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00.6.25
"환난을 면케 해주셨습니다
저는
안근순
는 불신 가정에서 자라서 '88년에 믿지 않 는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그해 5월에 이웃 분의 권유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세상 에서는 얻을 수 없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남 편은 교회에 다니지 말라고 했지만 저는 교회 에 다니지 않고는 살 수 없었습니다.
남편의 핍박이 시작되었고 나날이 더해 갔지 만 그럴수록 더욱 주님을 의지하였습니다. '두 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 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 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는 말씀을 늘 마음속으로 외치며 어려운 고비들을 넘겼습니다. 그 무렵 저에게 큰 도움이 되어준
것이 은혜와진리 소식지였습니다. 매주 보내주는 소식지의 말씀을 읽고 또 읽으며 힘을 얻었습니 다.
'93년 가을에 이사를 했는데 은혜와진리교회 근처였습니다. 이웃 구역장님의 인도로 은혜와진 리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의 핍박은 그치지 않았지만 그때마다 구역장님이 오셔서 함 께 예배드림으로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었습니 다. '95년 늦봄부터 1년간 남편이 허리 디스크로 직장을 쉬게 되었습니다. 급여의 60% 정도를 받 으며 집에서 쉬면서 디스크 치료를 받는데 술을 가까이 하더니 그해 8월에 배에 복수가 차서 병 원에 입원하였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다시 술을 마시면 치명적이라고 했지만 퇴원한 지 한 달만 에 또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는 하루 하루가 두렵고 떨리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며 평안을 얻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남편이 건강을 회복하고 직장에 복귀했습니다.
남편은 주말이면 형제들과 어울려 놀러 다니기 를 좋아했습니다. 저는 남편의 완악함 때문에 주 일 예배를 못 드리는 때가 많아졌습니다. 주일 예 배를 사모하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주일을 지키기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99년 여름이었습니다. 형제들과 속초로 휴가를 갔는데 그곳에서 남편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 사고를 내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밤이었고 큰 사고가 아니어서 서로 옥신각신하다가 합의가 안돼서 남편이 먼저 그 자리를 떠나버렸습니다. 그것으로 해결된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 며 휴가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런데 한 달 후 속초 경찰서에서 진술서를 쓰러 오 라고 했습니다. 피해자 측에서 뺑소니차로 신고 한 것입니다. 남편은 구속될 것이라고 두려워했
습니다. 대질심문 날짜를 기다리며 오직 주님 께 눈물로 간구할 뿐이었습니다. 남편은 이전 과는 달리 제가 교회에 가는 것을 막지 않아서 주일 예배, 주중 예배, 월요축복 기도회, 금요 기도회 등 예배마다 참석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담대하지 못하고 세상과 타협하는 저 자신이 변화되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마음을 굳게 하고 기도에 전념하기 위해 전원 성전에 가서 3일간 금식 기도를 했습니다. 몸은 힘들었 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기도하는 법을 알게 하 셨고 기쁨과 평안함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 와에게서로다"(시121:1,2), '여호와께 피함이 사 람을 신뢰함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함이 방백 들을 신뢰함보다 낫도다(시 118:8,9)라는 말씀 에 의지하여 오직 주님께서 도와주시고 가장 합당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기대했습니다. 주위 사람들 가운데는 돈으로 또는 변호사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권하는 사람이 많았 지만 오직 저희의 잘못을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긍휼 베풀어주실 것을 기도했습니다.
대질 심문을 받기 위해 속초에 가는 날이었 습니다. 구속될 것을 생각하며 두려워하는 남 편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실 것이라며 용기 를 주었습니다. 피해자가 심문에 나오지 않았 습니다. 그로 인해 이 사건은 저희가 범칙금 백 만 원을 내고 피해자와는 삼십 만원에 합의를 보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어떠한 경우에도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는 믿음 을 가져야 함을 알았고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 여 기도하는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고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도와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