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7.20
간증
66
기도 가운데
디스크를 고쳐주셨습니다.
99
저
이예순
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역시 불신가정에 시집갔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 얼마쯤 지나 전도를 받아 자그만 개척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시 흥시로 이사 와서 출석할 교회를 정하지 못하고 얼마동안 이 교 회저 교회 방황하던 중 소문을 듣고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교회에 나가 예배드리는 것이 삶의 최 고 행복이 되었습니다. 주시는 말씀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사 랑을 새록새록 느끼며 살게 되면서 부족한 중에 감사하게도 구 역장의 직분을 받을 수 있었고, 오늘까지 10년째 구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래 전부터 허리가 아팠습니다. 어떤 때는 남편 이 대신 구역장 가방을 들어줄 때도 있었습니다. 약을 먹고 치 료받으면 그런대로 견딜만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지난 3월 이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허리가 참을 수 없을 만큼 너무도 아프길래 동네병원을 찾아가서 다시 물리치료도 받고 처방해
준 약을 먹었는데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 으니 디스크가 이제는 다리에까지 내려왔다고 하였습니다. 온 몸의 통증으로 견딜 수가 없었고, 심지어는 이가 애려서 한시도 몸 편한 때가 없게 되었습니다. 밥도 못 먹고, 잠도 못자고, 허리 가 울려서 말도 잘 못하고,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었으며 잠시 도 앉아있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만사가 다 귀찮아졌습 니다. 디스크가 이토록 큰 고통을 주는 질환인 것을 깨닫게 되 었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녀보고 한의원에서 번갈아 치료를 받아보았지만 수술도 어렵고 치료 받는 그때뿐 별 차도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은 멀리 목포에 사 는 동생에게 치료비 등 보험에 대해 물어보며 서러워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극심한 통증을 겪던 9일째 되던 날 목요일 밤에, 제 대신 밥하 고 집안일을 해주던 남편에게 함께 기도하기를 요청했습니다. 성경에 믿음과 기도로 병 고침 받은 사례들을 생각하며 우리의 영혼과 마음과 육신을 고치시는 의사이신 하나님의 긍휼과 권 능을 앙망했습니다. 남편의 부축을 받고 남편에게 기대어 함께 기도하는데 어느 순간 신기하게도 마치 박하사탕을 먹은 것처 럼 그동안 물 한 모금 못 마실 정도로 애리던 이가 멀쩡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기도하다 말고 절로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되 뇌었습니다. 오랜만에 그날 비교적 편안하게 잠을 잤습니다. 이튿날 밤에도 잠을 자려고 누워 있다가 다시 남편의 도움을 받아 함께 기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체 험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고난 속에서 드리는 기도를 멸시치 않 으시고 분명 응답해 주시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했습니다. 돌아온 주일이 부활주일이었습니다. 아직도 도저히 교회에
갈 수 없는 몸 상태였고 남편도 만류했지만 제가 안가면 가족 모두 교회에 안갈 것 같으므로 교회가기를 고집하였습니다. 남 편에게 부탁하여 머리를 감고 중학생인 아들과 아들 친구의 부 축을 받아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맨 뒷자리에서 누운 채로 예배 드리며, 말을 못해 들어가는 소리로만 기도하다가 특히 당회장 목사님이 신유와 축복의 기도를 해주실 때 허리 쪽에 손을 대고 그 어느 날보다 마음속으로 힘껏 '아멘' 하였습니다. 갑자기 마 음이 시원해졌습니다.
그렇게 예배에 참석하고 집에 돌아와 잠을 청하기전, 허리에 손을 대고 다시 기도하는데 그 짧은 순간 갑자기 몸이 '붕' 뜨 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니 치료받은 확신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그 자리에서 남편의 도움 없이 일어나 앉았다, 누웠다를 반복하였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수일 만에 깨끗이 치료해 주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남편은 그 광경을 보고 말문이 막혔 는지 한동안 넋을 잃었습니다. 그동안에는 다른 성도님들의 병 고침받은 은혜의 체험에 대한 간증을 듣거나 읽을 때 깊이 감동 을 받지 못했었는데 제게도 간증거리를 달라고, 더욱 지혜롭고 담대한 복음의 증인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일이 생각나서 무한 감사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너무도 연약하고 부족한 저를 긍휼히 여기시고 사 랑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신유의 기도가 헛되지 않음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로 하여금 더 순종하고 헌신하도 록 놀라운 권능을 나타내 보이셨다고 믿습니다. 그 은혜에 보답 할 수는 없지만, 이제 더 열심히 예배중심의 생활을 하고 최선 •을 다하여 맡겨주신 여러 봉사의 직분에 감사하며 착하고 충성 스럽게 헌신하는 생활에 힘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