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간증
01.9.23
66
복 있는 사람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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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연
ᅵ는 불신 가정에서 태어나 주님을 모르고 자 라다가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동네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교회를 떠 나게 되었고 그 후 신앙 생활을 하지 않다가 '87 년에 불신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결혼 후 주님의 은혜의 손길이 다가왔습니다. 이웃 구역장님이 은혜와진리 소식지'를 매주 전 해 주었습니다. 호기심에서 읽어보곤 했는데 신 앙 생활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 니다. 그 무렵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생겼습니 다. 마음이 무거웠고 그 동안 잘못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혜와진리 소식지'에 실린 설교 말씀이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이웃 구역장 님을 따라 은혜와진리교회에 가서 결신했습니 다.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주님께 나아가며 감사 와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차츰 신앙보다는 세상일에 관심을 기울이게 될 무렵이었습니다. 결혼 후 오 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검사를 했더니 아 이를 가질 수 없는 상태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 동안 신앙 생활을 등한히 한 것이 후회되었 습니다. 회개하고 주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
다.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주님께 결과를 맡기고 불임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 불 가능해 보이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아이를 갖게 된 것입니다. 너무나 감사해서 기도와 찬양이 끊이지 않았고 정성을 다하여 태교하며 출산 일을 기다렸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자 온 세상을 얻은 것 같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아이를 얻었다는 것을 망 각하고 제가 잘나서 아이를 낳은 것처럼 의기양양 하게 행동했습니다. 기도하기를 잊었고 신앙 생활 은 뒷전이었고 시댁 식구들에게도 아이를 만질 때 손을 씻고 만지라고 할 정도로 아이가 모든 일에 우선이었습니다. 카즈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아이를 재우고 청소 한 후 저 역시 다른 방에서 잠깐 잠이 들었습니다. 이웃집 새댁이 누른 초인종 소리에 잠이 깨서 새 댁과 함께 아이를 보러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이 가 이상했습니다. 입술이 새파래진 아이를 안고 병 원으로 뛰어갔지만 이미 숨이 끊어져 있었습니다. 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아이의 이 름을 부르며 찾기도 하고 아이를 살려달라고 기도 도 했지만 아이는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장례를 마 친 후 교구장님과 교구 식구들이 늘 와서 예배드 려 주시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 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 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 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 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입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시편 1:1~3) 라는 말씀을 통해 신앙적인 깨달음을 얻고 아이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한편 남편은 아이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술로 세월을 보냈습니다. 저는 그런 남편이 원망스럽기보다는 오히려 불쌍하게 보였고 그럴수 록 더욱 남편을 위해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교구장 님과 구역 식구들이 기도로 도와 주었습니다. 얼마
후 남편 역시 주님의 은혜로 상한 마음을 회복하 게 되었고 신앙 생활을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구역장 직분을 받고 주일 예배, 주중 예 배, 구역 예배, 금요 기도회 등 예배 중심의 생활 을 하며 전도하기에 힘썼습니다. 한번은 금요 기 도회 때 열심히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자녀를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얼마 후 산부 인과에서 검사해 보니 아이를 가졌습니다. 할렐 루야! '92년 9월에 주님께서 선물로 주신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이제는 제가 아이를 낳았다고 생 각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긍휼히 여 기시고 아이를 맡겨 주셨다고 생각하게 되었습 니다. 아이가 한 살이 되었을 무렵에 뇌수막염으 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전 같으면 어쩔 줄을 모르고 우왕좌왕했겠지만 아이의 생사를 주님께 맡기고 담대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나아갔습니 다. 주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예상했던 것 보다 일찍 건강을 되찾아서 퇴원했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남편에게 복을 주셔서 승진하게 하 셨습니다.
어느 날 이웃에 사는 한 분이 저희 집을 찾아 왔습니다. 이전에 제가 전도했던 분인데 워낙 완 강하게 거부해서 한 동안 찾아가지 않고 있었습 니다. 그런데 그 동안 온몸에 마비가 와서 수술 을 하며 고생을 많이 했고 그러는 동안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이 생겨서 찾아왔다고 했 습니다. 그 분과 함께 둘이서 예배를 드리고 그 후 교회로 인도했습니다. 그 분은 자신은 물론이 고 온 가족을 전도해서 구원받고 복받는 가정이 되었습니다.
저희를 구원해 주시고 불가능한 일들을 가능 케 해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세 상사는 동안 어떠한 일이 다가오더라도 악인의 꾀에 속지 아니하고 오만한 자리에 앉지 아니하 며 오직 주님께 의지하여 복 있는 사람으로 살 아가기를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