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04.6.20
"방황의 길에서 구원의 길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저는
조희정
1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교회를 떠나게 되었고 세상 과 타협하면서 방황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주님 의 사랑을 아득하게 잊어버리고 영적인 어두움 가운데 헤매다가 '95년에 불신 남편과 결혼했습 니다. 친정어머니는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저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눈물로 기도하셨습니다. 그러 나 저는 결혼 후에도 교회에 갈 생각을 하지 않 았습니다.
2002년이었습니다. 아이 둘을 낳은 후 안산으 로 이사했습니다. 남편은 자상하고 따뜻하게 잘 해주었지만 출장이 잦은 직업이라 자주 집을 비 우기 때문에 마음이 허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 무렵 이웃 사람이 전도를 하는데 교회에 가고 싶 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시어머니에게 허락을 받 고 교회에 갔습니다. 목사님과 성도들이 저희 집
에 심방 오셨는데 시어머니가 식사 대접도 잘 해주 시고 공손하게 대하셔서 내심 기뻤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로 교회에 다녀오던 날이었습니 다. 시어머니가 저를 부르시더니 앞으로는 교회에 나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교회에 나가기 시 작하자 시어머니의 심기가 불편하고 마음이 불안 해서 견딜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집 안의 우상숭배 내력이 강해서 섣불리 교회에 다니 다가 집안에 우환이 계속될 것 같다는 잘못된 편견 을 내세우며 교회에 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오랫 동안 교회를 등지고 살았기 때문에 믿음의 뿌리가 약해서 시어머니의 편견을 잠재우고 담대하게 교 회에 나갈 힘이 없었습니다. 목사님은 담대히 나가 면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니 두려워말고 신앙 생 활하라고 하셨지만 저는 결국 나약한 모습으로 뒤 로 물러서고 말았습니다.
얼마 후 셋째 아이를 순산하였습니다. 이름을 '찬 미'라고 지었습니다. 시어머니는 기독교적인 의미 가 담긴 이름인 것을 모르고 그 이름이 마음에 든 다고 하셨습니다. 남편의 사업도 별 어려움 없이 잘 되고 있었고 아이들도 잘 자라고 있었지만 한 가지 제 마음을 괴롭히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시어머니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선하고 부지런하고 다른 사람에게 존 경 받을 만한 분이었는데 함께 사는 저로서는 시어 머니가 던지는 말들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아서 시 어머니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나날이 커갔습니다.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집안이 시끄럽기도 하고 분위기가 삭막할 때도 종종 있었으며 시어머니에 대한 미움으로 제 마음이 늘 편치 않았습니다. 2003년 2월 28일에 넷째 아이를 순산했습니다.
시어머니와의 갈등이 늘 있었지만 아이들이 넷 이나 되다보니 시어머니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 습니다. 그러던 중 2004년 초에 놀라운 일이 일 어났습니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교회에 다 닐 생각하지 말아라. 교회에 가고 싶으면 내가 죽은 후에나 교회에 나가라."고 강조하시던 시어 머니가 이웃 수구역장님의 전도로 은혜와진리교 회에 다녀오셨습니다. 교회에 가니 좋다고 하시 며 간난 아이 때문에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집에 있어야 하니 저에게 교회에 나가라고 하셨습니 다.
이웃 수구역장님을 따라 은혜와진리교회에 갔 는데 교회 의자에 앉자마자 눈물이 하염없이 흘 러내렸습니다. 그 동안의 생활이 주마등처럼 스 쳐지나가면서 예배 시간 내내 울면서 회개했습 니다. 이제는 주님 안에서 살리라는 각오를 새롭 게 했습니다. 그 후 꼬박꼬박 주일 예배와 구역 예배를 드리며 신앙생활을 회복해 나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를 하다가 교회에 나가면 집안에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시어머 니의 우려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 셨습니다. 평온한 가운데 땅까지 사게 해주셔서 식구 모두 기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의 신 령한 것과 땅의 기름진 것을 함께 주셨습니다. 저를 세상 가운데서 건져서 구원해 주시고 복 된 길로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여 호와께 감사하며 그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 행사 를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 그에게 노래하며 그 를 찬양하며 그의 모든 기사를 말할지어다 그 성 호를 자랑하라 무릇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마음 이 즐거울지로다"(시 1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