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6.1.14
간 중
"하나님을 만나 몸과 영혼이 고침받았습니다"
김 수정
저
의 집은 본래 불교 집안인데다 집 바로 옆에 절이 있었기 때문에 저의 부모님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절간을 찾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어렸을 적부터 교회에 다녔습니다. 처녀 시절에는 주일학교 교사와 성가 대원으로 봉사했지만 실상 은 그저 형식적인 교인에 불과했습니다.
그 후에 믿는 남편과 만나 결혼을 하였지만, 결 혼한 후부터 저희 부부는 교회를 점점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저희 가정에 어려운 일이 생 기기 시작했고 남편이 하는 일마다 잘되지 않았 습니다. 막내 아들은 장이 나빠서 이틀에 한번씩 병원에 가서 관장을 시켜야 했습니다. 게다가 시 어머님이 허리 디스크로 몸이 마비되어 쓰러지셨 습니다. 그 당시 저는 사는 것이 너무나도 고통스 럽고 힘들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 니다.
그러던 중 몸져누워 계신 시어머님이 은혜와진 리교회에 다니는 어느 구역장님의 전도를 받았습 니다. 구역장님과 성도님들이 시어머니를 위해 다 니엘 기도를 드리기로 작정하였는데 그 기도회 중에 시어머님은 주님을 영접하셨고 디스크도 완 전히 치료받았습니다. 이러한 체험을 하신 시어머 니는 그 때부터 제게 예수 믿으라고 권면하셨습
니다. 그러나 저는 신앙은 자유니 제발 강요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시어머님이 저희 가정의 구원을 위해서 1년 동안 이나 오전 금식을 하며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저희 부부는 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해 보았지만 모두가 헛수고로 끝났습니 다. 지금 생각하면, 이 모든 것이 저희를 구원하여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예하게 하기 위한 하나님 의 섭리였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제 아들이 아파서 병원에 가려는데, 이웃에 사는 구역장님이 한번만 구역예배에 참석해보라고 하면서 막무가내로 싫 다는 저의 등을 떠밀다시피 하여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예배를 인도하는 구역장님이 주님께 서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가 다 나음을 입었다고 하시면서 저와 아들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해 주 셨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지며 지난날의 잘못에 대한 회개가 나오고, 주님께서 저 때문에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다 는 사실이 믿어졌습니다. 그리고 온 몸이 뜨거워 지면서 알지 못하는 방언이 터져 나왔습니다. 성령 세례를 받고나자 모든 것이 다 새롭게 보였습니다. 하늘과 땅도 아름답게 보이고 마음속에는 기쁨이 넘쳤습니다. 그 날 금요기도회에 참석하여 기도하 는데 주님께서 저를 사랑하시며 저를 위하여 몸 버려 피흘려 주셨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주일예배를 비롯하여 예배란 예배는 빠짐없이 다 참석하였습니다. 또 구역장의 직분을 받아 열심으로 제가 체험한 예수 그리스 도를 이웃에 전하였습니다. 복음을 듣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나와 결신할 때마다 제 마음은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 7:7) 하신 말 씀을 부여잡고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아들의 장도 언제 나았는지 모르게 깨끗하게 고쳐 주셨습니다. 또한 저 역시 주님을 영접하기 전에는 치질로 고 생하였는데, 금요기도회에 참석하여 예배를 드리 던 중에 신유의 기도 시간에 성전에서 큰 손이 나 타나 저의 몸을 안수하는 체험을 한 후 깨끗이 나 았습니다.
그 당시 저는 저의 집에서 구역장 기도회를 드 리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집 문제를 놓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루는 집집마다 복음지를 돌리는데 우리 동네에서 가장 큰 집에 복음지를 넣으려고 들어서는 순간 제마 음속에 이 집으로 이사올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 습니다. 당시 저희가 가지고 있던 돈으로는 도저히 그 집으로 이사할 수 없는 형편이었지만, 주님께 서는 여러 방법으로 여건을 조성해 주셔서 그 집 으로 이사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남편의 사업에 도 큰 복을 내려주셔서 믿지 않는 이웃에게 하나 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우상 숭배하던 친정 식구들의 구원을 위하여 기 도하자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변화시켜 모두 주님을 영접하게 해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그 날까지 저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섬기며 멸망 길로 달려가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며 살고자 합니다. 저의 삶의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섭리하신 하 나님께 감사 드리며 이 모든 영광을 살아계신 하 나님께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