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간증
04.1.18
"주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삼순
는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니다가 '85년에 믿 지 않는 사람과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결혼 하면 예수님을 믿겠노라고 약속했지만 결혼한 후에는 저마저 교회에 못 가게 했습니다. 저는 주님을 떠나서는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음을 알 기에 남편 몰래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기 시작 했습니다. 얼마 후 남편이 이를 알고 핍박했습니 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 126:5) 라는 말씀에 의지하여 남 편 구원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 서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90년 가을에 남편이 주님을 영접하고 신앙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온 가족이 예수님을 믿으니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는 행복한 나날이 이어졌습니다. 그해 겨울, 새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파트로 이사오는 집마다 다니며 열심히 전도했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충만한 생활을 했습 니다.
'91년에 남편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개인 사 업을 시작했습니다. 적은 자본으로 시작한 사업이 어서 힘들었지만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주 님께서 인도해 주셨고 필요할 때마다 물질을 공급 해 주셨습니다. 사업 기반이 잡힐 무렵 I.M.F. 여파 가 다가왔습니다. 남편은 인건비를 줄이려는 생각 에서 저에게 경리 일을 맡아 달라고 했습니다. 저 는 일을 하면서도 주중 예배를 드리거나 구역 식구 들을 돌보는 일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일을 시작하니 구역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몇 달 후 저희 구역을 다른 구역장에게 맡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짐을 벗 은 듯 홀가분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 마음이 불안해 졌습니다. 주중 예배, 구역장 기도회, 구역 예배 시 간이 되면 괴로웠습니다. 예배 기도회에 참석하 지 못하면서도 계속 신경이 쓰였고 그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랬으며 그 시간이 지나서야 마음이 진정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일을 하다 보니 일에 빠져들었고 나날이 번창하자 사업에 재미를 붙이 고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사업이 잘 되는 가운데 3 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99년 12월 19일 주일 아침이었습니다. 잠자리에 서 일어나려고 하다가 쓰러져서 병원 응급실에 실 려갔습니다. 정신이 멍했고 구토와 어지럼증 때문 에 눈을 뜨면 주위 물체들이 빙글빙글 돌았고 몸의 균형이 잡히지 않아서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급 성미로염이라는 병으로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정 기관에 이상이 생긴 특 이한 어지럼병이라고 했습니다. 귀에서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소리가 들리다가 나중엔 귀가 안들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이 병을 고칠 치료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님 앞에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회개의 눈 물이 한없이 흘렀습니다. 주님이 주신 직분을 가 볍게 여기고 마음대로 행한 일들, 교만한 생각에 빠졌던 일들・・・ 잘못한 것들을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며 신앙을 회복케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몸의 균형이 잡히지 않아 힘들었지만 부축을 받 으며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마음에 기쁨과 평안 이 다가왔습니다. "미련한 자는 저희 범과와 죄 악의 연고로 곤난을 당하매 저희 혼이 각종 식물 을 싫어하여 사망의 문에 가깝도다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그 고통에 서 구원하시되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 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다 여호와의 인자하심 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 송할지로다"(시 107:17~21)라는 말씀에 의지하 여 주님의 인자하심을 바라보며 기도했습니다. 남편은 넘어지면 뇌를 다친다고 집에만 있으 라고 했지만 예배와 기도회마다 열심히 참석했 습니다. 그 뿐 아니라 복음지를 가지고 전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그 때마다 주님이 주시는 새로운 힘을 얻곤 했습니 다. 주님께서 저를 긍휼히 여기셔서 치료의 손길 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병원에서는 불치의 병이 라고 단정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능하신 주님께 서 저를 고쳐주신 것입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 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 게 되었나이다"(시 119:71)라는 말씀처럼 고난을 통해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 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어떠 한 상황에서도 믿음을 굳건히 하고 주님의 일에 전심전력하기를 원합니다. 저희 가족을 구원해 주시고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며 불치병에서 낫 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