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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999.10.10] 술을 끊게 해주셨습니다1999-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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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o
99.10.10
"술을 끊게 해주셨습니다"
김동원
ᅵ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 한 달에 두 번 정도 할머니의 손을 잡고 절에 가서 불 공을 드리며 자랐습니다. 제 위로 3명의 형들 이 첫돌을 넘기지 못하고 죽자 부모님은 제가 태어난 후 3년 동안 매일 집에서 저를 위해 불 공을 드렸다고 합니다. 제가 6살 되던 해에 어 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그 후 저는 여기저기 친 척집에 맡겨져서 자라게 되었고 그런 가운데 서도 가끔 절에 가곤 했습니다. 저는 직장 생 활을 하면서 술과 담배를 배웠는데 날이 갈수 록 횟수와 양이 늘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술과 담배를 벗삼아 지내며 집에 오면 하루가 멀다하고 아내와 싸우고 살림을 때려부수기 일쑤였습니다. 술이 깨면 모든 것을 후회하고 아내에게도 굉장히 미안해했지만 그것도 잠깐,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술을 마시다 보면 취 하게 되고 술김에 멋대로 행동하는 생활이 계 속되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가끔 절에 가서 잘 살게 해달라고 빌었으나 생활의 어려움도 그 대로 이고 저 자신도 변하지 않아 절망 가운데
헤매였습니다.
'84년에 안산에 이사와서 아내는 공장에 다니고 저는 목수 일을 했습니다. 일을 나가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평균 소주 5병 이상 마셨으며 막걸 리는 덤으로 마셨습니다. 하루는 집에 와보니 방에 성경책이 있었습니다. 저는 아내를 다그쳤습니다. 아내가 저 몰래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것이었습니 다. 그 날 크게 싸우면서 절대로 교회에 다니지 말 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교회에 다 니는 것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90년 여름부터 아내는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 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를 옮기더니 더욱 열심히 교 회에 다녔고 제게도 적극적으로 전도를 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교회에 함께 가자고 조르는 아내의 말을 몇 차례 거절했지만 속으로는 교회에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못 이기는 척하고 아내를 따라 교회에 갔습니다. 생전 처음 교회에 가는 것이었는데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사람 구경하느라고 바빴고 정작 설교 말씀 은 이해가 잘 안 되었습니다. 밤에 자기 전에 가슴 에 손을 얹고 오늘 교회에 갔던 일을 생각했습니 다. 그 많은 사람이 교회에 다니는 것은 무언가 얻 는 것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손해를 본다면 그렇 게 많은 사람이 교회에 가겠나 하는 생각이 들면 서 교회에 다니는 것이 나쁠 것이 없겠다는 결론 에 도달했습니다.
그 후 주일마다 아내와 함께 교회에 갔고 '91년 에는 주일 예배뿐 아니라 주중 예배도 빠지지 않 고 참석했습니다. 교회에 다니다 보니 봉사하는 분 들이 부러웠습니다. 봉사할 만한 곳을 찾다가 남선 교회에 가입하여 교통운수 선교회에서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배 드리는 것이 기쁠 뿐 아니라 봉사하는 일도 즐거워서 교회에 가는 것이 더욱
기다려졌습니다. 그러면서도 신앙적으로 한 가 지 큰 걸림돌이 있었는데 이전처럼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았으나 술을 끊지 못해서 술에 취하 는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중 예배를 드리는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날 설교 본문이 잠언 23 장이었는데 29절에서 35절에 다음과 같은 말씀 이 있습니다. "재앙이 뉘게 있느뇨 근심이 뉘게 있느뇨 분쟁이 뉘게 있느뇨 원망이 뉘게 있느뇨 까닭 없는 창상이 뉘게 있느뇨 붉은 눈이 뉘게 있느뇨 술에 잠긴 자에게 있고 혼합한 술을 구 하러 다니는 자에게 있느니라 포도주는 붉고 잔 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이것이 마침내 뱀같이 물 것이 요 독사같이 쏠 것이며 또 네 눈에는 괴이한 것 이 보일 것이요 네 마음은 망령된 것을 발할 것 이며 너는 바다 가운데 누운 자 같을 것이요 돛 대 위에 누운 자 같을 것이며 네가 스스로 말하 기를 사람이 나를 때려도 나는 아프지 아니하고 나를 상하게 하여도 내게 감각이 없도다 내가 언제나 깰까 다시 술을 찾겠다 하리라"
이 말씀을 들을 때 갑자기 시퍼런 칼날이 번 쩍이며 저를 내리치는 것 같았습니다. 가슴이 섬 뜩했고 눈물이 한없이 쏟아졌습니다. 그 후 30 년 동안 즐겨 마셨던 술을 보기만 해도 역겨워 하게 되었고 술을 완전히 끊게 되었습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엡 5:18)는 말씀처럼 이제는 오 직 성령으로 충만하여 예배 중심, 교회 중심으로 살며 주님의 일에 열심히 헌신하겠습니다.
저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해 주시고 술 취함에 서 건져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 립니다.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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