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01.10.7
"주님의 일에 힘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경숙
는 불신 가정에서 자라다가 청년 시절에 사
저는 언니를 통해 복장을 만들었습니다. 1988년에
믿지 않는 가정으로 시집온 후 신앙 생활을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남편 직장 때문에 안산에 살게 되었는데 남편의 상사 부인이 전도하려고 저희 집을 자주 방문했습니다. 귀찮게 여겨서 없는 척 하고 문을 열어주지 않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날마다 버스를 잘못 타거나 볼일을 제대로 못 보 거나 해서 전도하는 사람을 박대한 것이 잘못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꾸준하게 방문하는 그 분에게 문을 열어 주기는 했지만 발걸음을 교회로 옮기지 않고 있었 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버스 안에서 현금과 은행 통장, 남편의 인감 도장이 든 지갑을 잃어 버렸습 니다. 아찔했습니다. 지갑을 찾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집에 돌아온 지 얼마 안되어 지갑을 찾아가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놀랍게도 통 장과 도장은 물론이고 현금까지 고스란히 들어 있 는 채로 지갑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며 주중 예배와 구역 예배 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설교 말씀이 귀 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차츰 말씀을 통해, 십자가에 못박히신 주님의 사랑과 늘 함께 해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시댁 식구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에 반대 와 핍박이 심했습니다. 그러나 "누가 우리를 그리 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 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5,37)는 말씀에 의지하여 신앙을 지켰고 오히려 그들이 주님을 모 르는 것이 안타까워서 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 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의 회사가 부산으로 옮기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저는 교회를 옮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은혜스러운 예배와 교구장님과 구역 식구들의 도움이 저에게 힘이 되었기에 부산 으로 옮기지 않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주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결혼하지 않은 사 람들만 부산으로 내려가게 되어서 저희는 그대로 있게 되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주님께서 새로운 장막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아파트 분양을 받고 보니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저 역시 직장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 둘을 키 우며 직장 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주 님께서 도와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생활했습니다. 바쁜 중에도 복음을 전하게 하시 고 직장 예배도 드리며 지냈습니다. 주님께서 채 워 주시고 높여 주셔서 승진에 승진을 거듭하였 습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인데 차츰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면서 점점 교만과 탐심으로 행하 였습니다. '98년 여름에 작은아이가 얼굴에 화상 을 입었습니다.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 망을 낳느니라"(약 1:15), "너희는 먼저 그의 나 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말씀이 생각났 습니다. 그 동안 신앙 생활보다는 세상일에 빠져 서 지낸 것을 회개하고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달한 자에게 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 "(히 12:11)라고 하신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으며 이제는 주님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하 는 마음을 갖습니다. 주님께서 남편에게 함께 하 셔서 I.M.F. 때 회사가 부도났지만 남편은 곧바 로 회사 거래처에 부장으로 채용되었습니다. 합 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좋으신 하나님께서 저희 생활 가운데 함께 해주셔서 각양각색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 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 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 은 줄을 앎이니라"(고전 15:58)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주님의 일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