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간증
01.6.17
"방황하는 딸을 통해
믿음을 견고케 해주셨습니다"
성현옥
ᅵ는 불교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때 친구 따라 교회에 갔더니 간식도 주고 찬양 도 해서 재미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머니 의 반대 때문에 교회에 다니지 못했습니다. 하나 님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단체로 관람한 영화 "십계" "벤허" "쿼바디스" "기적" 등을 보고 감명 을 받으며 '하나님은 어떤 신보다 능력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고 기독교에 대하여 호감을 가 지고 있었습니다.
'77년에 불신 남편과 결혼한 후 '78년 6월에 아들을 낳고 '80년 5월에 딸을 낳았습니다. 출산 후유증 때문인지 몸이 몹시 쇠약해져서 병원을 집처럼 드나들었습니다. '83년에 집 근처 교회에 혼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6살 난 아들 을 데리고 교회에 가는데 몸이 너무 아파서 힘 들어하자 아들이 왜 그러느냐고 묻기에 "엄마가 너무 아프단다. 그런데 아빠가 기도해 주면 나을 것 같다." 하였습니다. 그날 저녁 그 이야기를 아 이가 남편에게 하자 그 주 수요일부터 남편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남편과 함께 주일 예배, 주중 예배를 빠지지 않고 드리며 신 앙 생활을 했고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했습 니다. 주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건강을 되
찾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넓은 장막을 얻게 해주셔서 '87년에 수원으로 이사하면서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기 시 작했습니다. 저희를 구원해 주시고 기도를 들어 주 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친정 어머니와 친척들 이 불쌍해서 늘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성경책을 사주면서 친정 어머니께 갖다 드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께 성경책을 갖다 드리며 교회에 가자고 권했더니 순순히 따라 나서 셨습니다. 그 후 어머니와 동생들도 모두 예수님을 영접해서 온 식구가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할렐 루야!!
그러던 중 저희 가정에 어려운 문제가 생겼습니 다. 딸이 고등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어느 날 갑 자기 친구가 싫어서 학교에 안 간다며 고집을 부 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찌해야 할 지 막막했지만, 그 동안 늘 함께 해주시고 기도할 때마다 들어 주 신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감 사합니다. 이 일을 통해서 저희 부부에게 무언가를 깨닫게 해주시고 반석 같은 믿음 위에 세우려고 하시는 군요" 하면서 늘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바 라보았습니다. 남편은 딸이 학교에 안 가고 있으니 달래도 보고 때려도 보고 온갖 수단을 다 동원했 습니다. 그러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이모가 사는 평택 근교에 있는 학교로 전학을 시켰으나 그곳에서도 적응을 못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 며 말썽을 부리다가 자퇴를 하고 말았습니다. 게다 가 친구들과 어울려 가출까지 시도하는 것이었습 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 때마다 지켜 주셔서 가 출하려는 딸을 두 번이나 길에서 만나서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가출은 막았지만 집에서 딸과의 갈등은 말 그대로 전쟁이었습니다. 집에서 뒹굴며 제 멋대로 하는 딸을 보며 입에서 험한 말이 나오 려고 할 때마다 성경 구절을 떠올리며 참았습니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잠 19:11)는 말씀으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소망을 심어 주는 말을 하고 사랑으로 감싸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느 날 대교구장님이 저희 집에 심방을 오셨는 데 딸이 기도를 안 받겠다고 하며 방에 숨어 버 렸습니다. 억지로라도 기도를 받게 하는 것이 좋 겠다고 생각해서 기도를 받게 했습니다. 그 후 딸의 완악하던 마음이 차츰 부드러워 졌습니다. 얼마 후 딸을 설득하여 검정고시 학원에 입학 시켰습니다. 과목별로 책을 다 사 주고 잘 하기 를 기대했는데 학원에 한 달 다니더니 집에서 공부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는 딸의 마음을 바꿀 도리가 없었습니다. 주님의 약속의 말씀에 의지하여 기도하는 길밖에 없었 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 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 게 보이리라"(렘 33:3)는 말씀에 의지하여 열심 히 기도했습니다. 온전히 주님의 은혜로 딸은 그 해에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수능 시험에도 성적 이 잘 나와서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하게 되었 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저희 부부는 신앙적인 면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되었 고 회개하며 주님께 더 가까이 나가게 되었습니 다. 남편은 그 후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게 되 었습니다
한편 아들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저희에게 기 쁨과 위로를 주었습니다. 저는 아들이 의사가 되 어 의료 선교회에서 봉사하게 해달라고 기도했 는데 본인은 과학자가 되겠다고 하기에 강요는 못하고 기도만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체육 시간에 인대가 끊어져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 고 병원에 있는 동안 의사가 되기로 마음을 굳 혔습니다. 그래서 '97년에 의대에 입학하여 공부 하고 있습니다.
저희를 구원해 주시고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