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간증
05.5.8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심향숙
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에 친구 따라 교회학교에 다닌 적은 있지만 믿음 을 유지하지 못하고 세상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 생활했 습니다. 78년에 믿지 않는 남편과 결혼한 후 두 아이를 낳았습니다. 행복하리라 생각했던 결혼생활은 날이 갈 수록 기대를 벗어났습니다. 남편은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았습니다. 모두가 잠든 조용한 밤에, 시계의 초침이 째깍째깍 울릴 때면 제 혈압도 덩달아 올라서 폭발할 것 같았습니다. 행복한가정에 대한 기대가 허물어져가 는 위기 의식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 었습니다.
그 때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는 구역장님이 저희 집 에 전도를 하러 왔습니다. 저는 누구와도 왕래하고 싶 지 않아서 마음의 문을 닫고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 구역장님이 자주 찾아와서 벨을 눌렀지만 없는 척하 고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 구역장님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찾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87년
어느 날 그 분의 성의를 봐서 한번만 교회에 가봐야겠 다고 따라 나섰습니다. 그 한번이 제 인생의 가장 위대 한 선택이었고 또한 방황과 불행에 종지부를 찍는 결단 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난 후 알게 된 사실이지 만, 그 구역장님은 저를 위해 금식하며 매일 기도했다 고 합니다. 그 분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게 된 후 마음에 기쁨과 평강이 다가왔고 주변의 모든 사물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해와 달과 별 들, 나무들과 이름 모를 꽃들 모두가 아름답게 보였습 니다. 이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 모두가 우리를 위해 주신 하나님의 선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인 생에 다가온 모든 문제는 하나님을 떠난 데서부터 시작 되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문제의 해답을 예배 드리 는 가운데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예배 때마다 설교 말 씀을 통해서 가정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보이기 시작했 습니다. 어그러졌던 저희 가정의 모든 문제들을 하나님 께서 하나하나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올바르게 지켜주셨습니다.
제가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자 남편이 핍박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예수님을 믿는 것이 너무 좋아서 교회에 다니기를 포기하기는커녕 남편도 구원받게 해달라고 아침마다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 16:31)는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긍휼히 여기시고 약 속의 말씀대로 2003년 3월에 남편을 구원해 주셨습 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 가정에 물질적인 복도 허락해 주 셨습니다. 저는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늘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기도할 때에 솔직하게 가난한 생활
을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현실적 으로 볼 때 쉽게 재산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다가왔습 니다. 시부모님에게 땅이 있었는데 시어머님은 항상 저 희에게 그 땅을 주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저희 남편이 맏아들이긴 했지만 다른 집 양자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 에 법적으로는 저희에게 상속권이 없었지만 시어머님 은 저희를 볼 때마다 약속하시듯이 땅을 주시겠다고 하 셨습니다. 그러나 시어머님이 돌아가시자 문제는 복잡 해졌습니다. 저는 혹시나 하나님께서 그 땅을 저희에게 주시려고 하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정당한 절 차를 밟아서 그 땅이 저희 소유가 되게 해달라고 끊임 없이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땅을 포기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땅에 마음을 빼앗길 것이 아니라 땅 이나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임을 깨달으면서 그 땅을 포기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현실적인 면에서 볼 때에는 시부모님의 땅을 얻는 것이 좀더 수월한 방 법인 것 같아서 기도했지만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방법을 통해 물질적인 복을 주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고후 8:9)는 말씀대 로 저희를 부요케 해주셨지만 인간적인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께 먼저 드리고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신 후 하나님의 방법으로 저희를 부요케 해주셨습니다. 저희 가족의 영혼을 구원해 주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 루어 주셔서 형통한 생활을 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 드 립니다. 늘 주님을 의지하고 생활하며 있는 힘을 다해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