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8.7.12
간증 "한숨이 변하여
찬양이 되었습니다"
신순애
는 우상 숭배하는 가정에서 자라서 예수님 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지냈습니다. '81년에 역시 주님을 모르는 남편과 결혼하여 절에 다니 곤 했습니다. '88년 여름, 이웃에 이사 온 은혜와 진리교회 구역장을 친구로 사귀던 중 하도 교회 에 함께 가자고 권하기에 예배에 참석했고 그 후 주님이 어떤 분인지도 잘 모르고 구원에 대한 확 신도 없었지만 그 분을 따라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 무렵 저는 남편 사업 자금 조달을 도와주 며 남편과 저의 능력을 믿고 제 생각대로 살았 습니다. 그러던 중 무리하게 구입한 부동산이 문 제가 되었고 공사비를 떼이고 사기를 당하는 등
시련이 다가오더니 급기야는 '92년에 1차로 부도 가 났습니다. 그 때에야 주님만을 의지해야 하겠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어려운 형편 중에도 구역 장 직분을 순종함으로 받았습니다.
'94년에, 몇 년간 매매를 원하던 산이 팔렸으나 사업장 두 곳에 모두 투자하게 되었고 은행 대출, 사채, 이자 등 날로 빚이 늘어났습니다. 그로 인해 분양 받은 아파트는 끝내 입주도 못한 채 경매가 됐고, 빚 때문에 결국은 넓고 좋은 주택마저 처분 하고 도심 변두리에 있는 한 칸 월세 방에서 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련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96년 에 2차 부도가 나면서 극도의 어려움이 시작됐습 니다. 소송을 하느라 고달픈 나날을 보냈고 욕설이 오고가는 광경을 날마다 보아야 했고 심지어 깡패 까지 동원하여 협박하는 사람, 가짜 약을 먹고 겁 을 주는 사람, 술에 취해서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 들의 횡포를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어야 했습 니다. 하루가 천 날같이 괴로웠지만 하나님의 영광 을 가리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오직 주님께 서 저희 가정을 지켜 주시고 도와 주시리라는 믿 음 하나로 그 모든 어려움을 헤쳐 나갔습니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욥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 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인간적으로 견디기 힘든 일 을 당했을 때 고린도전서 10장 13절에 기록된 "사 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 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 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 느니라"는 말씀을 암송하며 힘을 얻었습니다. 이전 에는 의미 없이 불렀던 찬송들이 부를 때마다 새
로운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찬송가 455장은 위로를 더해 주었습니다. “주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 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하는 찬송가 가사 구절 구절이 소망을 불러 일 으켜 주었습니다.
시련 가운데서도 오히려 더 큰 소망이 마음 가운데 생겼는데 그것은 이 시련을 통해 남편이 구원받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기도하며 인내하던 중 그 소망이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96년 11 월에 남편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를 출 발로 남편이 놀랍게 변화했습니다. 부부간에도 종교는 자유니까 교회에 가자고 권하지 말라고 했고, 제가 전도하려고 복음지를 들고 나가면 왜 남을 귀찮게 하느냐며 싫어하던 남편이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더니 변했습니다. 기다리는 마음으 로 준비했다가 주일 예배를 드리고 헌금도 정성 껏 하고 전도까지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주님께서는 저희 가정을 신앙적으로 회복시켜 주시더니 경제적으로도 회복시켜 주시기 시작했 습니다. 남편 사업도 활기를 띠게 되었고 '98년 초에는 이전에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던 공장을 다시 매입하게 되었고 전원 주택도 구입하게 되 었습니다. 전날의 한숨이 변하여 노래가 되었고 기쁨이 되었습니다. 놀라우신 주님의 사랑과 돌 보심 덕분입니다. 이 모든 것을 이루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아직도 주님을 모르고 어둠에서 헤매는 이웃을 구원하기 힘쓰며 겸손 한 자세로 주님의 뜻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