장 직분 을 받았습니다. 너무 두렵고 부담이 되어서 다시 이사를 하면 서 아동구역장 직분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홀가분 한 마음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처럼, 학생이 숙제를 하지 않은 것같이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그 때 는 몰랐지만 지나놓고 보니 아동구역장을 하면서 저희 아이들 도 말씀으로 예쁘게 자랐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시 이사를 한 후 2005년 가을에 성인 구역장 직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구역 아동구역장님이 이사를 해 서 제가 아동구역도 돌보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과 예배를 드 리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며 잘하려고 노력했 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 니라"(빌 4:13)는 말씀에 의지하여 아이들을 돌보았습니다. 기 쁨과 감사함으로 아동구역장을 하다 보니 아프던 제 몸이 언 제부터인가 건강해졌습니다. 어릴 때부터의 꿈이 교사였는데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같이 찬송하고 율동을 할 때면 제 꿈을 이룬 것 같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힘차게 찬송을 부르는 아이들의 입과 눈망울을 볼 때 그모 습이 너무도 예뻐서 저도 모르게 입술에서 감사가 흘러나옵니 다. 예배드릴 때마다 하나님과의 관계와 사람들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도록 교육을 했습니다. 어려운 일, 속상한 일이 있으
면 "하나님, 저를 도와주세요. 어떻게 하면 되지요?" 하고 기 도하면 "하나님이 우리 친구들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해결 방 법도 알려주실 거예요." 하고 가르쳤습니다. 아동구역 예배에 참석하는 어린이 중에 친구를 자주 괴롭히며 때리고 말썽을 피우던 아이가 있었는데, 어느 날 자기 엄마에게 자기 가슴에 손을 얹고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제는 어린 동생들을 챙길 줄도 알고 친구에게 양보하는 모습 을 보이는 때가 많아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보람을 느끼게 되 었습니다.
그리고 아동구역 어린이들의 기도하는 모습이 성숙해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어린이는 친할머니 산소에 가서 엄마에게 묻기를 "왜 예수님은 부활해서 다시 살아나셨 는데 우리 할머니는 안 살아나셔요?" 하였답니다. 아동 구역 예배를 통해 저희 집 아이들의 신앙도 잘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쁘고 주님의 일을 하는 기쁨도 맛보게 해주셔서 감 사합니다. 아동구역 어린이 중에는 맞벌이 부모가 많습니다. 예배를 드린 후 어린이들과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돌보다가 보내면 교회에 안 다니는 부모님도 좋 아하며 교회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 다. 저희 아동구역 어린이들 모두가 디모데처럼 사무엘처럼 어릴 때부터 말씀으로 잘 자라서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크게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살던 저를 불러서 구원해주심을 하나님께 감 "사드리며 구역장과 아동구역장 직분을 맡겨주셔서 보람을 느 끼게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