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04.11.14
간증
"암을 통해 감사하는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홍경옥
는 불신 가정에서 자랐지만 기독교 중고등학 교를 다녔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사업 번창을 위해 매달 떡을 해놓고 우상 숭배를 했습 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운수 사업은 보험도 없는 그때 기사들이 인사사고를 내고 자동차가 타버리 면서 망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이토록 부처에 게 빌고 귀신에게 빌어도 되는 일이 없다면서 우 리도 교회에 다니자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고사 지내는 것이 너무 싫었지만 내색을 못하고 있다가 어머니의 그 말에 모두 환영했습니다. 그때가 고 등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그 후 저희 식구들은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 다. 부모님 모두 열심히 교회에 다니셨고 몇 년 후 에는 모두 교회 직분을 맡게 되었습니다. 딸들 중 에서는 제가 제일 열심이어서 성가대원과 교사로 청년부 임원으로 봉사하며 신앙 생활을 했습니다. 21살 때에 성령 세례를 받은 저는 기쁨이 넘쳐서 매일 직장에서 퇴근할 때마다 기도실에 들러서 1 시간 정도 기도를 하곤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고 좋은 빌 딩에서 근무했습니다. 번쩍이는 이태리 대리석 장 식에 수세식 화장실, 꿈 같은 환경에서 일하게 되 어 감사하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나님이 높여 주시면 낮출 자 없다고 하신 대로 직장에서도 과 분한 대접과 칭찬을 받으며 행복한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 내에서 믿음 좋은 사람들이 모 여 직장 선교회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7명이 모여 시작했습니다. 수개월 후 저희 회사 회장님이 중병으로 눕게 되셨습니다. 그런데 놀라 운 일은 불신자였던 회장님이 간호사의 전도로 예 수님을 영접하시고 변화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 희 직장선교회는 활동하기가 수월해졌습니다. 더 욱이 좋은 것은 강당을 예배실로 꾸며 주셔서 은 혜롭게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배우자를 위해 3년간 기도하다가 27세에 믿는 사람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처음엔 서로 다 른 점들 때문에 갈등이 생겼고 신앙생활도 타성 에 젖어서 하다보니 발전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후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적인 열 심이 생겼고 삶의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성가대에서 봉사하게 되었고 별 어려움 없이 잘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96년에 '갑상선암이 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그때만 해도 암에 걸리면 죽는다는 생각을 대부분 했기 때문에 온 집안이 울음바다가 되었고 모두 마음 을 모아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후 수술을 받았습니다. 암이 깨끗이 제거되었고 수술 경과가 좋아서 3박4일 후 퇴원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종 양이 성대 가까이에 붙어 있었기 때문에 수술 후 2 개월 동안 음성이 나오지 않고 입만 벙긋벙긋했습 니다. 무엇이든지 잃은 후에 그 소중함을 알게 된 다고 하는 말이 있듯이 그제야 말할 수 있고 들을
수 있다는 것과 찬양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 복한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유없이 남을 비판하거나 흉을 보지 않고 칭찬하는 입술, 기도하는 입술, 전도하는 입 술로 쓰임받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기 시작하니 누구에게나 좋은 점 이 많이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고 모두 다 고마운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두 딸에게 칭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칭찬은 배가 되어 제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는 다시 행복해 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감사하는 생활, 남을 칭찬 하는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배드리기에 힘쓰고 성가대에서 봉사하는 일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가면서 차 츰 신앙적인 열정이 식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 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울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 를 토하여 내치리라" (계 3:16)고 하신 말씀이 생 각났고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이 이런 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4년 5월에 인도 선교지를 방문하 게 되었습니다. 인도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니 우리가 얼마나 축복 받은 땅에서 잘 살고 있는지 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도 기독교가 들 어오면서 남녀가 평등하게 되었고 생활 문화가 바 뀌었고 잘 사는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으니 인도에 도 복음이 들어가면 바뀌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인도를 떠나는 날 밤에 함께 간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했습니다. 각 사람에게 임하신 주님 의 은혜에 대한 간증을 서로서로 하면서 감격스러 워했고 감동의 뜨거운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이제는 좀더 열심히 주님의 일을 해야겠다는 각오 를 다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제 영혼을 구원해 주시고 복된 길로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 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