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간증
03.4.27
“뇌경색으로 마비된 몸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심순자
는 아주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여 고등학교 시절까지 꾸준히 신앙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76년도에 믿지 않는 남편과 결혼하면서 교회에 발을 끊었고 10 년 세월을 세상을 벗하며 살았습니다.
'86년에 안산으로 이사하면서 교회에 다녀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집 근 처 교회에 다니며 신앙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 다. 봉사도 하며 열심히 신앙 생활하려고 했으나 왠지 마음이 잡히지 않았고 하나님의 은혜에 대 한 갈급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고민과 갈등 가운 데 있을 때 이웃 구역장님의 간증과 권면이 제 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 구역장님을 따라 은혜 와진리교회 예배에 참석했는데 너무나 은혜스러 워서 그 동안의 갈증이 다 해소되는 것 같았습
니다. 그 후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 다. 신앙적으로 안정감을 얻게 되었으나 직장 생활 을 하다보니 교회 생활을 소홀히 했고 주일 성수 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때가 많았습니다.
'88년 어느 토요일이었습니다. 퇴근해서 집에 오 자마자 쓰러졌습니다. 뇌경색으로 오른쪽 몸이 완 전히 마비되었고 혀가 굳어서 말 한 마디 못하였 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저에게 이런 일이 닥쳤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말을 할 수 없고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습 니다. 이런 상태로 얼마간 있다가 괜찮아 지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마비된 상 태는 풀리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누워서 지내며 그 동안의 생활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바쁘게 살았 지만 돌아보니 내세울게 없었습니다. 더욱이 주님 앞에 설 때를 생각하니 면목이 없었습니다. 열심을 내기만 했다면 성가대나 구역장이나 부족한 대로 봉사할 수도 있었을 텐데 거절했던 일들, 더군다나 주일 성수조차 못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부끄럽고 후회스러웠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눈물 을 흘리며 회개의 기도를 했습니다.
찬송가 528장 "주여 나의 병든 몸을 지금 고쳐 주소서 모든 병을 고쳐 주마 주 약속하셨네 내가 지금 굳게 믿고 주님 앞에 구하오니 주 크신 권 능으로 곧 고쳐 주소서 중략... 주를 위해 살겠 으니 나를 고쳐 주소서 내게 속한 모든 것은 다 주 의 것이니 성령이여 강림하사 능력 있는 손을 펴 서 나의 몸을 어루만져 곧 고쳐 주소서"의 가사를 마음속으로 되새기며 주님께서 치료해 주실 것을
간구했습니다. 교구장님과 구역 식구들이 자주 심방하여 용기를 북돋워 주었습니다. 구역 식구 들은 기도와 권면으로 소망을 갖게 해줄 뿐 아 니라 저희 집안을 청소하고 세탁하는 일까지도 도와 주었습니다. 말은 할 수 없었지만 너무나 고맙고 미안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차츰 병세가 완화되어 갔습니다. 거동도 불편 하고 말도 잘 못하였지만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었고 성경을 읽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감 사하며 열심히 기도하며 성경을 읽었습니다. 비 록 불편함이 많았지만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 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 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6-18)는 말씀대로 기뻐하고 감사하며 기도하기에 힘썼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는 말씀대 로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셔서 마비되었던 몸과 혀를 고쳐 주셨습니다. 비록 8개월이라는 기간에 걸쳐서 회복되었지만 그 동안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는 보이는 것 이상으로 많았습 니다. 그 모든 것에 대하여 감사 드립니다.
뇌경색으로 쓰러지기 전에는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사소한 일들 - 걷는 일이라든지 말하는 일 등 - 하나하나에 대하여 감격할 줄 알게 되었 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무엇보다 하나님의 일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확 실히 알게 되었고 구역장 직분을 받아 기쁨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저를 구원해 주시고 치료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서그여자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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