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04.11.21
"구원의 기쁨을 주시고 전도의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저
곽영순
는 불교 집안에서 자라서 '89년 봄에 불신 가 정으로 시집갔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시 어머니와 둘째 형님이 교회에 다니셨습니다. 시어 머니께서 저에게 교회에 다닐 것을 권면하셨지만 교회에 갈 마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웃에 사 는 은혜와진리교회 구역장님이 와서 전도도 했지 만 왜 그리 귀찮고 싫었는지 문전박대를 하곤 했 습니다.
아이를 낳은 후 몸에 기운이 없고 소화가 안되 어 병원에 가보았더니 신경성 위염이라고 하며 한두 달 약을 먹으면 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러나 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고 한약을 지어 먹어 도 차도가 없어서 낙심하게 되었습니다. 삶의 의 욕도 떨어지고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않다보니 체중까지 줄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찼 고 매사가 짜증스러웠습니다. 갓난아이를 보는 것 도 힘들어지면서 우울증이 다가왔고 살고 싶은 마 "음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다가 갓난아이가 불쌍해 서 어떻게든 이를 헤쳐나가려고 남편에게도 호소 해 보고 친구들에게도 하소연해 보았지만 별 도움 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수요일이었습니다. 베란다 창쪽을 우두커니 내다보고 있는데 은혜와진리교회 구역 장 가방을 든 두 분이 지나가는데 얼굴이 환하고
즐거워 보이며 소망이 넘쳐 보였습니다. 그 순간
저를 찾아와서 전도하던 분이 떠오르면서 물에 빠 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교회에 가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 후, 찾아온 구역 장님을 반갑게 맞으며 교회에 데려가 달라고 하자 구역장님이 기뻐했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동안 마 음이 평안했고 특히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데 목사님이 저를 위해 준비한 것처럼 설교 내용 이 마음에 와닿았고 말씀을 듣는 중에 제 마음을 누르고 있던 무거운 마음과 우울한 기분이 사라졌 습니다. 그 때가 90년 9월이었습니다.
그 이후 교회에 가는 날이 기다려졌고 주일 예 배는 물론이고 주중 예배, 구역 예배 등에 열심히 참석하며 예배 중심의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찬송하며 기도할 때마다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임 했습니다. 얼마 후 성령 세례를 받게 되었고 우울 증과 짜증이 사라졌고 신경성 위염도 치료 받았습 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생활하다 보니 남편도 전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 은 어렸을 때 교회에 몇 번 가보았다며 별 거부감 없이 교회에 나왔습니다. 남편은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기는 했지만 형식적인 신앙 생활을 하였습니 다. 그런데 직장에서 주일에 쉬지 않는 부서로 옮 겨지면서 그나마 형식적으로 지키던 주일 성수조 차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안타까워하며 더 좋은 기회가 오기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91년 가을이었습니다. 발목이 시리고 걸음을 걷지 못 할 정도로 아팠습니다. 수요 예배가 있는 날 교회에 가야 할지 쉬어야 할지 갈등이 생겨서 망설이고 있다가 하나님 앞에 먼저 나가기로 결단 을 내리고 아이를 업고 교구 버스를 타고 힘들게 교회로 향했습니다. 그리고는 기도하기를 "하나 님, 있는 그대로 연약한 그대로 주님 앞에 나왔습 니다." 하였습니다. 찬송 부르는 내내 감사의 눈물 이 앞을 가렸습니다. 그러더니 놀라운 일이 일어 났습니다. 예배 후에 발목이 언제 아팠냐는 듯이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날아갈 듯이 기뻤으며 교구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제 마음 가운데 계속 찬송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렇게 영혼 구원의 기쁨도 경험하고 신유의 은
혜도 경험하면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심령이 되었습니다. 감 사하게도 이 무렵 구역장 직분을 주셔서 전도와 구역 부흥을 위해 힘쓰게 되었습니다. 전도의 열 매가 맺힐 때마다 세상에서는 몰랐던 새로운 기쁨 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구역이 나날이 부흥되었습 니다. 구원해 주신 것도 감사한데 주님의 일꾼으 로 불러주셔서 늘 감사하며 일했습니다. 남편 역 시 기도한 대로 주일 성수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발 령이 났습니다. 비록 형식적이긴 했지만 남편도 주일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음식 만드는 회사에서 중책을 맡고 있었 는데 2000년도에 사업장에 식중독이 일어나면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교구장님과 구역 식구들이 합심하여 기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긍휼히 여기셔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마 음이 답답하여 남편을 위해 더욱 간절히 기도했습 니다. 2002년에 다시 식중독이 일어나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불안해 했습니다. 저는 남편에게 하나님의 도우심 을 바라고 믿음으로 권면했습니다. 남편이 하나 님을 향하여 마음의 문을 열고 기도하기 시작했습 니다. 남편은 설교 중에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 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 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 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전 10:13) 는 말씀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었습니다. 하나님께 서 저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문제가 잘 해결되었 고 더 나아가서는 이 일을 통해 남편은 형식적인 믿음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남편도 이제는 살아 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게 되었고 하 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감사하며 예배를 소중하 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환난이 변하여 소망이 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저희 가족을 구원해 주신 놀라운 사랑과 은혜에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