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07.2.18
간증
"술을 끊게 하시고
무릎을 치료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김소영
는 불신 가정에서 성장하다가 미션스쿨에 서 친구의 전도를 받아 가끔 교회에 다니곤 하였습니다. 1985년에 불신 남편과 결혼했는데 얼 마후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큰며느리로서 시아버님을 모시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시동생과 시누이들 뒷바라지하는 것이 말할 수 없이 힘들었 습니다. 그 후, 서울로 분가하여 단출하게 우리 식 구만 사는 기쁨도 누렸지만 맏며느리로서의 책임 감 때문에 마음이 늘 무거웠습니다. 아이마저 약 해서 자주 병원신세를 지다보니 몸과 마음이 지쳐 서 힘겹게 살고 있었습니다.
1990년에 동네 교회 집사님의 전도로 구역예배 부터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찬송가 331장 "나주 를 멀리 떠났다 이제 옵니다 나 죄의 길에 시달려 주여 옵니다"라는 가사에 감동 받아 하염없이 눈 물이 흘렀습니다. "나의 억눌린 짐을 풀 곳이 이곳 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에 평안이 다가 왔습니다. 그 후 주일 예배에 참석했는데 성도들 의 얼굴이 모두 다 환하고, 근심이나 걱정이 없이 편안해 보였습니다. 굉장히 부러웠는데 그분들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서 그렇게 변한 것임을 나중 에야 알았습니다.
1991년 수원으로 이사와서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설교 말씀으로 은혜를 받으며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주님의 일을 하고 싶은 소원이 생겼는데 구역장 직분을 주셔서 열심
히 했습니다. 그러던 중 시 댁식구들과 합쳐서 살게 되 었습니다. 물질적인 면에서 는 도움이 되었지만 시댁식 구들과의 갈등이 나날이 깊 어졌습니다. 처음 결심과는 달리 주님 일도 점점 등한히 하였습니다. 시댁식구들에 대한 미움이 점점 심해지면 서 마음만 힘든 것이 아니 라 몸에도 문제가 생겼습니 다. 다리가 붓고 걸을 수조 차 없었습니다. 입원해서 여러 가지 검사를 했지만 아 무 이상이 없다는 것이었습 니다. 증세는 나아지지 않았지만 하는 수없이 퇴 원했습니다.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배 생활을 소홀히 한 것과 시댁식구들을 미워한 것을 회개하였습니다. 아픈 다리를 이끌고 예배 때마다 참석하여 다리에 손을 얹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비록 다리는 아 팠지만 한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씀에 힘 입어, 복음 전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리가 차츰 좋아졌고 결국 하나님께서 완치시켜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 삶 가운데 오셔서 함 께 해주시니까 어떤 아픔과 시련도 능히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1996년이었습니다. 남편의 사업 부도에 IMF까 지 겹쳐서 살던 아파트를 정리하고 이사했습니다. 남편과 시아버님은 탄식하며 술에 젖어 살면서 “네가 열심히 믿는데 왜 우리가 망했느냐'며 저를 원망하며 괴롭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앞으로는 아무 소용도 없는 제사를 지내지 말 자."고 선포하였습니다. 제사 지내는 일로 오랫동 안 기도하고 있었는데 믿음이 연약한 남편이 이런 결단을 내린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 다. 제사를 폐하게 된 일은 시련 가운데 있던 저에 게 기도응답에 대한 확신과 소망을 주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간절한 기도 제목이었던 술을 끊 는 문제를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이루어주셨습 니다. 얼마 전이었습니다. 남편이 술을 끊게 된 과 정을 편지로 써서 제게 내밀었습니다. 저는 눈물
이 뒤범벅이 되어 그 편지를 읽고 또 읽었습니다. 남편의 편지 내용은 이러합니다. 지난 10여 년 동 안 술을 안 마신 날이 거의 없었고 사업실패의 아 픔이 생각날 때는 소주를 두세 병씩 마셨다고 했 습니다. 자신의 증세로 볼 때 알콜중독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길에 술 생각이 간 절한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났다고 합니다. 차라 리 독한 양주를 실컷 먹고 죽으면 죽고 그래도 살 아니면 술을 끊으리라고 작정하고 엄청난 양의 양 주를 먹었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취하지도 않았 고 그 뒤로는 술 생각이 전혀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붓기도 잘하고 절 뚝거릴 정도로 좋지 않았던 남편의 무릎관절을 하 나님께서 치료해 주셨습니다. 남편은 교회에는 출 석하면서도 실패의식 속에서 괴로워하며 술로 마 음을 달래며 살았는데 이제는 하나님께서 완전히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 나님의 능력으로 할 수 있다는 말씀에 의지하여 드린 기도가 현실이 되니 기쁘고 감사합니다. "너 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 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 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요 14: 13,14)고 약속 하신 대로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 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실패 와 고통 가운데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담대히 복음 을 전하며 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