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간증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셨습니다"
02.6.2
박정옥
ᅵ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랐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언니와 함께 교회에 다녔습니다. 직 장에 다닐 때도 신앙 생활을 했는데 '86년에 불 신 남편과 결혼하면서 교회를 떠났습니다. 남편 은 착하고 성실했지만 술을 좋아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심하게 술 주정을 할 때마다 저는 고통스 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남편을 원망하며, 지난날 주님을 섬기고 예배드리던 때를 그리워 했습니다. 집 근처 교회 여기 저기 다녀보았지만 정착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94년에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는 구역장님 두 분이 저희 집에 와서 전도하며 간 절히 기도해 주셨는데 왜 그리도 눈물이 나던지 요. 그 때부터 구역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 다. 여전히 남편과의 갈등은 심했고 남편으로부 터 받은 마음의 고통이 너무나 커서 남편을 미 워하고 원망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 음의 고통을 주님께 내어놓고 기도하기 시작했 습니다. 뜨거운 눈물이 한없이 흘렀고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회개의 기도가 나왔습니다. "하나님이 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 서 내 마음이 눌릴 때에 땅끝에서부터 주께 부르 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 심이니이다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거하며 내가 주의 날개 밑에 피하리이다"(시 61:1~4)라는 말씀 처럼 회개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 주시고 도와 주실 것을 간구했습니다.
그 후 구역 예배뿐 아니라 주일 예배, 주중 예배 에도 열심히 참석했습니다. 설교 말씀으로 위로를 받고 어려움을 헤치고 나아갈 용기를 얻었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소망 가운데 살게 되었습니다. 구 역장 직분을 받고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였고 자 녀들도 잘 자랐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 저는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었지만 신앙적으로 후퇴하게 되었고 남 편과의 갈등도 심해졌습니다. 신앙 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문제는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남편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었는데 신앙적으 로 나태하다보니 남편과의 갈등이 더욱 심해졌습 니다. 남편은 술을 많이 마시고 방황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심지어는 아무런 계획도 없이 직장을 그 만두고 집에서 술을 마시며 지냈습니다. 한 치 앞 도 내다보이지 않는 절망 가운데 남편에 대한 미 움과 원망이 저를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이 방법 저 방법 다 동원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저는 밤마다 악몽을 꾸며 고통 가운데 생활했습니다. 2001년 4월 초였습니다. 주중 예배를 드리기 전 에 교구장님을 찾아가 하소연했습니다. 교구장님 께서 위로해 주시고 간절히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 날 설교를 듣는 중에 “회개하는 자에게 하나님께
서 전화위복의 기회를 주십니다." 라는 말씀이 마음에 다가오면서 나태했던 신앙 자세를 회개 하고 신앙적인 열심을 내기로 했습니다. 그 다음 월요일에 축복 기도회에 참석해서 열심히 기도 했습니다. 기도회를 마치고 나오는데 그 동안 저 를 짓누르고 있던 두려움과 공포가 사라지고 평 안함이 다가왔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은 바뀌지 않았지만 주님의 은 혜 가운데 소망을 가지고 찬송하며 살아가게 되 었습니다. 남편이 술을 잔뜩 마시고 주정을 부리 다 잠이 든 후 남편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겠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날부터 일 주일간 작정해서 금식하며 남편의 변화를 위해, 저희 가 정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기뻐하 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 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 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사 58:6)라는 말씀에 의지하여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시작한 지 4일째 되는 날 남편이 스스로 고백하기를 자 신이 살 길은 교회에 다니는 것이라고 하며 교 회에 다니겠다고 했습니다. 그 주일에 남편은 교 회에 나갔고 그 후 꾸준히 주일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감사한 것은 남편이 완전히 술을 끊게 되었고 가정에 충실하며 자녀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민 6:24~26)는 말씀대로 은혜를 베풀어 주시 고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주신 주님께 감사 드 리며 영광을 돌립니다.
리는 신실한 생활을 다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