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간증
03.10.19
“회개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문흥주
ᅵ는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자라면 서 점차 신앙에 관심이 없어서 형식적으로 교회에 다니곤 했습니다. 믿지 않는 아내와 결혼 했고 결혼 후에는 교회조차 다니지 않았습니 다. '92년부터 중장비 사업을 시작했는데 사업 이 잘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도박에 재미를 붙 였습니다. 그 전에는 가정적이었는데 집에 늦게 들어가는 때가 많아졌고 점차 가정 생활을 등한 히 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이러한 저의 변화에 마음이 불안해졌는 지 불면증과 불안증이 생겼습니다. 병원에 다녔 으나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부터 인가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더니 차츰 마음에 안 정을 찾아갔습니다. 저 역시 가끔 아내와 아이들 과 함께 교회에 가곤 했지만 예배는 형식적으로 드리고 가족들과 놀러 가는 일이나 동료들과 술 마시고 노는 일에 더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그런 대로 얼마간 꾸준히 교회에 다니던 중 십일조에 대한 권면을 받았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권면이 성경에도 나와 있건만 물질에 대한 탐욕에 눈이 어두워 "내가 애써서 번 돈을 갈취하려고 한다." 며 크게 화를 내고 심지어는 성경을 찢는 행동까
지 했습니다. 그 이후 아예 교회에 발길을 끊었습 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은 때였습니다. 승승장구하 던 사업이 갑작스럽게 내리막길로 곤두박질하더니 완전히 망했습니다. 회사 장비는 물론이고 저희 집 과 가전제품들까지 압류되었습니다. 알거지 신세가 되어 갈 곳이 없었습니다.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 습니다. 그 동안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사업도 번창했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 데 제 자신이 잘나서 잘 살고 있는 줄로 착각했던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심지어는 하나님을 부인하 고 대적하는 행위까지 했으니 하나님께 너무나 큰 잘못을 했다는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회개 기도로 하나님께 용서를 비는 길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신히 친척에게 돈을 빌려서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20만원 하는 방을 얻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사 하던 날부터 그 집 옥상에 올라가서 기도하기 시작 했습니다. 눈물 흘리며 기도하다 보면 언제 시간이 흘렀는지 많은 시간이 흐르곤 했습니다. 잘못을 용 서해 주시고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주시면 다시는 주님을 거역하는 생활을 하지 않겠노라고 기도했 습니다. 날마다 기도하다 보니 하나님께서 저의 손 을 잡고 한 걸음 한 걸음 생명의 길로 인도해 주셨 습니다. 이웃 구역장님의 인도로 은혜와진리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설교 말씀으로 은혜 받으며 예배드리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생활을 했습니 다. 돈이 없어서 전기도 가스도 쓰지 못하고 간신 히 끼니를 때우는 형편이었지만 마음 가운데 소망 이 생겼습니다.
중장비 차량만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는데 차량 구입비가 없어서 포기하고 무어라도 해서 먹고 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던 중에 놀라운 일이 생겼 습니다. 한 보험회사에서 보험금을 가지고 가라는 연락이 온 것입니다. 500만원이라는 큰돈이 생겼습 니다. 감사 기도 외에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주님
께서 저희의 기도를 들으시고 적절한 때에 필요 한 만큼의 돈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그 돈으로 중고 중장비 차를 구입했고 일하러 간 첫 날부터 목돈을 벌었습니다. 전기도 가스도 끊어진 집에 서 굶주리며 지내던 생활에서 차츰 벗어나기 시 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물질적인 복을 풍성하게 베풀어 주셔서 1년 만에 월세에서 전세로 바꾸었 고 1년 후에는 그 집을 샀으며 그 후 더 넓은 집 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물질적인 복을 받게 된 것보다 더욱 소 중한 것은 하나님 중심의 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그 무 엇보다도 예배 드리는 일에 열심을 내고 교회 봉 사하는 일에 힘쓰게 되었습니다. 구역장 직분을 받은 후 어떻게 하면 남성 구역 예배를 활성화시 킬까 궁리하던 중에 두 가지 면에서 새로운 시도 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성 성도들의 경우, 신앙적 으로 연약하거나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서 구역 예배 드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부 동 반 구역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신앙이 좋 은 아내들이 열심히 남편을 챙기는 덕분에 구역 예배가 활성화되었습니다. 또한 구역 예배를 통해 서 부부 간에 신앙 교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생 겨서 모이는 부부들 모두 흐뭇해하며 열심히 모 였습니다. 또한 다른 날을 택해서 중국에서 온 교 포들과 함께 구역 예배를 드리는데 그 예배가 그 들에게 힘이 되고 기쁨이 된다며 열심히 모였습 니다. 그들은 기한이 되면 다시 중국으로 갈텐데 그곳에서도 한국에서 드렸던 예배들을 기억하고 신앙을 유지시켜 나간다면 선교에 일익을 담당하 게 될 것이라는 소망을 가져 봅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 혜를 소중하게 간직하며 감사함으로 열심히 신 앙 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저희를 구원해 주시고 이 모든 일을 이루신 주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 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