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915호」
간증
05.11.27
"구원해 주시고 새 생명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구기숙
저 늘리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 별다른 어
려움 없이 생활하다가 70년도에 결혼하 였습니다. 결혼 후 남편이 하는 일들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생활이 어려워졌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친정 오빠가 운영 하는 회사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바쁜 생활 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지만 다행히 도 아이들이 알아서 각자가 할 일을 분담하여 서로 돌보며 자랐습니다.
저희 시댁 둘째와 막내 시누이가 신앙생활 을 열심히 했는데 그 분들은 저를 볼 때마다 예수님을 믿으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불만을 털어놓듯이 “제가 무슨 시간이 있다고 교회에 나가라고 하세요?"라고 반문했습니다. '92년 2월이었습니다. 꿈속에서 아주 크고 웅장한 교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교회 안에는 놀랍게도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 는데 저를 인도해 간 분은 그 시내를 건너가서 건너편에 있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찬양을 부 르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시내를 건너지 못하 고서성이고 있자 어떤 분이 오셔서 제 이름을
부르면서 시간 있을 때마다 오라고 하셨습니 다. 저는 그 분과 교회에 나가겠다고 약속을 하 고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꿈이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교회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형님이 혈압으로 쓰러져 소천하셨 습니다. 늘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던 분이었고 제가 믿고 의지하던 형님이었기 때문에 마음 이 많이 아팠고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후 둘째 딸이 큰 수술을 받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런 일들을 경험하면서 교회에 나가고 싶은 마 음이 생겼습니다. 그해 6월 첫째 주일에 은혜 와진리교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그 날 설교 는 "고난이 내게 유익이라는 제목이었는데 제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았고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 매주 예배를 드렸고 그 때마다 주님의 은혜를 많이 받고 위로와 평안을 얻었습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 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롬 15:13) 는 말씀을 생각하며 7월부터는 주중 예배, 금 요 기도회에 참석하였습니다.
'95년이었습니다. 배가 점점 불러지면서 다 리도 아프고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들었습니다. 병원에서 진찰을 해보니 자궁근종인데 자궁 밖에 크게 자라는 위험한 혹이 생겼다고 했습 니다. 수술 날짜를 잡은 후 "우리가 살아도 주 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 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라" (롬 14:8)는 말씀에 의지하여 기도하며 위로 를 받고 주님만을 의지했습니다.
수술하는 날인 9월 11일 이른 아침에 조카딸 이 전화를 통해 이사야 41장 10절 말씀을 읽어
주었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 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 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는 말씀이 크고 우렁차게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의지하고 평 안한 마음으로 수술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수 술은 6시간 30분이나 걸리는 큰 수술이었습 니다.
수술하려고 보니 혹이 자궁 밖으로 크게 자 라서 의사 6명이 함께 집도했는데도 장을 다치 지 않게 하면서 혹을 떼어내느라 피를 많이 흘 려서 수술 후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저는 마취 후 아무 것도 모르는 채 누워 있다가, 캄 캄한 절벽 안에 갇혀 있는 것 같았는데 조그만 구멍으로 빛이 들어오더니 그 빛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비추었습니다. 그 빛 가운데서 찬송 가가 흘러나왔습니다.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주 영광 찬란해 이 세상 어떤 빛보다 이 빛 더 빛나네 주의 영광 빛난 그 빛내게 비춰주시옵 소서 그 밝은 얼굴 뵈올 때 나의 영혼 기쁘다. 내 영혼에 노래 있으니 주 찬양합니다 주 귀를 기울이시사 다 듣고 계시네 주의 영광 빛난 그 빛 내게 비춰주시옵소서 그 밝은 얼굴 뵈올 때 나의 영혼 기쁘다"(찬송가 488장). 이 찬송을 따라 부르다가 깨어나니 중환자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수술도 잘 되었고 얼마 후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 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사 60:1)는 말씀을 생각하며 새로운 생명을 주시고 항상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으로 영광을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