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01.3.11
"역경을 헤쳐나갈 힘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혜연
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신앙 생활을 시 하면서 온 가족이 교회에 다니게 되었고 저 역 시 주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교회학교 중·고등 부에 꾸준히 다녔고 청년 시절에는 교회학교 교 사로 봉사했습니다.
'92년에 믿지 않는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신앙 적인 면에서 집안 식구들이 반대했지만 함께 교 회에 다닌다는 조건으로 결혼했습니다. 결혼 후 1년 동안은 남편도 저와 함께 교회에 다녔습니 다. 그런데 한두 번 빠지기 시작하더니 차츰 교 회와 멀어지는 것이었습니다. '94년에 집을 장만 하여 이사하면서 저는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세월이 지나면서 성격이
난폭해졌습니다. 특히 술을 마시면 식구들을 심하 게 괴롭혔습니다. 남편을 위해 기도하며 어떻게 하 든지 주님께로 인도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습니 다. 남편은 마지못해 함께 교회에 가곤 했습니다. 2000년 2월이었습니다.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했 는데 뇌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한 사고였습니 다. 보험에도 가입해 있지 않은 상태라 걱정이 이 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혼자 낸 사고여서 형사 처벌은 면할 수 있었습니다. 뇌 수술하는 날 교구장님과 이웃 구역장 몇 분이 2시간에 걸친 수 술 시간 내내 기도해 주셨습니다. 수술 경과는 좋 았습니다. 문제는 의식을 회복하는 일과 막대한 치 료비를 마련하는 일이었습니다. 저로서는 감당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오직 주님께 간구하는 길밖에 없었습니다. 작정기도를 끊이지 않고 드렸습니다. 도와줄 만한 친척도 없는 가운데 여러 가지 일들 을 혼자서 처리하자니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순 간순간 주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며 나아갔습니다. 살던 아파트를 전세로 내주고 저렴한 가격의 전셋 집을 얻어 이사했습니다.
남편은 1달 보름 만에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그 후로 회복 속도가 빨라져서 2달 만에 중환자실에 서 일반 병실로 옮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의사 선생님이 저를 찾더니 남편 간에 큰 이상이 생겨 서 수술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완 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닌데 또 다시 수술을 해야 하다니... 생각만 해도 아찔했습니다. 주위 분들에 게 기도 요청을 하고 주님께 간구했습니다. 간 수 술을 하기로 한 바로 전 날, 담당 의사 선생님이 다시 한번 검사해 보자고 하더니 큰 병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아침 일찍 검사를 하고 오후 에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그 시간이 얼마나 길던 지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두근거리는 가슴 으로 결과를 보았는데 다행히도 염증이 있긴 하지
만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 다.
3달 만에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치료비가 큰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도우심으 로 생각지도 못하는 곳에서 도움을 받아 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남편의 예민한 성격 때문에 하루하루 견디기 힘든 시간 이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에 힘입어 한 걸 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너는 내게 부 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 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는 말씀에 의지하여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주님 께 아뢰고 눈물로 간구했습니다. 남편의 성품이 온순하게 바뀌고 생각이나 행동 면에서 정상이 되게 해달라고 끊임없이 기도했습니다. 주님께 서 이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이제는 성품도 온 순해졌고 거의 정상인에 가깝게 회복되었습니 다. 할렐루야!
이번 일을 계기로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 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 었나이다"(시 119:71)라는 말씀대로 인간적으로 는 고통스럽고 힘든 가운데서도 신앙적으로 얻 은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을 매순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하나 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인내하는 법을 배우게 되 었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마다 예배를 통하여 새 힘을 공급받았습니다.
복음 찬송가 8장 "우리 인생 길에 피곤해 지 쳐도 가시 떨기 비바람이 닥쳐도 결코 장차 닥 칠 두려움 없음은 주의 손 잡고 감이라 비바람 어두움 몰아쳐 와도 주의 손 잡으니 희망 변찮 네 저 천국에 들어갈 그 날까지 주의 손 잡고 가 리라"는 찬양처럼 항상 주님께 감사하며 주님께 서 내미신 손을 꼭 잡고 힘차게 살아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