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일날 부부 동반하여 여의도 광장을 한번만 걸어보았으면 한이 없겠다고 매일 처럼 되풀이 하는 아내의 말에 '한번만' 이란 대목에 힘을 주어 다짐하고 아내와 같이 여의도 순복음중앙교회에 가서 하 나님을 다시 영접한 때가 1980년12월 어 느 주일이었읍니다. 이젠 한번이 아니라 매주마다 예배를 드리게 되었읍니다.
몇 달이 지난 81년 어느 주일 날이었 읍니다. 우리 옆에 자리를 같이 한 두 여인이 수표를 주고 받고 계산을 하기에 거룩한 성전안에서 계돈을 셈하다니...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읍니다. 십일조 를 봉투에 넣는것이 아니겠읍니까!
깜짝놀란 우리 부부는 그때부터 우리 도 십일조를 수표로 낼 수 있도록 하나 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읍니다.
사실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 라” 시편 81편 10절에 말씀이 떠 올라 구 한것이지 4, 5만원 드리는 형편에 꿈 같 은 생각이었읍니다. 드디어 몇달이 않되 어기적은 일어나 81년 10월 해외 근무 발령을 받고 리비아로 가게 되었읍니다. 가서 있는 동안 수표로 드릴 수 있었읍 니다.
그간 안양에 남부 순복음 중앙교회가 세워졌으므로 귀국후 첫주일을 맞아 11 월 14일 2부 예배에 참석했읍니다. 신유 의 시간에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방 광에 석회가 축적된 부형님을 이 시간에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시고 계십니다." 순 간 나는 내 아내가 목사님 한테 가서 내 병을 이야기 했구나 생각하며 쳐다 보니 아내도 나를 놀란 눈으로 쳐다 보며 이 때까지 이런병 이야기를 말씀 하신적은 없었다는 것이며 저에게 하신 말씀이란 것입니다.
중동에 다녀온 사람이면 누구나 느끼 는 일로 물이 나빠 (컵에다 물을 떠다 놓 으면 1/3정도가 석회가 가라 앉음) 요 도가 좁아져서 소변이 제대로 시원하게 나오지 않으며 특별한 방법도 없이 불 편하게 일생을 살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날 이후 시간이 걸리지 않 고 소변을 볼 수 있게 되었읍니다. 어려 운 환경 속에서 무사히 기간을 마치 고 귀국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여 진 심으로 드린 예물을 하나님은 기억하시 고 백배로 갚아 주셨읍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는 말했읍니다.
병환 간증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라고. 허나 입술에 붙은 감사였지 심령 깊은 곳에서 부터의 감사는 아니었읍니다.
하나님으로 부터 고침 받았다는 말을 누구에게도 잘 하지 않았으며 정초에 믿 지 않는 형님 댁에 갔을 때도 아내는 전 도 목적으로 병고침 받은 것을 꺼내어 이 야기를 시작하면 본인인 제가 강하고 힘 있는 한마디의 간증이 없으므로 흐지부 지 말을 꺼낸 아내만 실없는 사람으로 만 들었읍니다.
이런 저에게 하나님은 사랑의 매를 때 리신 것입니다. 지하실에 겨울동안 두었던 화분을 옮겨 놓다가 허리에 충격을 받았 는데 쉬면 낫겠지 했던것이 점점 더해 3월 21일 부터 자리에 누워 꼼짝도 못하 고 지냈는데 3월 26일 토요일 밤에는 무 서운 통증으로 밤을 밝히며 앓는 소리로 이웃을 시끄럽게 할 정도였읍니다.
내가 왜 이런 큰 병을 앓아야 하냐고 너무하다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그 밤을 지냈읍니다. 주일이 아니었으면 서울종 합 병원으로 진찰받으러 갔을텐데 월요 일에 가기로 했었읍니다.
찹찹한 마음으로 무거운 침묵이 흐를 때 전화벨이 울렸읍니다. 조용목 목사님 께서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날 저녁 예 배는 장로 장립, 집사 안수, 서리 집사 임명 예배로 드리는 바쁜 주일이었는데 도 목사님이 오셔서 간절히 기도해 주실 때 저는 울고 말았읍니다. 화끈하며 온 몸이 달아 올라왔읍니다. “이제 다 났구 나”하는 확신이 왔읍니다. 그날밤 계속 기도하며 조심스럽게 자신을 지켜보았읍 니다. 드디어 예수 이름으로 마귀는 쫓 겨가고 통증은 오지 않았읍니다.
나중에 아내는 말하더군요. 제가 아파 괴로워할 때 겉으로는 슬픈 얼굴을 지었 으나 속으로는 “하나님! 저의 기도를 응 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기도했다 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을 이제야 알았읍니 다. 받은바 은혜 오직 보답할 길은 남은 여생 주를 위해 살것을 다짐합니다.
찬송할 때 손뼉을 쳐본적이 없는 제가 아내와 같이 손뼉을 치며 목사님이 오셔 서 같이 불렀던 복음성가 37장을 불러 봅니다.
예수 이름으로 예수 이름으로 승리를 를 얻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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