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간증
03.7.6
"저희 삶을 주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조창숙
는 불신 가정에서 자라다가 '88년에 믿는 가정으로 시집 왔습니다. 남편은 어린 시절 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신앙에 관심이 없어서 그 당시 교회에 다니지 않고 있었습니다. '92년부터 남편은 중장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사업이 나 날이 번성했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이 도박을 하 기 시작하더니 재미를 붙였습니다. 자상하고 가 정적인 남편이었는데 집에 늦게 들어오는 때가 많아졌고 점차 가정 생활을 등한히 하는 것이었 습니다.
남편의 불규칙적이고 불안한 생활로 인해 저 역시 마음이 불안해졌고 생활의 균형을 잃게 되 었습니다. 불면증과 불안증이 생겨서 병원에 다 니기 시작했습니다. 약의 도움으로 간신히 잠들 곤 했지만 마음의 불안은 여전했습니다. 어떤 때 는 몽유병 환자처럼,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왔다 갔다 서성이기도 하며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였
습니다. 남편이 걱정하더니 교회에 다니라며 동네 교회 목사님께 심방 요청을 했습니다. 저는 교회에 가는 것이 귀찮고 싫었습니다. 동네 교회 목사님과 사모님이 심방하러 오셨지만 문도 열어주지 않았 습니다. 그러나 그 목사님은 포기하지 않고 날마다 들르셨습니다.
얼마 후 '내가 무언데 나를 위해 저렇게 열심히 찾아오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 미안하 기도 하고 한편 고맙기도 했습니다. 한 번만 문을 열어주자고 생각하며 문을 열어주었더니 기도해 주시면서 교회에 나오라고 권면하고 가셨습니다. 그 후에도 날마다 들르시기에 더 이상 거부를 하지 못하고 문을 열어주었고 그러던 어느 날 커피를 대 접했습니다. 두 분이 너무나 고마워하시면서 간절 히 기도해 주시고 교회에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그 다음 주일에 교회에 나갔습니다. 예배를 드리는데 왜 그리 눈물이 나오는지 몰래 눈물을 닦느라고 진 땀이 났습니다. 그 후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얼마간 열심히 다니던 중 십일조에 대한 권면을 받 았는데 그 권면을 받아들일 만한 믿음의 수준이 되 지 않았기에 점점 교회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98년도에 우리나라 전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승승장구하던 남편의 사업이 갑작스럽게 사양길로 들어서더니 어느 날 갑자기 완전히 망하고 말았습 니다. 회사 장비는 물론이고 저희 집 재산까지도 압류되었습니다. 알거지 신세로 길에 나앉고 말았 습니다. 간신히 친척에게 돈을 빌려서 보증금 300 만원에 월세 20만원 하는 방을 얻었습니다. 남편은 자기가 하나님을 떠난 생활을 해서 이렇게 되었다 며 기도하기에 힘썼습니다. 다닐 교회를 정하지 못 하고 있던 중에 이웃 구역장님의 인도로 은혜와진
리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설교 말씀으로 은혜 받으며 예배드리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생활을 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전기도 가스도 쓰 지 못하고 간신히 끼니를 때우는 형편이었지만 마음 가운데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중장비 차량만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는 먹고 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서 데 차량 구입비가 없어서 포기하고 무어라도 해 때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한 보험회사에서 보 험금을 타가라는 연락이 온 것입니다. 500만원이 라는 큰돈이 생겼습니다. 감사 기도 외에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주님께서 저희의 기도를 들으 시고 적절한 때에 필요한 만큼의 돈을 공급해 주 셨습니다. 그 돈으로 중고 중장비 차를 구입했습 니다. 남편은 일하러 나가던 첫 날 55만원을 벌 어왔습니다. 꿈만 같았습니다. 전기도 가스도 끊 어진 집에서 굶주리며 지내던 생활에서 차츰 벗 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물질적인 복을 풍성하게 베풀어 주셔서 1년 만에 월세에서 전 세로 바꾸었고 1년 후에는 그 집을 샀으며 그 후 더 넓은 집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 71) 라는 다윗 왕의 고백처럼 비참한 생활을 경험 하면서 이제는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 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주님을 믿고 섬기는 생활 이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우선이라는 것을 확 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하나 님 중심, 교회 중심의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를 구원해 주시고 이 모든 일을 이루신 주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