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성실한 남편과 착하고 똑똑한 3 자녀를 둔 행복한 가정주부 입니다. 믿 음에도 남다른 열심이 있어서 조장의 직 분까지 맡아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며 늘 감사의 생활을 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이 처럼 세상의 모든 일이 문제가 없고 평 탄한 것만은 아닙니다. 무서운 인생의 폭 풍우가 몇번이나 저희 가정을 엄습해왔 는지 모릅니다. 그 때마다 저는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고 믿음의 힘으로 문제들 을 극복해 왔읍니다.
4년 전이었읍니다. 남편이 건축업을 하 시는데 하청 받은 일을 진행하다가 어려 움을 겪게 되었읍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살고 있는 집을 저당 잡아서 고리의 이 자로 500만원의 사채를 급히 끌어다 쓰 게 되었읍니다. 곧 경기가 풀려서 빚을 갚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에 고리의 이자가 붙은 사채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염려하지 않았읍니다. 오히려 저의 걱정 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가 바쁘다는 핑계로 자꾸만 주일을 범하는 남편의 믿 음이 걱정스러웠읍니다. 그러나 풀릴 줄 알았던 돈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읍 니다. 이자는 눈덩이가 굴러 가는 것처 럼 자꾸만 크게 늘어났읍니다. 결국은 이 자를 못 갚는 일이 생기고 그러다 보 니 빚은 550만원으로 늘어 났읍니다. 그래서 그 후로 4년의 세월동안 지 금까지 그 사채로 말미암아 얼마나 많 은 고통을 당했는지 모릅니다. 빚을 갚 을 수 없으면 보증으로 잡은 집을 처리 하겠다는 독촉이 빗발치듯 했고 사채 주 인이 한번씩 찾아 오면 저는 곤욕을 치 루어야만 했읍니다.
환경이 어려워지자 더욱 하나님께 매 달려 기도하게 되었고 여의도가 멀다고 느끼지 않고 순복음 중앙교회까지 열심 히 다녔읍니다. 그러나 교회가 멀어 답 답하고 괴로울 때 달려가 기도도 할 수 없고 저녁에는 예배를 참석할 수 없어 안 타까웠읍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뜻밖 에도 조용목 목사님을 보내셔서 안양에 남부 순복음중앙교회가 개척되어 얼마 나 기쁘고 감사 했는지 모릅니다. 그 후 로는 더욱 열심으로 기도하고 전도하게 되었고 저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니 알아서 해달라고 맡겨 버리고 살 수 있
는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게 되었읍 니다. 이제는 사채 주인이 소식이 없으 면 더 불안하고 찾아 오면 담대하게 웃 으면서 대하고 얼마든지 갚을 수 있다고 안심을 시킬 수 있게 되었읍니다. 결국 마지막으로 83년 1월까지 기한을 연장 해 주게 되었읍니다. 날자가 가까워 올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담대함을 주 수록 셨읍니다. 그리고 저는 조 목사님의 말 씀을 통해서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고 그 말씀을 붙잡고 열심히 하나님의 일에 힘 썼읍니다. “네가 내 일을 하니 내가 네 일을 해주리라”는 설교 중에 들었던 그 말씀이 저의 마음 깊이 박힌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터전을 만들어 주었읍니다. 그리고 저는 남편이 다시 교회에 나올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읍니다. 사 실 남편이 하나님의 품 안을 멀리 하면 서 부터 모든 일이 잘못 되어 나갔던 것 이었읍니다. 그런데 멀리 지방 현장에 가 있는 남편에게서 연락이 왔읍니다. 이제는 주일날 교회에 나간다는 것입니 다. 처음 교회에 다시 나가던 날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는 소식이었읍니다. 할 렐루야!
그런데 그 일 후 하나님께서는 저희에 게 위대하신 축복의 손길을 펼쳐 주셨읍 니다. 제 동생이 저에게 빌려간 돈이 상 당히 되었는데 형편이 어렵기 때문에 동 생에게서 돈을 받으리라고는 생각지도 않 았읍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동생 이 200만원을 갚겠다고 가져 왔읍니다. 그리고 같은 시기에 이제까지 무관심했 던 시댁에서 돈을 보태 주셨읍니다. 그 래서 돈을 합해 보니 저희가 필요한 액 수와 맞는 것이었읍니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응답해 주신 손길 이었읍니다. 그리고 시아버님께서는 저 에게 집에 혼자 있는 것 보다는 자그마 한 안경점이라도 하라면서 자금을 대주 시겠다고 하시는 것이었읍니다. 그래서 지금 사업을 놓고 기도하고 있읍니다. 말씀을 의지하고 의심치 않고 견디어낸 저에게 하나님께서 문제 해결을 주시고 덧붙여 사업까지 하나 더 주신 것입니 다. 그러나 저는 남편이 다시 믿음을 찾 은 것이 가장 기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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