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4.27
♡
간증
66 환란을 극복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99
김영숙
는 처녀시절에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면서 기숙사 생활
저 을 했습니다. 어느 날, 머리가 아파서 잠을 못 자고 있
던 중에 새벽 종소리가 들렸습니다. 종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갔더니 교회였습니다. 그 후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3년 동안 열심히 다녔습니다.
1979년에 믿지 않는 가정의 장남과 결혼했습니다. 결혼할 당시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 주위 사람들이 반대를 많이 했지 만 저는 결혼하면 교회에 다니겠다고 한 남편의 말을 믿었습 니다. 결혼을 하고 보니 남편은 완전히 세상 즐거움에 빠진 생 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안 믿는 집안의 장손 맏며 느리가 교회에 나간다며 시댁 식구들의 핍박이 심했습니다. 결혼 후 시아버지가 예수님을 영접하셨으나 얼마 후 소천하셨 습니다. 안양으로 이사를 한 후 교회를 정하지 못하고 있었는 데 아들과 같이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의 엄마인 구역장님이 은혜와진리교회로 인도해 주었습니다. 남편은 가정에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밖으로 겉도는 생활을 했지만 저는 오직 하나 님을 바라보고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목재 사업을 했
습니다. 1999년 7월 10일이었습니다. 남편이 목재를 싣고 인 천에서 군포로 오던 중 비가 내리는 고속도로에서 차가 전복 되는 큰 사고가 났습니다. 소식을 듣고 달려가니 남편은 이미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목격자의 말에 의하면 남편이 졸음운 전을 했는지 차가 왔다 갔다 했다는 것입니다. 불행 중 다행으 로 다른 차나 사람은 다치지 않고 남편만 다치고 남편 차만 망 가졌습니다. 병원에 가니 남편은 혼수상태에서 “내 나무, 내 나무" 하며 싣고 가던 목재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의사 선 생님은 사고 현장에서는 머리에서 피가 많이 나왔는데 지금은 피가 거의 흐르지 않고 있으니 36시간 동안 지켜보라고 하였 습니다. 그동안에 환자가 하품이나 재채기를 하거나 토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의사에게 수술을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수술을 하다가 죽을 지도 모르고, 살아도 뇌 기능이 마비될 가 능성이 많다고 수술하기를 거부했습니다. 한편 사망할 수도 있으니 식구들을 다 부르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제가 책 임질 테니 수술이나 한 번 해달라고 의사에게 매달렸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죽은 나사로도 살리신 예 수님께서 남편을 살려 주셔서 주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나 타내 달라고 하였습니다. 기도가 변하여 통곡이 되고 있었습 니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 니라"(수 1:9)는 말씀에 의지하여 위로를 받고 담대함을 얻었 습니다. 8시간이나 걸려 수술이 끝났습니다. 수술을 하고 나오 는 의사의 얼굴이 밝은 것을 보고 남편이 죽지 않을 것이란 생 각을 했습니다.
수술한 지 두 주일 후에 다시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런 데 수술을 받기 전에 간염 치료를 해야 해서 한 달 동안 중환 자실에 있으면서 약물치료를 받았는데 그 동안에 수술한 곳이
아물어서 재수술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4개월 동안 병 원에 있다가 장애 1급 판정을 받고 퇴원하였습니다. 퇴원할 때 의사 선생님이 설명하기를 막내 아들 하나 키운다고 생각하라 고 하였습니다. 신경을 다친 것은 평생을 가니 사람 구실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가족들의 노력 여하에 달렸다고 하였습 니다. 퇴원 후에도 갑자기 팔이 굳어져서 입원하기도 했고 또 위에 이상이 생겨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하 나님께서 치료해주셨습니다.
남편의 재활을 위하여 1년 동안은 밥만 먹으면 돗자리를 가 지고 남편과 함께 산으로 다녔습니다. 그런 어려움 중에도 하 나님께서 예비해 주심으로 미리 들어두었던 장애 보험금을 타 게 되어서 물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남편이 병원에 서 퇴원할 때 장애 1급 판정에 따른 보험금을 탔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예비해 주신 돈이라는 확신을 가졌기에 먼저 하나 님께 헌금하였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 물질적인 어려움이 없도록 늘 채워주셨기에 저는 그 헌금이 제 삶의 그루터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아직도 머리 속에서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말을 하 는 때가 많지만 저와 함께 교회에도 다니고 운동도 하며 지내 고 있습니다. 시어머니도 2004년에 구원해 주셨습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2005년도에 전도상을 탔습니다. 아버지 때문에 학교를 휴학했던 아들도 기도한 대로 집에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대학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의 삶을 보며 일가 친척이나 이웃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는 때가 많습니다. 그들 모두가 구원받기를 바랍니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케 하신"(시 40:2) 하나님을 찬 양합니다. 극심한 환란 중에도 항상 말씀으로 위로하여 주시 힘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