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안은 일찍부터 부처님을 섬기 는 불교 집안이었읍니다. 저도 집안 분 위기에 따라서 절에도 다니고 불공도 드 렸읍니다. 그러나 저의 집안은 점점 기 울어져 갔고 또한 저는 몸이 약해서 자 주 아팠읍니다. 이와같은 저의 집 형편 을 잘 아시는 어느 집사님께서는 교회에 나오면 축복도 받고 병도 고칠 수 있다. 고 전도해 오셨읍니다. 처음에는 선뜻 응 하기가 어색했고 종교를 바꾸면 무슨 일 이 생길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망서렸지만 결국은 그 집사님을 따라 순 볶음 중앙교회를 다니게 되었읍니다. 그 후 저의 삶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 읍니다. 매 주일 듣는 설교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게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기도하자 마음 속에 느껴보지 못했던 기쁨이 솟아 나고 몸도 점점 건강해져서 병이 떠나 버리고 생활에 자신과 활력이 넘치게 되 었읍니다. 저는 열심있는 교인이 되었고 전도도 열심히 하곤 했읍니다.
그러던 중 지금의 아빠와 만나 결혼 을 하게 되었고 달덩이 같은 귀여운 아 들도 선물로 받았읍니다. 물질적으로 크 게 부유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빠는 저를 그야말로 끔찍히도 사랑하고 아껴 주셨 고 저 또한 아빠를 자랑으로 알고 존경 하며 살았읍니다. 남들은 항상 저희 가. 정을 보고 부러워 했읍니다. 그런데 아 빠는 교회는 꼬박 꼬박 다녔지만 믿음이 부족했읍니다.
신앙의 필요를 윤리와 도덕 아니면 정 신수양 정도로만 알고 주일이면 마지 못 해서 교회에 갔다와 경치 좋은 곳에 놀 러 다닐 궁리만 했읍니다. 성경.찬송가 는 주일 교회 갈때만 가지고 다닐 뿐 일 주일 내내 먼지 속에 놓여 있었읍니다. 하나님의 일에 대해서는 전혀 무관심하 여 그렇게 열심히 하는 회사일의 천분의 일도 생각하지 않으니 봉사는 꿈같은 소 리였읍니다. 저 또한 아빠와 함께 주일 날 좋은 곳에 놀러 다니는 것이 좋았읍 니다. 그야말로 세상살이에 빠져 있었 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 님의 살아 계심을 깨닫게 해 주시는 놀라운 일이 하나 일어났읍니다.
지난 4월 23일 아침 식사를 하는 도중 에 교회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날따라 아빠는 비판적인 태도로 교회 이야기를 하며 하나님의 기적은 있을 수 없다고 비웃는 것이었읍니다. 모든 것이 우연인 데 사람들이 기적이라고 떠든다는 것이 었읍니다. 저는 얼굴이 붉어지고 두려 워졌읍니다. 믿음이 좋은 삼촌은 아빠를 형식적인 교인이라고 맞섰읍니다. 그러 던 그 날 오후였읍니다. 전화 연락이 왔 는데 아빠가 교통사고로 지금 병원 수술 실에 있다는 것이었읍니다. 저는 그만 정 신이 아찔했읍니다. 하나님의 기적을 부 인하는 아빠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 것 같아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킬 길이 없었읍니다. 눈 앞에는 피투성이가 된 채 붕대를 감고 누워 있는 아빠의 모습이 아른거렸읍니다. 저는 허둥지둥 병원 으로 달려갔읍니다.
수술실 손잡이를 잡은 손이 떨려서 겨 우숨을 몰아 쉬고 문을 열었읍니다. 그 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아빠는 누워서 싱글벙글 웃고 있는 것이었읍니다. 아빠 의 이야기는 이러했읍니다.
아침에 하나님을 비판하고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데 마음이 괜히 두렵고 불 안해졌답니다. 그러다가 회사 앞길에서 갑자기 나타난 자동차에 치었는데 차 앞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나고 자전거는 알아 볼 만큼 부서지고 말았답니다. 그 러나 아빠는 타박상만 입었을 뿐 아무 이상이 없이 말짱 했읍니다. 아빠는 병 원에 옮기던 중 기억은 희미했지만 하나 님의 기적을 부인한 죄책감이 들어 계속해 서 회개를 했다는 것이었읍니다. 아빠의 사 고를 눈으로 목격한 사람들은 모두다 하 나님의 기적이라고 놀라와 했읍니다.
아빠는 운전기사와 의사 선생님, 회사 동료들 앞에서 자신의 불신앙을 회개하 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기적을 증거했읍 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기 때문에 이 와 같은 증거를 주신 것입니다. 아빠는 너무나 못된 자신을 하나님이 너무나 끔 찍히 사랑해 주신다고 감격해 했읍니다. 앞으로 우리 가정은 하나님의 기적과 축 복을 담대히 증거하며 살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