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02.10.13
"뺑소니 운전사를
자수하게 해주셨습니다"
김진규
는 부모님을 따라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 다 녔고 '80년에 이사하면서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96년 5월 새벽에 택시 운전사인 저에게 난감 한 일이 닥쳤습니다.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 며 대기 중이었습니다. 백미러로 언뜻 보니 차 한 대가 속력을 내며 달려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리고 미처 피할 겨를도 없이 "꽝" 하는 소리와 함께 제 차와 부딪쳤습니다. 저는 그 순간 기절 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 차는 형편없이 망가져 있었고 사고를 낸 차량은 온데 간데 없 이 사라졌습니다.
그 와중에도 저는 크게 다치지 않아서 4주간 병 원에 입원해서 치료받긴 했지만 후유증 없이 건강 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택시 운전사이기에 치료 비는 물론이고 택시 수리비의 절반을 지불해야 하 는 손해를 입었습니다. 게다가 저의 과실로 사고 낸 것으로 처리되면 운전 경력에 큰 불이익이 있 어서 반드시 뺑소니 운전사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목격자가 있긴 했지만 가해 차량의 번호를 기억하 지 못하고 있어서 도움이 안되었습니다.
누나와 형 가족까지 모두 모여 온 가족이 대책 을 간구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습니다. 가족들은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렸습니다. 먼저, 큰 사고 중 에도 제가 목숨을 건졌고 한 달만에 건강을 되찾 을 수 있게 된 것에 대하여 감사 드리고 뺑소니 운 전사를 찾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온 가족이 함 께 작정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일을 행하는 여호 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 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 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23)는 말 씀에 의지하여 뺑소니 운전사를 찾게 해달라고 저 역시 아침마다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작정 기도를 시작한 지 열흘 되던 날에 경찰서 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뺑소니 운전사가 자수했으 니 경찰서로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가는 길 내내 뺑소니 운전사에 대한 울분을 삭일 수가 없었는데 막상 그를 만나 보니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겼 습니다. 광명에 있는 그의 집을 찾아가 보니 어린 아이와 만삭이 된 아내가 있었습니다. 전셋집에 사
는 어려운 형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적 당한 선에서 합의를 해주고 그 문제를 마무리했 습니다.
2001년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날도 여느 날 처럼 택시 운전을 하며 손님을 태웠는데 그 손 님이 갑자기 반색을 하며 말을 걸어왔습니다. 자 신이 바로 '96년도에 교통 사고를 낸 바로 그 사 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때 합의를 잘 해주어서 수 형 생활을 짧게 마쳤고 지금은 원곡동에서 치킨 집을 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나면 놀러 오라고 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주님께서 저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 덕분에 피해자인 저 도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되었고 그 운 전사 역시 얼마간 어려움은 겪었지만 죄책감에 서 해방되어 밝게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 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 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 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라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 로 구스와 스바를 너의 대신으로 주었노라"(사 43:23)는 말씀처럼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을 큰 교통사고에서 제 생명을 보호해 주시 고 모든 일을 잘 처리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어떠한 일을 당하든지 주님 안에 있는 자들에 게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신실하신 주님을 늘 신뢰하며 열심히 신앙 생활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