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말고 그 때마다 피할 길을 주시는 하나 님을 의지하여 담대히 헤쳐나가야 하겠습니다.
성도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임을 알아야 합니다 (살전 5:16~18). 다윗을 보십시오. 그는 블레셋의
속해 나갈 때 우울증이 감이 것이다.
시못할
96.1.7
간
증
"하나님의 은혜가 이렇게 큰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저
심 영 희
는 불교 집안에서 태어나서 어려서부터 미신 을 섬겨왔습니다. 또 마음씨 좋은 남편과 결 혼하여 사랑스런 남매를 낳고 주택도 장만하는 등 남부럽지 않게 지내왔습니다.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터라, 아래층에 사는 수석구역장이나 시누이 와 언니가 제게 교회에 다니라고 권해도 저의 마 음은 쉽게 열릴 줄 몰랐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저는 구역장들을 보면 할 일이 오죽 없으면 가방 이나 들고 다니냐고 하면서 핍박하였습니다. 하지 만 매주마다 저의 집 문에 꽂혀있는 은혜와진리 소식지는 버리기 전에 꼭 간증만은 읽어보았습니 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감기로 인해 몸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남편은 학생 시절에 마라톤 선수까지 해서 건강에는 누구보다도 자신이 있었고, 추운 겨울에도 냉수 마찰을 계속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데 이번에는 병이 낫질 않고 점점 심해져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였더니 기관지 천식이라고 했습니
다. 그 당시 저희는 저층 아파트 4층에 살고 있었 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4층까지 걸어 올라오는 것이 남편에게는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또 버스 정류장에서 집까지 보통 걸음으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30분 이상이나 걸려서야 겨우 도착 할 정도였습니다. 또 자리에 누우면 숨을 쉴 수가 없어서 앉은 자세로 밤을 보내면서도 이튿날이면 어김없이 회사에 출근하였습니다. 때로 택시를 타 고 가다가 기침을 하면 택시 기사가 폐결핵 환자 인줄 알고 추운 겨울에도 창문을 열고 간다는 것 이었습니다. 이러한 남편을 바라볼 때 저의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프고 답답하였습니다.
그 즈음, 남편의 질병으로 인해 점점 약해진 저의 마음은 서서히 하나님께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 러던 중 '87년 6월 24일, 그렇게 열심히 저에게 전도하던 아래층 수구역장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 자서 수요 1부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교구 버스를 탔습니다. 처음 참석한 예배가 얼마나 은혜스러웠 는지 모릅니다. 예배 후에 대교구장님께서 제게 안수해 주실 때는 제 마음을 짓누르던 걱정과 근 심이 봄눈 녹듯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7 월 첫주, 성찬 예배에 참석하여 찬송가 144장을 부를 적에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리며 마 음이 그렇게 평안할 수 없었습니다. 그 날부터, 아 래층 수구역장이 참석하는 예배는 주일 예배, 월요 신유와 성령충만을 위한 기도회, 수요 예배, 금요 기도회, 구역 예배 등 하나도 빠짐없이 참석하여 오직 남편의 건강과 구원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11월 어느 목요일 밤, 저는 남편이 성경 책을 들고 교회 가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러고서 토요일 밤에 그냥 지나가는 말로 남편에게 이번 주일에 함께 교회에 가자고 하였는데, 바로 그 주 일에 남편은 2부 예배에 참석하여 결신하였습니다. 할렐루야! 그 후 남편의 건강은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거의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였습니다.
저는 교회에 출석한지 1년 만에 구역장 직분을 받은 데 이어 1년 후에는 서리집사 직분도 받았습 니다. '92년 5월에 산본 신도시로 이사오게 되어 열심히 전도한 결과 전도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94년에는 대입 수능시험과 고입 연합고사를 앞둔 아들과 딸을 위해 100일 작정 금식기도를 시작하 였습니다. 아이들도 학교와 도서관에서 새벽 1시 까지 공부하였습니다. 11월에 입시생을 위한 기도 회가 있었는데 여러 목사님들께서 온 몸이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안수기 도를 해주셨습니다. 그 때 저는 주의 종들의 헌신에 큰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모든 분들의 기도에 힘 입어 저의 두 아이는 모두 대학교와 고등학교에 합격했습니다. 작년 9월에는 남편이 서리집사직 분을 받았으며, 저는 수석구역장으로서 또 여선교 회에서, 아들은 주일 성가 대원으로, 딸은 고등부 성가 대원으로 열심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희 온 가족을 구원해 주시고 날마다 은혜 안에 거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저와 온 가족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복음을 전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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