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간증
05.10.9
"섬세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안주옥
님의 놀라운 역사에 감격하며, 나의 나 된 것이 주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시인 하게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 을 돌립니다.
2004년 9월이었습니다. 그 무렵 교회에 서 총력 전도대회가 있고 저희 아이 학교에 서 학예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예회에 서 발표할 풍물 놀이 지도를 제가 맡았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해 시간을 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고등학교 때 장구를 잠깐 배운 실력밖에 없는데 풍물 놀이 지도를 하게 되 어서 더욱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매주 이틀 은 아파트 입주 지역에 나가서 전도하고 매 일 오후에 구역 식구 심방과 전도를 하면서 밤에는 학예회를 준비했습니다.
학예회를 준비하면서 이를 통해 하나님 께 영광 돌릴 방법을 생각해서 하나하나 실 행했습니다. 풍물 놀이 연습을 하기 전에 기도로 시작했고 마칠 때에도 기도로 마무 리를 했습니다. 장단 처음과 중간 부분에 찬양을 넣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학교 강당에 울려퍼질 수 있도록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담임 선생님은 기독교인이 어서 제가 하는 일을 전적으로 찬성하며 도 와주었지만 교장 선생님은 기독교 신우회 조직조차 못하게 하는 분이어서 제재가 가 해지거나 담임 선생님에게 불이익이 돌아 갈까봐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이들에게서 부터 나타났습니다. 제가 기도를 안하고 시 작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왜 기도하지 않아요?"라고 해서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학예회 전 날에는 "내일 떨지 않도록 기도 하고 무대에 올라가요." 하며 교회에 다니 지 않는 아이들도 당연히 기도해야 하는 것 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학예회 준비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습니다.
한편, 전도하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총 력 전도 주간인데 한 사람도 전도를 못했습 니다. 22일이 전도 마지막 날인데 한 명도 전도를 못해서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21일 이었습니다. 네 사람을 심방하여 그 중 두 사람이 교회에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 데 예배 드리러 가는 당일인 22일에 그 두
사람으로부터 교회에 못 가게 되었다는 전 화를 받았습니다. 온몸에 기운이 쭉 빠지고 눈물이 나왔습니다. 교회에 갈 힘도, 의욕도 사라졌지만 간신히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교회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전화가 왔습니다. 저희 아이 반 학부모 두 명이 저에게 점심을 사주고 싶다는 것이었 습니다. 예배를 드려야 하니 저하고 점심을 먹고 싶거든 예배를 같이 드리고 난 후에 점심 식사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 희 교회에 같이 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렇게 해서 두 사람을 전도하여 저희 교회에 나와서 예배 드리게 했습니다. 주님께서 여 러 가지 방법으로 전도의 열매를 맺게 하시 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감격하여 주님께 눈 물로 감사를 드렸습니다.
다음 날인 23일에 학예회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에 진실하게 기 도했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공연 중에 한 사람도 틀리지 않고 완벽하게 장단을 맞추 어서 학부모들과 선생님들로부터 기립 박 수를 받았습니다. 곡 중에는 하나님을 찬양 하는 곡도 있었기에 연주하는 중에 자연스 럽게 하나님을 찬양해서 더욱 마음이 뿌듯 하고 기뻤습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 와를 섬기리라”는 마음을 가지고 행하는 일 들 위에 주님께서 섬세하게 역사하심을 느 끼며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찬양함이 선함이여 찬송함 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시 14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