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 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 게 함이니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 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후 4:17,18) 할렐루야! 저는 지금 완치가 되지 않는 중한 질환을 앓고 있 는 육신의 아픔 중에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 니다. 일찍이 뇌수종이라는 질병을 앓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저의 경우 의학적으로는 고칠 수 없고, 앞으 로 건강한 사람들처럼 활동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저는 건강한 사람 못지않게 활동하면서 교회 안팎에서 열심히 주님을 섬기며 봉사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처럼 질병의 멍에를 지니고 태어났기에, 저는 누 구보다도 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견 디기 힘들만큼 몸이 아플 때마다 나를 위해 모진 고 난을 겪으시고 끝내는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려주신 예수님의 그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생각하며 견뎠습 니다. 예수님이 당하신 아픔과 고통을 생각하면 그저 감사할 뿐 하나님께 원망 불평할 수가 없습니다.
오래 전, 외국의 한 선교기관이 어려운 사람들의
병 치료와 수술을 돕고자 국내에서 실시하는 의료 선교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런 데 지원자가 많아 1년 6개월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이 기관의 도움으로 순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뇌성마비 진단과 함께 수술도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에 절망하지 않고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기도하며 하나님을 앙망하였더니 하나 님께서 도와주시며 섭리해 주셔서 불가능하다는 수 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혼 전에, 하나님의 은혜 와 섭리로 부산에 있는 한 대학병원에서 6시간에 걸 쳐 복강수술을 받았습니다. 이 병을 앓고 있는 환자 들 대부분이 머리를 수술하는데, 저는 다행스럽고 감 사하게도 척추에 복강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이 잘 되어 비록 완치는 되지 않아도 더 이상의 진전과 악 화는 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혼한 다음에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참으로 귀한 두 아들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저의 병이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을까 처음 아이를 가졌을 때 주변에서 염 려를 많이 하였지만 차례로 건강한 두 아들을 낳았 습니다. 병원에서도 아이가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부 터 확인하고 놀라워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기뻐 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더욱 감사드렸습니다. 그리고 저의 기도와 소원대로 두 아들 모두 훌륭하 게 잘 자라주었습니다. 지금 큰 아들은 우리나라에 서 제일 큰 중공업회사에 취업한 후 군 복무 중에 있 고, 둘째 아들도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지는 회사에 취업하여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족하고 연약한 저를 대신하여 친히 저의 두 아들 을 지켜주시고 돌보아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제게 아동구역장 직분에 이어 구역장 직분을 주셔서 병약한 성도님과 이웃들에게 제가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증거하면서 용 기와 힘을 북돋워 주고 열심히 복음을 전하게 하십니다. 비록 육신적으로 온전하지 않은 몸이지만 믿음과 순종으로 주님의 일에 힘쓰는 저에게 하나님께서 경 제적으로도 복을 베푸셔서 큰 집도 장만할 수 있었 습니다.
사람이 이 세상 사는 동안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 도로 믿고 영접하여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고 최상최고의 복인 것은 자명합니다. 그와 더불어서 저는 저희 집안에서 예수님을 잘 믿 고 섬기는 가정과 그렇지 못한 가정을 보면서 믿음의 가정에는 다채롭고 풍성한 주님의 구원의 은총이 임 하는 것을 분명히 목도하고 깨닫습니다. 그래서 더욱 주님의 사랑과 긍휼의 마음으로 믿지 않는 가족과 일 가친척들 전도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제게 한없는 기쁨도 주시지만 때로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십자가를 허락해 주시기 도 하십니다. 그리하여 변함없이 주님만을 믿고 의지 하게 하시고, 결국엔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여 주 십니다. 제게 살아갈 이유와 소망을 주시며 늘 곁에 서 함께 해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마음에 깊이 새기며 한없는 감사와 찬양을 주님께 드립니다. 그리고 저처 럼 뇌성마비를 앓는 여류시인인 어느 집사님의 노래 '로, 그리고 시편기자의 찬송으로 오늘 저의 믿음과 사랑과 신령한 기쁨을 고백합니다.
"행복하여라 행복하여라 나는 행복하여라. 사랑이 신 주님께서 믿음의 얼굴로 나를 보시니, 나무도 사 랑하며 풀잎도 사랑하며, 풍족하게 가진 것 없어도 나 가진 것으로 만족하며, 이웃도 사랑하며 친구도 사랑하며, 작은 마음에 차고 넘치는 기쁨 있으니, 주 님께서 사랑의 미소를 내게 보냄이라. 행복하여라 행 복하여라 주님으로 나는 행복하여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 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 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 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시 23:1~3)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