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
05.6.5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강경옥
는 '88년에 불신 남편과 결혼하여 신앙 생 활을 하지 않다가 '92년부터 은혜와진리교 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2002년 도 어느 날이었습니다. 주일 예배 성가대석에 서 찬양을 준비하던 중에 갑자기 눈앞이 샛노 랗게 보이며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 온몸에 식은 땀이 흐르고 쓰러질 것 같은 불안감이 엄 습하여 참다못해 그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 왔습니다. 머리가 깨질 것 같은 극심한 두통과 구토가 따랐고 정신이 휑한 게 금방이라도 죽 을 것 같은 참으로 형언하기 어려운 갖가지 증 상들이 온몸을 휘감았습니다.
그 길로 근처 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공황 장애'라는 생소한 질병에 맞닥뜨리게 되었습니 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 는 발작 증세 때문에 이미 아내와 엄마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고 가족들과 일가 친척들도 저로 인하여 힘들어 하기 시작했습니 다. 출근하는 남편을 붙잡고 함께 있자고 매달 리며 애원을 하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에게도 가지 말고 같이 있기를 바라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들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혼자는 집에도 있지 못하고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는 것조 차 불가능했습니다. 보다 못한 시어머니가 무 당을 불러 굿을 해야 나을 병 같다며 친정 어머 니에게 의향을 물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저 는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사람이 살고 죽 는 것은 하나님께 달려있습니다. 이대로 죽으 면 저는 천국에 갑니다. 죽어도 굿은 할 수 없. 으니 다시는 입밖에도 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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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치료 방법을 찾지 못하고 하루 세 번 신경 안정제를 먹으며 증상을 가라앉히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병세가 점점 악화되어서 우울증 과 불면증, 대인기피증과 자살충동까지 저를 위협하고 물조차 마실 수 없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가장 힘든 것은 의지대로 몸 과 마음이 조절이 되지 않는 것과 지금의 이고 난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중에 그 동안 알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받아보는 남편의 간호 와 돌봄으로 쌓여있던 남편에 대한 원망과 미 움이 사라지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습 니다.
치료 방법을 찾던 중에 '인지 행동 치료'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 다. 8명의 환자 가운데 제가 제일 중증이었습니 다. 담당 의사가 말하기를 이 병은 완치될 수 없고 언제 어디서나 증상을 이기는 방법만을 제시할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 가운데는 의술로는 못 고쳐도 하나님은 고쳐주 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성경에 나오 는 수많은 병자들을 예외없이 고쳐 주신 하나 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기도했습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 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약 1:2~4)는 말씀을 붙들고 욥의 인내를 배 우려고 했고 부족함을 채우실 하나님을 바라보 았습니다. 지난날 함께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 를 생각하며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이 고난을 통해 베풀어 주실 하나님의 복을 기대했습니 다. '인지행동 치료'의 일정 기간 치료가 끝나 자 담당 의사는 처음엔 저에게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몰라보게 좋아졌다며 의아해하며 기 뻐했습니다.
큰 고비는 그렇게 넘겼어도 병의 여진은 여 전히 저를 괴롭혔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아무 때나 일어나던 증상이 차츰 뜸해졌 고 비록 예배 때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열심히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완전한 치료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등뒤와 양 어깨를 짓누르던 무거 운 짐 같은 것이 아래로 쑥 내려가는 느낌이 들 면서 온몸과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순식간에 이전 건강했던 상태로 돌아온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 동안 병 때문에 겪었던 고초와 불 편함이야 이루 다 말할 수 없지만 결국 주님께 서 고난이 유익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저를 구 원해 주시고 힘이 되어주신 주님을 찬양합니 다. 할렐루야!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 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 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 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내가 찬송 받 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 을 얻으리로다”(시 1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