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03.4.13
“연단을 통해 강건케 해주셨습니다"
박승숙
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라다가 중학교 2
했습니다. 구원의 확신이 없는 가운데 꾸준히 교 회에 다녔으나 '83년에 믿지 않는 남편과 결혼하 면서 교회를 떠났습니다.
다행히 '86년에 시어머니가 교회에 다니시게 되면서 저희에게도 교회에 다니라고 권하셨습니 다. 그러나 남편의 반대도 있었고 제 마음도 내 키지 않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10년이란 긴 세월이 지난 후인 '96년 초에야 남편과 함께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주일 예배, 주중 예배에 열심히 참석했고 가정 예배도 드리며 신앙 생활을 했습니다. 남편은 '95년에 회사에서 일하다가 기계에 왼손이 절단되어 3급 장애인이 되어서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움을 겪 었지만 어려움을 통해 오히려 하나님을 믿게 되 었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장애인을 고용하는 회사에 취직되어서 지방으로 파견 근무를 다니 게 되었습니다.
'97년 9월이었습니다. 충청북도 단양에서 근무 하던 중 그 동네 여자와 시비가 붙었습니다. 잘 못은 그 여자가 다 해놓고 적반하장 격으로 남 편에게 잘못을 떠넘겼습니다. 실제로 남편은 그 여자에 의해서 상처를 입어서 10일 진단이 내려
졌는데 그 여자는 자해하기 위해 스스로 넘어져서 3주 진단을 끊고 병원에 입원했으면서 제 남편이 자기 뺨을 서너 차례 때리고 넘어뜨렸다며 경찰서 에 고발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남 편은 오른손밖에 사용할 수 없는데 상대방이 하도 덤벼들기에 방어하기 위해 가슴 앞자락을 잡았을 뿐 뺨을 때릴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여자는 그런 식으로 시비 를 붙이고 자해를 해서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입 혔기 때문에 그 동네에서 내쫓겼다고 합니다. 제 남편이 아무리 결백을 주장해도 경찰은 들어 주지 않고 검찰로 넘겼습니다. 검찰에서는 공탁금 이백 만원과 벌금 백 만원만 물면 이 사건이 끝난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삼백 만원을 내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런데 나 중에 알고 보니 그것으로 인해 남편이 자신의 죄 를 인정한 결과가 되었고 법에 대해 잘 알고 있던 상대방은 이를 빌미로 계속 저희를 괴롭히고 재산 상의 손해를 입혔습니다.
그 사건이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제천 법원에서 저희 집을 가압류한다는 통 보가 날아왔습니다. 상대방이 공탁금을 찾아간 후 다시 민사 소송을 걸었던 것입니다. 대교구장님을 비롯하여 구역 식구들 모두 이 문제가 원활하게 해결되기 위해 함께 기도해 주셨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면서도 기도하다 보니 마음이 평안 해졌습니다. 낙심하는 마음이 다가올 때는 성경 말 씀으로 위로를 주셔서 다시 힘을 얻었고 어려운 중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풍성하게 임하시는 것 을 경험하곤 했습니다.
재판에 관련된 일들이 복잡하게 얽혔습니다. 저 희는 이미 재판이 끝난 줄 알고 있던 당시에, 다른 사정에 의해서 저희 집을 친정 언니의 이름으로 근저당 설정을 했는데 시기적으로 상대방이 저희 도 모르는 사이에 민사 재판을 신청해 놓은 기간 이어서 재판 중에 재산을 도피시켰다는 건수로 다 시 상대방이 수원 검찰청에 고발하여 벌금 이백 만원을 내고 2년 후에 삼백 만원을 주라는 1심 판 결이 내려졌습니다.
상대방은 1심 판결에 불복하면서 더욱 황당한 내용으로 청주 지방 법원에 항소했습니다. 그 내용 인즉 사건 당시에 제 남편에게 맞은 후유증으로 시력이 약해졌고 두통이 심하다며 대학 병원 2군 데를 다니며 진단을 떼서 자신의 지병인 고혈압 합병증세를 그 사건과 연관지어서 이천 칠백 만원
이라는 액수를 요구하였습니다. 결국 상대방에 게 육백 만원을 주라는 판결이 내렸고 저희 집 에 대한 가압류 처분은 해제되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집에 대해 가처분 금지 조치가 계속되어서 집을 팔 수가 없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는 2002년 9월에 수원 지방 법원에 재판을 신청했고 2003년 3월 3일에 이르러서야 가처분 금지 조치가 해제되었습니다. 10개월 동안 아파 트 재개발 문제 때문에 이웃 사람들이 집을 팔 고 이사하는 것을 보면서 초조해지기도 했지만 가처분 금지 조치 때문에 집을 팔지 못했던 10 개월 동안 저희 집 값이 이천 만원이나 올라서 그 동안 재판 때문에 낭비한 돈을 충당할 수 있 게 되었습니다.
6년 7개월이 걸린 재판 기간을 통해 힘든 시 간도 있었지만 연단을 통해 신앙적으로 더욱 많 은 것을 얻게 되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이 사십 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 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 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 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 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 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 심이니라"(신 8:2, 3)는 구절처럼 늘 말씀으로 붙 들어 주시고 인도해 주셔서 연단을 통해 신앙적 으로 더욱 강건케 해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