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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08.04.13] 필리핀 선교를 준비하며 경험한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2008-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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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13
간증
필리핀 선교를 준비하며 경험한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
최진우
번 2008년 필리핀 선교는 저에게 감사할 일들이 넘치는 선교였습니다. 선교를 준비하고 다녀오는 동안 받은 은 혜를 함께 나누기 위해 제 환경이 어떠했는지를 먼저 적어 보고 자합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님에게 이끌려 교회 에 다녔고, 어머니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셨기 때문에 주일뿐 아니라 주중에도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녔고, 항상 기도하시 는 어머니의 모습이 제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3살 무렵 사업차 일본에 가셨고 사업이 잘 되어서 제가 초등학 교를 다닐 때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하 지만 제가 중학교에 올라갈 무렵 경제적으로 어려워졌습니다. 그로 인해 서울에서 살던 집을 팔고 안양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 고 사업이 기울면서 아버지의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어머니는 그 동안 일을 해 보신 적이 없었기 때문에, 너무나 어렵게 생활을 꾸려나가셨습니다. 남편도 없이 두 딸을 양육하
며 생계를 책임지게 되면서 그 동안 지켜오셨던 믿음생활이 무
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중학생이었고 언니는 고등 학생이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는 일을 할 수도 없었 고 힘든 어머니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감사한 것은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하나님과 완전히 멀어지 지 않도록 저로 하여금 기도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붙 들어 주셨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힘든 시기가 계속되었 습니다. 대학교에 진학은 했지만 대학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상 황이 아니어서 학업을 잠시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가 계속 어려운 환경 가운데 있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고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신앙의 연륜이 쌓이면 서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이 나를 연단시키시는 과정임을 깨달 았고, 청년연합회 겨울 수련회에서 굉장한 마음의 변화가 다가 왔고 새로운 신앙적인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가정 형편이 어려웠기에,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기로 결심하고서도 큰 어려움이 다가오면 실망하고 낙심하며 힘들어했습니다. 그 러나 믿음으로 이겨내고자 노력했고 예배를 통해서, 신앙의 친 구들을 통해서 새로운 힘을 얻곤 했습니다.
그렇게 3년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해주심을 경험했고,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 에는 다른 청년들이 선교하러 가는 것을 보고 특별한 비전을 가 진 사람들만 가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2007년에 친구들과 함께 선교 태권도 팀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것이 저에게 강한 동기가 되었습니다. 선교 태권도 팀에 들어간 지 몇 달 후에, 학원에서 강사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선교 태권도 팀 연습에 자주 늦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일이 끝나면 선 교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선교를 가려면 오랜 시간 학원을 비워야 하는데 학원
에서 이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 일을 그만 두고라도 선교에 가겠 다는 확고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저의 마음이 선교를 향 하여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비용을 마련하는 문제만 남게 되 었습니다. 선교 갈 마음은 있는데 물질적인 어려움 때문에 못 가 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 했습니다. 하지만 마감 시간이 가까워 오는데도 물질이 채워지 지 않았고, 채워질 기미도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선교 신청을 마감하기 전 주일이었습니다. 교회에서 모임을 하고 있는데 계 속해서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평소 같으면 받지 않거나 휴대폰 의 전원을 꺼놓을 텐데 그 날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놀랍 게도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온 것입니다. 정말 오래간만이었는 데 전화하시자 다짜고짜 하시는 말씀이 해외 선교를 간다고 하 던데 얼마가 필요하냐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제 귀를 의심할 정 도로 믿어지지가 않았고 그것이 사실임을 확인하게 된 후에는 감격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제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그것도 가장 멋진 방법 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셨습니다. 아버지와는 그 일을 시작으 로 다시 연락이 되었고, 어머니의 믿음도 회복되어서 말씀에 의 지하여 살려고 노력하고 계십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 님,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을 것으로 채워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선교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에게는 특별하고 귀한 선교였습니다. 선교지인 필리핀에 가서도 하나님 께서 선교 사역 가운데 또한 저희들 가운데 넘치도록 많은 은혜 를 쏟아 부어 주셨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저에게 다가왔던 많 은 시련들도 저를 단련시키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이었 음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저를 구원해 주시고 늘 함께 하시며 이 모든 일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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