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Klo
"신경성 두통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99.5.30
구현희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고 청년 시절에 는 성가대원으로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하기 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92년에 믿지 않는 남편 과 결혼했습니다. 시댁 식구들 역시 교회에 다니 지 않았지만 살면서 전도하면 되겠지 하고 결혼 했습니다. 그러나 시댁 식구들을 전도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남편은 기독교 재단에 서 운영하는 학교에 다녔으면서도 복음을 받아 들이기는커녕 제가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하려고 하면 오히려 핍박했습니다.
'93년에 이웃 집사님의 인도로 은혜와진리교 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제 생활을 살 펴보면 건강도 좋지 않았고 아이는 부산스럽고 극성스러워서 키우기가 힘들었고 남편도 가정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서 불평 불만이 가득했 습니다. 한 번은 남편이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어 야겠다는 말을 해서 허락하고 보니 상의한 금액 을 초과하여 생활비도 안 남기고 통장에 있던
돈을 모두 빌려주었습니다. 이런 일이 번번이 일어 났고 때로는 빌려준 돈을 돌려 받지 못하는 경우 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현금 서비스를 받아서 간신히 생활을 꾸려 나가기도 하고 심지어는 주택 부금을 해약해서 쓰는 일조차 생겼습니다.
남편에 대한 미운 감정과 아이의 양육에 힘이 부쳤기 때문인지 급작스럽게 신경성 두통이 생겼 습니다. 처음에는 감기인 줄 알고 감기 약도 먹어 보고 두통 약도 먹어 보았지만 낫지 않고 점점 심 해져서 일어서기가 힘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혹시 머리 속에 이상한 종양이 생긴 것이 아닐까 걱정 이 되었습니다. 어느 월요일 저녁이었습니다. 머리 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려고 하는데 일반 병원 은 이미 문을 닫은 시간이어서 병원 응급실에 가 려고 집을 나섰는데 월요 기도회가 생각났습니다. 병원보다는 교회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믿는 자에게 따르는 하나님의 치료하심에 의지하 고 싶었습니다.
교회에 가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이 마음 깊이 다 가왔습니다. 남편과 아이에 대한 원망 불평보다는 다른 사람에게도 쉽게 호의를 베푸는 남편의 착한 마음이 떠올랐고 비록 부산하기는 하지만 건강하 게 자라고 있는 아이의 밝은 모습에 대하여 감사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 동안 감사할 줄 모르 고 원망 불평하며 살았던 제 자신이 부끄럽게 생 각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그 모든 일에 대하여 회개 하자 성령으로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와 함께 머리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아팠던 머리가 씻은 듯 이 나았습니다.
그 후 저는 집에서 기도할 때에도 자주 방언으 로 기도했습니다. 한 번은 남편이 제가 방언으로 기도하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무슨 기도를 그렇게 하냐고 야단하며 앞으로는 그런 이상한 기
도하지 말라며 호통을 쳤습니다. 그 다음 날 아 침이었습니다. 갑자기 남편의 양쪽 다리가 퉁퉁 부어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남편은 이상하다 며 일어서지도 못하고 고통스러워했고 그 후 일 주일간이나 고생했습니다. 남편은 방언 기도에 대하여 함부로 이야기해서 벌을 받은 것 같다고 속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는 신앙적인 일에 대하 여 조심해서 이야기할 것을 다짐했다고 합니다. 장막을 얻기 위해 기도하자 남편의 시간외 수 당을 많이 더하여 주셔서 수월하게 아파트에 입 주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기쁨과 정성으로 물질을 드리자 국가 경제가 어려워서 회사마다 구조 조정과 감원의 찬바람이 부는 와중에서도 오히려 남편을 승진시켜 주셨고 월급도 더 많아 지게 해주셨습니다.
'98년 3월이었습니다. 산부인과에 가보니 자 궁경부상피내암이라며 수술해야 한다고 했습니 다.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치료의 하나님을 바라 보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교구장님과 이웃 구 역장님들도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수술에 임했고 그 결과 수 술도 잘 진행되었고 깨끗이 치료되었습니다. 그 해 6월에 시어머니가 패혈증으로 생명이 위독해 지셨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영혼을 구원해야 한 다는 일념으로 어머니의 의식이 돌아올 때마다 끊임없이 복음을 전했습니다. 드디어 9월에 어 머니께서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그 후 저는 어머 니에게 허락을 받고 어머니 집에 있는 우상의 형상과 부적들을 모두 다 제거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남편도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주일 성 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저희를 구원해 주시고 주님의 풍성하신 은혜 를 체험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