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4.23
간증
"믿음으로 시련을 이기게 하셨습니다"
이순임
는 '91년에 27세의 나이로 결혼하여 나름 대로 만족스러운 신혼 살림을 하면서 지 냈습니다. '96년에 남편이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사업을 하겠다며 성남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 러나 기대를 가지고 시작한 사업은 남편의 적성 에 맞지 않을 뿐더러 동업자와의 갈등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 후 수원으로 이사했습니다. 사업 실패의 후유증과 낯선 곳에서의 생활, 물질적인 어려움 으로 저는 항상 마음이 불안했고 사는 것이 힘 들었습니다. 그때 이웃에 사는 집사님이 어려울 때 하나님께 기도하면 들어 주신다며 전도했습 니다. 그 분을 따라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 다. 믿음도 없고, 하나님에 대해서도 몰랐지만 교회에 가보니 마음도 평안하고, 사람들이 친절 해서 꾸준히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에 문 제가 생겨서 성도들이 뿔뿔이 흩어져 버렸습 니다.
'99년에 저는 이웃 구역장님의 인도로 은혜와 진리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도 구원
에 관한 확신이 없이 단지 제 마음의 평안을 얻 기 위해 교회에 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 른쪽 하반신에 심한 통증이 와서 병원에 가보니 퇴행성 디스크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의사는 꾸준한 치료와 운동을 권했으나 남편의 적은 월 급으로 생활도 어려운데 병원 치료와 운동을 할 만한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생각해 낸 것 이 새벽에 신문 배달과 우유 배달을 하는 것이 었습니다. 생활에도 도움이 되고, 운동도 될 것 이라는 생각에 그 일을 시작했습니다. 몸도 마 음도 무척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남편이 회사에서 돌아오지 않아 걱정을 하고 있는데 새벽 3시에 남편이 하얗게 질린 얼굴로 들어왔습니다. 남편 의 잘못으로 교통사고를 냈는데 상대편 차에 탄 부부가 다치고, 차도 심하게 부서졌다는 것이었 습니다. 다친 사람 치료비와 자동차 보상비를 마련해야 하는데 막막했습니다. 저는 남편이 다 치지 않은 것에 감사하면서도 제게 찾아온 이중 의 시련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 몰랐습니다. 시댁과 친정에 호소해 보았지만 도움을 받지 못 했습니다. 섭섭한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신다는 말씀을 떠올렸습니 다. 마침 교회가 집에서 가까워서 새벽에 교회 에 나가서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셔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분이시지요. 저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제 병을 치료해 주세 요. 그리고 저희 가족이 먹고 살 수 있게 해 주 세요. 이 시련을 잘 극복하게 해 주세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교회에 가서 기도하 고 우유 배달과 신문 배달을 했습니다. 제가 신 문 배달을 하는 아파트 12층에서 보면 저희 교 회의 십자가 탑이 보였습니다. 건물 사이로 보 이는 십자가는 고달프고 힘든 제 마음에 큰 평
안을 주었습니다. 저는 비로소 제가 바라만 보 아도 위로가 되었던 그 십자가에 예수 그리스도 께서 나의 죄를 위해 못 박혀 죽으셨다는 사실 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저의 시련 가운데 하나님께서 저를 붙들고 동행 하고 계심을 알았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 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 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 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는 말씀이 큰 힘 이 되었습니다.
마음의 깊은 평안과 함께 해결책이 막막하던 남편의 교통사고 처리를 할 수 있는 지혜를 주 셨습니다. 그동안 들었던 각종 보험을 해약하여 간신히 사고처리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 를 그토록 괴롭히던 몸의 통증을 제 몸에서 사 라지게 해주셨습니다. 저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건강해졌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물질적인 어 려움도 놀라운 방법으로 해결해 주셨습니다. 시 댁에서 남편 몫으로 물려준 땅이 있었는데 개발 되면서 물질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되었습 니다. 제가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함께 마음 아 파하고, 기도해 주신 교역자님들과 구역 식구들 은 저의 가족처럼 소중한 분들로 제가 정말 행 복한 사람임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니 하나님께서 제가 모 르는 사이에 저의 모든 기도에 응답해 주셨고 힘들고 어려운 긴 시련의 터널을 지나는 동안 제 손을 잡아 동행해 주셨습니다. 저를 구원해 주시고 이 모든 일을 이루신 주님께 감사 드립 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마 11:28)는 말 씀처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속에서 편히 쉴 수 있는 삶을 허락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