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8.8.16
간증
"식도암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강두순
4년 6개월 전의 일입니다. 그럼에도 엊그제 일
같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것은 벅찬 감 격 가운데 놀라우신 주님의 은혜를 받았기 때문 입니다. 저는 '94년 1월 말 위장 내과 전문의로부 터 식도암이라는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 후 종합 병원에서 정밀 종합 검사를 받았지만 역시 식도 암임이 재확인되어서 항암 주사 요법과 방사선 요법을 병행하여 치료받게 되었습니다. 항암 주사 나 방사선 치료의 과정에서 겪는 육체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심한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항 암 주사를 연이어 20일간 맞으며 방사선 치료를 조석으로 40회나 받았으니 육체적으로 극도로 쇠 약해졌습니다.
절망과 고통 가운데 병상 생활을 할 때 은혜와 진리교회에 다니던 아들 내외가 저에게 삶에의 용기를 갖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카 톨릭에 적을 두고 있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 의 영향을 받아서 카톨릭에 입적했으나 형식적인 신앙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들 가족이 교회 식구들과 함께 문병을 왔는데 그 때 전해 준 복음 과 위로의 말씀이 제 안에 가물거리던 믿음의 불 길을 활활 타오르게 했습니다.
치료를 받으러 시술대에 오를 때나 항암 주사 바늘을 팔에 꽂고 누워 있을 때는 물론이고 새벽 이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 터 나오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시편 119편 170절 "나의 간구가 주의 앞에 달하게 하시고 주의 말씀 대로 나를 건지소서"라는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간구했습니다. 또한 요한복음 15장 7절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 리하면 이루리라"는 말씀에 의지하여 기도했습 니다.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운 병상 생활 중에도 기도를 드리는 순간만은 더 없이 마 음이 평안했습니다.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 어 혈루병을 고침 받은 여인 같은 심정으로 주님 의 권능과 자비에 매달려 기도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습니다.
입원한 지 50일만에 일단 퇴원하게 되었습니 다. 말이 퇴원이지 실은 항암 치료의 후유증으로 몸이 극도로 쇠약해졌기 때문에 잠시 치료를 중 단하고 몸을 보양한 다음 한 달 후에 다시 입원하 여 수술을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퇴원하 면서 수술을 안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것은 무 모하기 짝이 없는 생각인 것처럼 보였으나 누가
무어라 해도 마음이 동요되지 않았습니다. 이 제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기도와 간구로 주님의 자비로운 손길에 매달리기로 했습니다. 야고보서 5장 15절에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 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는 말 씀에 의지하여 주님께 병고침을 받기 위해 기 도했습니다. 그와 함께 식이요법을 철저히 하 고 아침저녁으로 규칙적으로 산책하거나 가벼 운 운동을 하며 엄격하게 건강 관리를 했습니 다.
병원 치료가 고통스럽기만 하지 완치되리라 는 보장을 얻을 수가 없었고 오직 저를 완전히 치료해 주실 분은 하나님 한 분뿐이시라는 믿 음이 확고했기 때문에 온갖 정성을 다해 뜨겁 게 기도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후유증의 고통도 점차 사라지고 건강이 나날이 회복되었 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한 지 6개월 되던 날, 기 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큰 병원에서 정밀 검사 를 받았습니다. 믿고 기도한 대로 식도암 증상 이 감쪽같이 치료되었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습 니다. 할렐루야!!
담당 의사도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놀라면서 축하해 주었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 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 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는 말씀대로 신실하신 주님께서 저를 긍휼히 여기셔서 기도 를 들으시고 식도암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주님의 은혜 가운데 건강하게 지 내고 있습니다. 저의 영혼을 구원해 주시고 암 을 치료해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리며 영광을 돌 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