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00.7.23
"삶 속에서 함께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안명숙
는 불신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의 사 업 실패로 어려움이 다가오면서 어머니마저 심장병과 신경 쇠약으로 앓아 누웠습니다. 그러 자 언니가 다니던 교회의 구역장님이 저희 집에 와서 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는 마음의 문을 꼭 닫고 열지 않았지만 그 분은 늘 저희 집 을 방문하여 구원의 하나님, 치료의 하나님을 전 했습니다.
그 분의 정성에 감동된 어머니가 조금씩 마음 의 문을 열기 시작하더니 얼마 후 부축을 받으 며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식구들도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니면서 어머 니의 병이 낫기 위해 함께 기도했습니다. 감사하 게도 주님께서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셔서 어머 니의 병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그 후로도 체력이
약한 어머니에게 여러 가지 질병이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낙심하지 않고 그 때마다 말씀을 의지했습니다.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 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 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 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 라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 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 5:14~16)는 말씀을 믿고 기도하며 열심히 신앙 생활을 했습니다. 주님께서 약속해 주 신대로 그때 그때 치료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 다. 이를 보며 저희 온 식구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열심히 봉사하며 신앙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교회 안에서 봉사하며 신앙 생활을 하다 가 '86년 5월에 믿는 가정으로 시집갔습니다. '87년 에 안양으로 이사오면서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본인이 다니던 교파와 다르 다는 이유로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는 것을 반대 했지만 저는 신앙적으로 너무나 행복해서 다른 교 회에 갈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몇 년간 간신히 예배만 드리며 봉사는 엄두도 내지 못하다가 90년 에 들어서야 구역장 직분을 받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신앙 생활을 해 왔지만 막상 직 분을 받고 보니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했습니다. 먼저 구역장 직분을 잘 감당하기 위해 기도하며 남편도 방해자가 아니라 돕는 자가 되도록 기도했 습니다. 구역 식구가 없어서 전도하여 구역을 부흥 시켜야 하는데 남 앞에 나서는 것도 쉽지 않고 말 도 잘 못해서 전도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힘 들어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말씀을 통해 힘을 얻게 해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 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 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하든지 너는 말할지
니라'(렘 1:7)는 말씀으로 담대함을 얻어 전도하 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한 영혼을 주님께 인도 했습니다. 이 기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온 천하를 얻은 것 같은 감격을 느꼈습니다. 날이 갈수록 전도의 열매가 점점 더 풍성하게 맺혔고 구역이 나날이 부흥되었습니다.
'97년 가을이었습니다. 아들이 류머티스성 관 절염으로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그런데 설상 가상으로 딸마저 턱 관절뼈가 부러져서 입원하 게 된 것입니다. 두 아이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보니 맥이 빠졌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더 기도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부지게 먹고 남편에 게도 기도하기를 권유했습니다. 딸아이가 수술 받던 날 수술실 밖에서 마음 졸이며 저희 부부 는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어려운 수술이라고 한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지만,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 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뛰리라"(말 4:2)는 말씀에 의지하여 주님께서 깨끗이 치료해 주실 것을 간구했습니다.
딸아이는 주님의 은혜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을 뿐 아니라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아들 역시 건강을 회복해서 큰 불편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남편도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덕분에 신앙 자세 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 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4)라 는 말씀처럼 육신적인 어려움 가운데서도 신앙 적인 성숙을 이루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 다.
저희를 구원해 주시고 치료해 주시며 늘 함께 해주시는 주님을 찬양하며 맡겨주신 직분을 잘 감당하고 열심히 복음을 전하며 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