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4.07.07] 교회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도록 저를 변화시켜 주시고 교회와 청년봉사선교회를 섬기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2024-07-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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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도록 저를 변화시켜 주시고 교회와 청년봉사선교회를
섬기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소라



▶ 제가 10살 때 저희 집이 수원의 영통지역으로 이사를 와서 어머니가 먼저 영통성전에서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시며 신앙생활을 시작하셨고, 저도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나와서 교회학교에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며 성경공부를 하였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또래 친구들과 비교하여 규칙과 질서를 잘 지키며 성실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춘기 시절에도 부모님의 말을 잘 안 듣거나 선생님에게 반항하는 친구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저러다 혼나면 어쩌려고 그러지’라는 생각을 하며 그런 친구들을 멀리하였습니다.


그처럼 저는 저의 생각과 행동을 기준으로 삼아 다른 사람을 판단하였습니다. 생각하는 것이나 말과 행동이 불량한 학생에게 주어지는 체벌이 마땅한 것이고 말을 잘 듣고 성실한 학생이 인정받고 예쁨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해 주신 ‘탕자를 사랑으로 맞이하는 아버지 비유’ 이야기를 듣거나 읽을 때면 저는 첫째 아들의 심정이 되어 패륜아인 둘째 아들을 끝까지 기다리고 용서해주는 아버지의 모습이 불편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10대 시절을 보내고 대학생이 되어 청년수련회에 처음 참석했습니다. 수련회에서 당회장 목사님의 특강과 기도회와 또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서 진정한 ‘죄’의 의미를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일성수를 하는지 안 하는지, 술을 마시는지 안 마시는지 등 겉으로 드러나는 어떤 행위의 여부를 가지고 죄의 유무를 판단했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이 말씀하는 죄는 하나님을 마음에 두지 않는 상태 곧 하나님을 떠나서 자기가 주인이 되는 인본주의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처음으로 하나님 앞에 깊이 회개하는 기도를 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을 쉽게 정죄하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시고 저의 영혼을 구원해 주신 뜻에 합당하게 살지 못한 것을 뉘우치며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를 구하였습니다. 수련회를 마칠 때 저는 둘째 아들이나 다름없던 저를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 무한하신 사랑으로 용납해 주시고 따스한 품에 꼭 안아 주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크고 놀라운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알고 감격하고 감사했던 그때 그 시간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교회학교 아동부에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가 먼저 교사로 봉사하고 계셨는데 제가 고등부를 졸업할 당시 반주자가 없어서 선생님들과 전도사님이 기도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피아노를 배운 적이 있어서 저는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과 함께 어머니의 강한 요청으로 아동부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을 섬기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시는 사랑에 힘입어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맡기신 어린 영혼들을 섬기는 신령한 보람과 행복을 알고 누리게 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교회학교와 금요기도회 성가대, 청년봉사선교회 등 여러 부서에서 열심히 봉사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던 2016년 겨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정국이 혼란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청년봉사선교회에서 임원으로 봉사하면서, 한 기독교 선교단체에서도 리더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단체의 활동 방향이 교회와 다른 점이 많아 매우 곤혹스러웠습니다. 2년 가까이 갈팡질팡하며 신앙생활이 침체되었습니다. 목사님과 상담을 하고 어머니와도 많은 대화를 하였습니다.


그래서는 안 되겠기에 생애 처음으로 작정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2주 동안 매일 밤 1시간씩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간절하게 기도하였습니다. 그처럼 기도하면서 교회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때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하시며 결단하게 해주셨습니다. ‘은혜가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시며, 하나님이 계시는 곳에 은혜가 있다’는 것을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와진리교회를 특별히 택하셔서 부흥하게 해주시고 교회와 나라를 위한 특별한 사명을 주시고 헌신하게 하신다’는 것을 성령님께서 확신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왜 네가 스스로 판단하느냐?”고 성령께서 저를 책망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고개를 들 수 없게 심히 부끄럽고 목사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뉘우치고 회개하자 제 마음이 순식간에 바뀌었습니다. 말씀의 은혜가 충만한 우리 교회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었고 목사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진지하게 경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 적극적으로 준행하는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년들이 주관하는 153 아카데미와 북한선교회의 대한민국 바로알기 교육 과정을 통해서 더욱 마음이 확정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제가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행하는 바른 신앙생활을 하도록 어머니는 물론 교구 목사님과 전도사님이 합심하여 기도해 주셨습니다.


2019년에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셔서 청년봉사선교회의 회장으로 교회와 청년들을 섬기게 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중책을 맡는 것이 매우 부담스러워서 외면하고 싶었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시고 헌신하게 하시는 이유를 생각해 보며 순종하였습니다. 경험이 있기에 저는 청년들의 마음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권면하고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누가 무어라 해도 담대하게 진리를 말할 수 있는 담력과 믿음으로 무장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5년간 부족한 중에도 나름 열심히 선교회 청년들과 교회를 섬길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은혜와 도움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송하며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이제는 다른 모습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생활에 힘쓰고 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브리서 11:6)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에베소서 5:8,9) 이는 제가 수시로 묵상하는 성경 말씀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