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간증) • “봉사의 소중함을
02.9.29
않았습니다. 이름조차 적지 못한 채 점심 시간이 되었는데 갑자기 그 아이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교 회 구석구석 찾아다녔지만 아이는 온데 간데 없었 습니다.
오후 시간에도 그 아이를 찾아보았지만 어디에 도 없었습니다. 기도하는 길밖에 없었습니다. 그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아이가 무사히 집에 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
임선희(유년부 교사) 는 이번 여름 성경학교에서 보조 교사로 봉 사하며 주님께 대한 사랑을 회복하고 기쁨 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외할머니의 기도에 힘 입어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어려움 가운데서도 열심히 신앙 생활하시는 외할머니에 대하여 늘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라는 생각을 하며 자랐습니다. 잠시 교회 를 떠나긴 했지만 결혼 후 다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93년에 아동 구역장 직분을 받은 후 열심히 하다 보니 주님의 은혜 가운데 40여 명으로 부 흥되어 세 구역으로 나누어 예배드리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차 츰 어린 영혼들에 대한 사랑보다는 형식적으로 아동 구역을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교구장님의 권유로 여름 성경학교 보조 교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름 성경학교 첫 째 날을 맞이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하 여 아이들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어려운 일 이 생겼습니다. 교적에 없는 아이가 혼자 왔는데 이야기도 하지 않고 이름을 묻는데 대답도 하지
습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 그 아이가 집에 잘 도 착했는지 늦은 시간까지 문의 전화가 오지 않았습 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교사들과 함께 감사 기 도회를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린 영혼 에 대한 사랑이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게 하셨 고 주님을 위해 봉사하는 일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성극과 면류관 만들기, 공과 시간이 있었고 성령 충만 기도회가 있었습니다. 어린이들 이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에 제가 도리어 감동을 받았습니다. 셋째 날에는 달란트 시장과 게임 시간 이 있었고 그 후 다른 성전으로 이동했습니다. 그 런데 이 때 저희 반에 있는 형을 따라 온 6살 어린 이가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교구 버스가 떠나는 시간까지 아무리 찾아도 아이를 찾 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어찌할 바를 몰라서 울 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교구 버스가 출발한 후 1시간 10분 정도 지났을 무렵에 그 아이의 집에서 잘 도착했 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교구 버스로 30분 걸리는 거리를 6살 아이가 걸어서 집에 갔다는 것이었습 니다. 그야말로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두 아이의 행방불명을 통해 어린 영혼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 인지 깊이 깨닫게 되었고 어린 시절의 믿음이 얼 마나 중요한지체험한 저로서는 이번 일이 의미 심장하게 다가왔습니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 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
니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 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마 18: 5,6)는 말씀을 생각하며 정성을 다해 아동 구역 장 직분을 감당해야겠습니다.
이경미 (유년부 교사)
저는 유년부 교사로 봉사를 시작한 지 9개월 되었습니다. 지난 여름 성경학교에 보조 교사를 한 것이 계기가 되어 교사를 하게 되었는데 어 느새 새로운 여름 성경학교를 맞이하게 되었습 니다.
이번 여름 성경학교 프로그램 가운데 저는 성 극팀에 속했는데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막 막하고 두려웠습니다. 할머니 역을 맡았는데 대 사는 적었지만 그럴듯하게 역할을 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길을 가면서도 버스 안에서도 집에 서도 대사를 생각하며 연습을 했지만 어색하기 만 했습니다. 비록 서툰 솜씨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기도하며 열심히 연습하고 무대에 섰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어린이들의 호응이 좋았습니다.
교사로 봉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 다. 여름 성경학교 기간 동안 다른 프로그램들도 알차서 재미있어 하며 은혜 받는 어린이들의 모 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저 역시 땀흘리면서도 은혜를 받았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3년 이상, 오 랫동안 교사로 봉사하는 교사들이 부럽고 훌륭 해 보였습니다. "그저 그런 교사는 전달을 하고 좋은 교사는 설득을 하고 아주 좋은 교사는 영 감을 준다"는 말처럼 신앙적으로 감동을 주는 교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교사가 되 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