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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12
“실패의 깊은 수렁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김정호
ᅵ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라서 72년도에 불신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73년에 조그 만 직물 공장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업은 나날 이 번창하여 임야를 사서 공장을 지었고 사원 100명 규모의 공장을 가동시켰습니다. 사업이 한창 번성할 때 우리 나라에 레저 붐이 일었습 니다. 그 당시 납품을 받던 큰 회사에서 저희 에게 권하기를 직물만 하지 말고 텐트도 만들 라고 했습니다. 저희는 직물 생산과 텐트 생산 을 같이 하면서 서울 명동에 무역부를 차리면 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그런데 텐트 사업이 부진하더니 그 여파가 직물 사업에까지 미쳤 습니다. 결국 '79년에 부도가 나고 말았습니다. 사업장을 남에게 넘겨 주고 살던 집을 정리하 여 안양으로 이사했습니다. 집 앞에 교회가 있었
습니다. 전도하러 왔지만 거절하곤 했습니다. 그러 던 어느 날, 집 앞 교회의 부흥 집회에 가게 되었 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교회에 다니는 것이 좋게 여겨졌습니다. 그 이후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 습니다. '80년에 다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에는 유명한 의류업체에 납품하는 봉제 사업을 했 습니다. 얼마간 사업이 잘 되는 듯하다가 '86년에 다시 부도가 났습니다.
그 얼마 후 피곤하고 지친 몸으로 은혜와진리교 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찬양할 때고 기도할 때고 설교를 들을 때고 마치 천국에 와 있는 것 같았습 니다. 실망하여 삶의 의욕을 잃은 저희 부부는 위 로를 받고 새로운 용기를 얻었습니다. 주일 예배, 주중 예배, 축복 기도회, 금요 기도회 등 예배마다 참석해서 은혜 받고 저희 가정의 문제를 위해 기 도했습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에 "너는 내게 부르 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는 말씀에 의지 하여 주님께 간구했습니다.
주님께서 저희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87 년 초, 수원에 공장과 장막을 예비해 주셨습니다. "내게 의의 문을 열지어다 내가 들어가서 여호와 께 감사하리로다 이는 여호와의 문이라 의인이 그 리로 들어가리로다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나의 구원이 되셨으니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시 118 19~21) 라는 말씀처럼 오직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사업이 잘 되면서 주님의 은혜로 사 업을 시작할 때의 감격이 차츰 사라졌습니다. 그와 동시에 주님을 향한 감사하는 마음도, 믿음도 차츰 식어서 거의 형식적으로 신앙 생활을 하게 되었습 니다. 그러던 중 '94년에 다시 부도가 났습니다.
이 때 깊이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 주시지 않고 복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 고 옵니다 하는 마음으로 그 동안 신앙 생활을 등
한히 했던 것을 회개하고 오직 주님을 의지하기 로 마음먹었습니다. 1년간 공장을 가동시키지 않다가 조금씩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더욱 막막한 일이 생겼습니다. '95년 12월에 공장에 불이 나서 기계 30대가 모두 타 버린 것이었습 니다. 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나마 사업을 일으키 려고 애쓰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달한 자에게 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히 12:11~ 13)는 말씀을 생각하며 오히려 위로를 삼고 이 일을 계기로 더욱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되었습 니다. 모든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예배드렸 습니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삼상 2:7)라는 말씀처럼 저희의 삶을 주관하시 는 주님께 저희의 삶을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했 습니다.
'97년에 우리 나라 전체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었는데 주님께서는 그 와중에 저희를 위 해 놀라운 길을 예비해 주셨습니다. 가동하지 않 고 있는 공장을 활용하여 저희 아이디어로 상품 을 만들어서 팔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복을 부어 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되었습니다. 드디어 '99년에 들어서 의정부에 사업장을 얻었고 주님의 은혜 가운데 번성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자신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주님을 위해 헌신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 다. 주님께 감사드리며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열심히 주님의 일을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