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1.11
간증
기력과 나약함 속에서 낙심 가운데 살았습니다. 친구를 만나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일을 하고 있어도 우울하기만 했고, 미 래에 대한 소망이 사라진 것만 같은 울적한 상태가 계속되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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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은혜가 넘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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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문
예
수님을 알기 전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 때 저는 주말이 되면 들로 산으로 놀러 다니며 세상 재미에 푹빠진 생 활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목 이 붓고 아팠습니다. 처음엔 잠을 잘못 잤나 하여 대수롭지 않 게 생각했는데 며칠 후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결핵성 임파선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결핵은 현대인에게 감기 정도의 약한 병이라며 가볍게 말씀하셨지만, 당사자인 저는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그 후 6개월 간 처방대로 약을 먹었고 나은 것으로 알았습니 다. 그런데 일 년 후 목에 몽우리가 생겨서 다시 검사를 해보니 재발이 되었습니다. 고생스러웠던 치료 과정을 되풀이해야 된 다고 생각하니 한없이 낙심이 되었습니다. 나는 이제 건강하 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 되었구나. 약을 열심히 먹고 다 낫는다 해도 또 재발할 지도 모르는 일이지 않은가.' 하는 절망적인 생 각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 결혼을 앞두고 있었지만 결혼에 대한 즐거운 상상은 할 수도 없는 상태였고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무
어느 날 직장에서 '건강할 수만 있다면, 누가 내 병을 고쳐준 다면 뭐든지 하겠다.'라고 혼자 중얼거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옆자리 직장 동료가 저에게 "방법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었습 니다. 저는 좋은 의사를 소개시켜주려는 것인 줄 알고 귀가 솔 깃했지만 의구심이 앞서서 만약 돈만 들어가고 병이 낫지 않으 면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동료는 싱긋 웃으면서 말하기를 다 낫고 나서 내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놀라서 그게 뭐냐고 물으니 동료는 예수님을 믿으면 병을 치료받는다고 하 였습니다. 마침 다음 날 아침에 직장에서 1주일에 한 번씩 드리 는 예배가 있으니 출근 때 한 시간만 일찍 나와 같이 예배를 드 리자고 말했습니다. 기댈 곳이 간절했던 저는 마음의 결단을 하 고 다음 날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그 주부터 교 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살아 계신 하나님을 나도 만 "나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찬송가 209장 "주의 말씀 받은 그 날 참 기쁘고 복되도다. 이 기쁜 맘 못 이겨서 온 세상 에 전하노라 기쁜 날 기쁜 날 주 나의 죄 다 씻은 날" 찬송을 부 르면서 돌아오곤 했는데, 낙심되었던 마음이 서서히 사라지고 기쁜 마음이 생기면서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신다면 나도 건강 할 수 있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점차 말씀에 의지하게 되면서 예수님이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고 천국을 예비해 놓으셨다는 구원의 확신이 생기게 되니, 그 때부터는 죽음도 그 무엇도 두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상황은 아직 변한 것이 없었지
만 마음 상태는 이미 지옥에서 천국으로 절망에서 소망으로 바 뀌었습니다.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하면서 치료를 받았고 나았 다는 의사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후 바로 결혼을 하였고 첫 아이도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치료로 인하여 몸이 약해 져 있는 데다 입덧이 무척 심해서 거의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 다. 그러자 몸무게가 급격히 주는 등 건강 상태가 나빠졌습니 다. 그러던 어느 날 목의 통증을 느끼게 되어 병원에 갔다가 세 번째로 재발 판정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임신한 상태여서 이전처럼 약물 치료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힘든 상태였지만 놀랍게도 마음만은 이전처럼 힘들 지 않았습니다. 이미 예수님을 영접했으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 너가 되었고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시며 성령께서 함께 하심을 알기 때문에 마음은 편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치료하시는 주님만을 바라보며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 런 표적이 따르리니 너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 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 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 16:17,18)는 말 씀에 의지하여 하루에도 몇 번씩 아픈 곳에 손을 얹고 기도했습 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저도 모르는 사이 주님께서 깨끗이 치 료해 주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1993년 5월에 남편도 예수님을 영접하였으며 주일에는 주차 안내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자란 딸 둘은 주일에는 교회학교에서 교사로, 막내는 성가대에서 각자 맡겨진 직분을 기쁜 마음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구원하시고 치료하시고 돌 보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주님 께 의지하고 영광 돌리며 살아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