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12.30
간증
66
믿음의 시련을
이기게 하셨습니다
99
저
박미숙
는 어린 시절에 교회에 다니긴 했지만 붙들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다니다 말다 반복하였습니다. 1983년에 결혼한 후, 교회에 나가려고 하였으나 남편의 반대가 심해서 제대로 다니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남 편이 실직하여 집에 있는 동안 너무 힘들어서 교회에 다 니기 시작했습니다.
이웃 구역장님의 밝은 모습을 부러워하며 구역장님을 따라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녔습니다. 어느 날, 당회장 목 사님께서 설교 중에 '하나님은 막연한 하나님이 아니고 지금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십니다."라고 하신 말씀이 마 음 깊이 다가왔습니다. 구역식구들도 모이면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셨다. 하나님이 병을 치료해 주시고 복을 주셨다."는 간증을 하였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저도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 제기 도를 들어주세요. 남편에게 일자리를 주시면 열심히 하 나님의 일을 하겠습니다." 놀랍게도 4년 동안이나 실직 상태였던 남편에게 며칠 후 직장이 생겼습니다. 기도와 응답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한 저는 예배 생활 에 열심을 내었고, '92년도에 구역장 직분을 받았습니다. 제가 교회 생활에 열심을 내자 남편은 “이혼하자, 교회
고 퀄비콤이 존 것이라 (요 1:17)
가서 살아라."며 괴롭혔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가운데서 도 넘치는 위로로 핍박을 이기게 하셨고, 기도하는 것마 다 응답해 주심으로 저에게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확신 시켜 주셨습니다. 열심히 주의 일을 하는 것이 제 소원이 되었고, 하나님을 떠나서는 결코 살 수 없는 믿음이 되었 습니다.
남편은 2년 동안 바쁘게 일하더니 다시 실직하여 매일 술을 마셨고, 술을 마시지 않을 때는 잠만 잤습니다. 13 개월 동안 그런 생활을 하면서 아무리 권해도 교회에 갈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구 역장 기도회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니 뜻밖에도 남편이 교회에 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후 남편은 교회에 적을 두고 가끔 다니긴 했지만 여전히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남편은 취직과 실직을 반복하였고, 음주 운전으로 면허 가 취소되기도 하였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남편을 원망 하자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시며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 라 칭하여 복종한 것 같이" (벧전 3:6)라는 말씀을 통해 남 편을 사랑하고 공경하도록 하셨습니다.
물질적인 어려움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예배와 봉사에 지장이 없게 했고 그 와중에도 교사대학, 아동구 역장 대학을 수료하였습니다. 예배와 봉사는 고난을 능 히 이기게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한번은 남편의 친구를 교회로 인도하였는데 남편에게 바람을 쐬어 주겠다고 데 리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전화가 왔는데 남편의 목소리가 이상했습니다. 아기 목소리를 내면서 두려워하 •며 구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남편 친구가 절에 데리고 가서 돈까지 주면서 억지로 절을 하게 하였는데 심신이 쇠약해진 남편이 이상해진 것입니다. 그 날부터 밤만 되 면 남편은 답답해하며 안절부절못하다가 산으로 뛰쳐나 가곤 했습니다. 남편을 쫓아다닐 힘이 없어 포기하고 집 에서 기도하는 저에게 하나님은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사 41:10)는 말씀으로 두려움을 이기게 하셨습니다. 한
달 정도 그러다가 남편이 정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그 후, 잠시 술을 끊은 남편은 다시 운전면허를 따고 버 스를 사서 통학버스를 운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술을 마 시고 운전할 때가 많아서 늘 불안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서도 저에게 부족하여 남에게 빌리지 않게 하셨고, 하나 님의 끊임없는 돌보심의 손길과 위로를 경험하게 하셨습 니다.
2006년에 여성봉사연합회에서 성전 청소를 하던 중 강대상의 카페트가 너무 낡아 가슴이 아팠습니다. 헌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으나 형편이 되지 않아서 기 도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 무렵에 집을 팔아야 할 상황이 어서 집을 내놓았습니다. 부동산 중개소에서는 "누가 그 런 집을 사겠느냐? 팔기 쉽지 않다."며 저를 낙심케 했습 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팔게 해주시면 팔려요." 하는 이 웃 구역장님의 말에 힘을 얻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좋은 가격으로 집이 팔렸고, 저는 마음의 소 원대로 하나님께 헌금하였습니다. 남은 돈으로 전세금 빼주고, 대출금 갚고 나니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 돈으 로 괜찮은 집을 얻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함께 봉사하는 성가대원들에게 장막문제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 습니다. 그때 한 대원이 마음에 꼭 드는 집을 소개해 주 어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힘들 때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예배와 봉사, 그 리고 복음을 전하기에 힘씀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 었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마다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 포하지 아니하며 그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 여 견딜 수 없나이다" (렘 20:9)라는 말씀이 저에게 힘을 더하여 주었습니다. 남편은 이제 술을 멀리하게 되었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희를 구원해 주시고 환난 중에도 늘 함께 해주신 하 나님께 감사드리며 충성스러운 일꾼으로 살아가기를 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